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범 주니어’부터 ‘조선 4번타자’ 굿바이 절까지… 특별했던 야구축제 7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3년 만에 열린 KBO리그 ‘대면’ 올스타전. 일찌감치 표는 매진(2만3750명)이 됐다. 같은 날 싸이 콘서트(잠실올림픽주경기장)가 겹쳐 잠실 일대 대혼란이 있었지만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급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경기 개시가 50분가량 지연됐으나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의 응원가를 열창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은 내야를 덮은 방수포 위에서 ‘빗물 슬라이딩’ 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축제의 날이었고, 팬들은 승패를 떠나 야구를 즐겼다. 선수들은 올스타전 ‘한정’ 낯선 모습으로 등장했다. 선발 투수 최초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은 ‘대투수’ 양현종(KIA)은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