SPORTS NEWS

210808 허탈하게 놓친 銅메달… 끝까지 납득할 수 없었던 김경문호

담바우1990 2021. 8. 8. 04:25

210808  허탈하게 놓친 銅메달… 끝까지 납득할 수 없었던 김경문호

 

'김경문호'가 충격적인 3연패로 동메달마저 획득하지 못했다. 감독은, 마지막까지 납득할 만한 리더십이나 용병술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열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를 했다. 5회말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8회초 5점을 내주며 패배,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참가한 '올림픽 본선'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는 예선 탈락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을 연파하며 준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가까이 다가섰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일본, 미국에 잇달아 져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맞붙은 도미니카공화국에 덜미를 잡혔다. 조별리그 이후, 최소 한 번만 이겨도 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내리 세 판을 졌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8월 5일 준결승 미국전을 마친 뒤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본에 온 것은 아니다. 선수들, 스태프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한 경기 한 경기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남았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악화된 여론을 바꾸겠다는 각오였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벤치의 판단 미스로 일본, 미국에 연패했던 야구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패착을 했다. 첫 번째 카드부터 잘못됐다. 선발투수 김민우(한화)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4실점을 하며 강판됐다. 불펜을 조기 가동하며 나름 버텼는데 결과적으로 이 '벌떼 야구'가 탈이 났다. 고우석(LG), 조상우(키움) 등 핵심 불펜 자원을 너무 일찍 쓰면서 오승환(삼성)이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져야 했다.

 

6-5, 1점 차 상황에서 김진욱(롯데), 최원준(두산)을 내세우는 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준결승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고영표(KT), 이의리(KIA)가 투입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물론 오승환은 지난 7월 29일 조별리그 이스라엘전에서 2이닝을 던진 적이 있으나 당시는 동점 홈런을 맞고 연장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올해 KBO리그에서도 2이닝을 소화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의 무모한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믿음의 야구는 실패했고 오승환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1사 1, 3루에서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하더니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6-6 동점을 허용했다. 멘털이 흔들린 오승환은 급격히 무너졌고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2타점 2루타, 요한 미에세스에게 2점 홈런을 연이어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10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4점 차가 된 뒤에야 난타 당하는 오승환을 교체했다. 두 번의 반격 기회가 남았으나 4점 차는 부담스러웠다.

 

장타 2개를 친 김현수(LG)가 중심이 된 타선마저 폭발력을 잃었다. 허경민(두산)을 2번에 배치하면서 강백호(KT)와 양의지(NC)를 각각 6번, 8번으로 조정해 5회말까지 6점을 뽑았으나 거기까지였다. 달아날 점수가 필요했던 6회말과 7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이 매 이닝 안타를 치며 뜨겁게 달아오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9회말 김헤성(키움)의 안타와 박해민(삼성)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해결사가 되어야 할 이정후(키움)는 두 번의 더블플레이 등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예견됐던 요코하마 참사… 불안했던 출발·반전 없던 결과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 야구사의 잊지 못할 아픔이 됐다. 출발부터 삐걱거렸고 대회 마지막까지 반전도 없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월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올림픽 본선에 임했던 대회에서 첫 노메달이다.

 

한국은 이상하고 복잡한 토너먼트 방식의 최대 수혜자가 되며 3번 패하고도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 찬스조차 살리지 못했다. 김경문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올림픽 2연패를 외치며 당당하게 일본에 입성했지만 3승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영광의 순간을 맛봤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13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이 되면서 야구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높아졌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과정과 결과만 남았다.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되자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2008년 대표팀에는 류현진, 김광현과 같은 에이스와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이승엽 등이 포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에이스가 없었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원태인, 김민우, 고영표, 이의리 등이 선발 자원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무게감은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프로야구판을 뒤흔든 '음주파문' 사태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대표팀에 포함됐던 박민우, 한현희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일이 벌어졌고, 과거 해외 원정 도박 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오승환을 대체 선수로 선발한 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은 일본으로 향했다.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다면 싸늘한 시선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타선의 부진 속에 애를 먹었으나 조만간 전체적인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실제 달라지는 흐름이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막강한 화력의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 마운드를 두드리며 콜드게임 승까지 기록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기세는 준결승부터 꺾였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2-5로 패하며 주춤했고,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패해 결승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2연패를 당하며 한국의 올림픽 2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금메달 가능성이 사라진 뒤 김경문 감독의 발언은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본에 온 것은 아니다",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결과만 쫓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의 6-10 역전패는 슬픈 결말의 마침표와 같았다. 초반 대량 실점하고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역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투지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드라마는 없었다. 그러나 마운드는 8회 다시 오승환이 5실점하며 무너졌고, 결국 대표팀은 빈손으로 일본을 떠나게 됐다.

 

 

 

 

 

 

 

 

 

 

 

신규 확진 1823명, 역대 세번째… 거리두기 강화에도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8월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7월 28일 이후 열흘 만에 180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며 확산세가 ‘전국화’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마저 일주일 넘게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23명 늘어 누적 20만92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04명)보다 119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7월 28일(1895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섰다. 1823명 자체는 지난달 7월 28일(1895명)과 같은 달 7월 22일(1841명)에 이어 3번째 큰 규모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토요일 7월 31일 발표) 수치(1천539명)와 비교해 보면 284명이 많다. 수도권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가 4주째, 비수도권에서는 3단계가 2주째 각각 적용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전국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월 7일(1212명)부터 벌써 3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8월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5명(당초 1776명에서 정정)→1704명→1823명을 기록하며 12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5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9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762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총 1089명(61.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1036명) 이후 나흘째 10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144명, 경남 130명, 대구 66명, 대전 57명, 충남 52명, 경북 48명, 충북 42명, 강원 33명, 울산 21명, 전북 18명, 세종 17명, 광주·전남 각 16명, 제주 13명 등 총 673명(38.2%)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역시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40%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1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7명으로, 전날(376명)보다 1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7월 31일(317명) 이후 8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277건으로, 직전일 4만3216건보다 1061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2%(4만4277명 중 1823명)로, 직전일 3.94%(4만3216명 중 170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4%(1199만5928명 중 20만9228명)다.

 

 

 

 

 

 

 

해변은 그림 같은데... 기다리는 피서객은 오지 않네

 

'찰랑찰랑' 모래를 적시는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하얀 백사장을 알록달록 수놓은 비치파라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렙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사진 속 해변은 강릉시 경포대해수욕장입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답고 한가로운 풍경 이면엔 많은 이들의 한숨과 고통이 숨어 있습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22일, 경포대해수욕장에 늘어선 수백 개의 비치파라솔 중 대다수는 비어 있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파라솔 그늘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은 고작 20~30명. 해마다 휴가철이면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 없던 백사장이 한가하다 못해 썰렁하게 변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입니다.

 

1년에 단 한 번이라는 '대목'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탓에 피서객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치바라솔부터 구명조끼, 튜브를 유상 대여해 온 해수욕장 운영자는 물론, 지역 식당, 술집, 마트 주인들도 울상입니다. 경포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여기 자영업자들은 7, 8월 휴가철에 '1년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보다시피 이런 상황이라 폐업까지는 아니라도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강릉시의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로 피서객이 얼마나 줄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개장 18일 차를 맞은 지난 2일 경포대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10만509명입니다.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61만7,215명이 경포대해수욕장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실 휴가철 방문객 규모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 상황,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큽니다. 강릉시의 경우 휴가철 시작과 동시에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줄었고,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를 유지한 속초, 고성 지역은 이른바 '풍선효과'에 의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피서객 급감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휴가 문화의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름 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의 15%만 휴가를 가거나 휴가 계획이 있고 답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아예 휴가를 포기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대신 가까운 곳에서 잠깐 바람을 쐰 뒤 집으로 돌아오거나, 캠핑이나 레저 등 밖에서 즐기던 각종 취미생활과 음식을 집 안에서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뜨겁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을 피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휴가다운 휴가는 꿈도 꾸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북새통 해변'보다는 그림처럼 여유로운 해변 풍경을 담아 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년 여름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6:55  경주행 열차를 타기위해 한솔에서 온 유수.....

 

 

 

 

 

 

 

 

 

 

 

 

07:20  다시 전주로 돌아가는 로열......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