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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고척돔 야구 직관 - ‘이정후 홈보살’… 위기에서 더 빛난 수비

담바우1990 2022. 6. 15. 05:14

220615 (수) 고척돔 야구 직관 - ‘이정후 홈보살위기에서 더 빛난 수비

 

키움 히어로즈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6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의 탄탄한 수비가 빛났다. 22사에서 정수빈은 외야 펜스 근처까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루타는 물론 3루타도 노려볼 수 있는 타구였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펜스에 부딪히며 이 타구를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김인태가 2-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김휘집이 불규칙적으로 튀어 오른 타구를 유연하게 잘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켰다.

 

611, 3루에서는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 타구를 멀리 날렸지만 이정후가 곧바로 홈으로 강력한 송구를 뿌리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허경민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정후는 9회에도 강승호의 애매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잘 잡아냈다. 키움은 올 시즌 37124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비시즌부터 박병호, 박동원, 이용규, 김태진 등 선수 이적과 부상 등으로 꾸준히 전력이 약화됐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2위를 달리고 있는 비결로 탄탄한 수비를 꼽았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지만 투수와 수비는 계산이 된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야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해주는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수비효율(DER) 2(.701)를 기록했다.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도 아웃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보니 투수들도 야수들을 믿고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할 수 있다. 수비와 투수의 힘으로 호성적을 내고 있는 키움이 남은 시즌 또 어떤 수비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경기 흐름이 달라질 것 같은 상황이었다. 두산은 키움에 0-2로 뒤지던 6회초 1사 뒤 허경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11·3. 공략이 쉽지 않아보이던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투구수도 꼭 90개를 채웠다. 승부처이자 분기점인 것이 분명했다. 타석에는 3번 양석환. 두산 입장에서는 안타가 아니라면 외야플라이로 최소 1점을 추격하며 압박하는 그림을 그릴 만한 상황. 양석환은 요키시의 주무기인 143구속의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그렇게 중견수 방향 뜬공. 깊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짧은 타구도 아니었다. 3루수 허경민의 주력이라면 희생플라이 득점은 무난해 보였다. 그 순간, 키움 중견수 이정후의 손 끝으로부터 레이저 송구가 날아왔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키움 포수 이지영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바로 배달됐다. 이지영은 반박자 기다림의 여유 속에 다리부터 밀고 들어온 허경민을 태그아웃으로 잡아냈다.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614일 고척 키움-두산전은 6회초 득점권에서 나온 이정후의 송구 하나로 큰 흐름이 정리됐다. 키움은 2-0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타자로서 야수로서 어디 한 군데 빠지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른바 ‘5(tool) 플레이어로 통한다. 리그 최정상의 컨택트 능력에 최근에는 장타력까지 갖춰가고 있다. ‘바람의 아들로 통한 아버지 이종범(LG 2군 감독) 만큼은 아니지만, 발도 꽤 빠른 편이다. 중견수로 넓은 수비를 자랑하며 이날은 송구 능력을 입증했다. 이정후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며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활약은 평균치에 미흡했다. 그러나 시즌 타율 0.326(230타수 75안타) 9홈런 41타점으로 알찬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회 이정후의 홈송구 덕분이 실점 없이 6이닝 피칭을 마무리했다. 6이닝 3안타 무실점. 키움 홍원기 감독도 경기 뒤 이정후의 홈 보살이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키움은 3회말 22·3루에서 나온 김웅빈의 적시타로 잡은 2점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좌완 이승호로부터 마무리 넘겨받은 문성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사 뒤 김인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타점 결승타'부상 털고 돌아온 키움 김웅빈의 기분 좋은 복귀전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한 내야수 김웅빈이 결승타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에릭 요키시는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6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2 0으로 이겼다. 37124패로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내야수 김웅빈이 기분 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웅빈은 0 0으로 맞선 3회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경기 종료까지 김웅빈이 만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켰고, 김웅빈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김웅빈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손목 유구골 피로 골절을 당해 수술을 했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웅빈에게 부상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도 빛났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요키시는 시즌 7(4)째를 수확했다. 안우진(키움), 케이시 켈리(LG)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총 투구 수 91개 가운데 최고 구속 145km의 투심이 60개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커브 13, 체인지업 10, 슬라이더 8개 등 변화구도 고루 던져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요키시에 이어 등판한 김태훈(1이닝), 김재웅(1이닝), 문성현(1이닝)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김웅빈이 3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1, 3루에서 타석에 오른 김웅빈은 도루로 2루를 훔친 김혜성과 3루 주자 이정후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던 두산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친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양석환의 뜬공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내달렸지만 중견수 이정후의 빠른 송구를 받은 포수 이지영에게 태그 아웃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영과 충돌한 허경민은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박계범과 교체됐다. 두산은 결국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사에서 김인태가 안타를 쳤지만 정수빈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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