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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일본 3-1 완파

담바우1990 2019. 2. 2. 05:50

190202 (토)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일본 3-1 완파


‘복병’ 정도로 치부했던 카타르가 아시아를 삼켰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과 일본 등 내로라는 아시아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당당하게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금껏 이기는 자가 강하다는 걸 입증했던 카타르지만, 아니었다. 카타르는 처음부터 강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반면 일본은 결승전에서 패하며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2월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3-1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일본은 ‘캡틴’ 요시다 마야를 중심으로 4-4-2 포메이션에 맞춘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공격진에는 지난 4강 이란전에서 환상적 활약을 펼친 오사코 유야와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모두 출전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일본 축구의 보배로 불리는 유야가 결승전에서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됐다. 이에 맞서는 카타르도 최정예 멤버로 맞섰다. 포메이션은 수비수 다섯을 둔 5-3-2였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혼자 여덟 골이나 넣은 강력한 득점왕 후보, 알모에즈 알리를 선봉에 내세우며 사상 첫 번째 우승을 노렸다. 이 외에도 페드로 미구엘과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 등이 총출동, 카타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 만들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일본의 오사코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때리며 기선을 제압하고자 했다. 오사코는 카타르 진영 페널티 박스 밖 외곽에서 볼을 잡은 후 과감하게 첫 슛을 때렸다. 그러나 볼은 골문을 많이 벗어나고 말았다. 오사코의 첫 슛 이후, 경기 주도권은 서서히 카타르가 쥐었다. 특유의 조직력으로 주도권을 잡은 것이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보던 카타르는 전반 12분이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낚았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알리였다. 알리는 일본 진영 페널티 박스 정면에 서 있다가, 왼쪽 측면에서 아크람 아피프가 발끝으로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받았다. 볼을 두 번 리프팅한 알리는 곧장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고, 이는 그대로 골이 됐다.


알리에게 일격을 맞은 일본은 정신을 차리고 공격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실점 이후 볼 점유율을 조금 높이긴 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효타를 때리는 데엔 계속 실패했다. 카타르 수비진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수비 집중력이 결승전에서도 돋보였다. 그렇게 일본이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는 사이, 카타르가 전반 27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한국과의 8강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압둘하지즈 하템이었다. 하템은 아피프가 건넨 볼을 잡은 후 곧장 드리블을 시도했고, 일본 수비의 틈이 보이자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일본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어떻게 해서든 볼을 카타르 골문 앞으로 운반하려 노력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고, 카타르는 많지 않은 공격 기회를 섬세하게 살렸다. 카타르는 전반 34분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맞았는데, 일본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이도스가 리바운드 볼을 잡아 슛했지만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반전은 2-0 카타르의 리드로 끝났다. 카타르는 선제골을 넣은 후 공세를 강화한 일본에 주도권은 내줬지만, 실리적이고 효율적 역습 축구를 한 끝에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결승전처럼 중압감 있는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었다는 건, 그만큼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미다. 카타르는 확실히 강했다.


0-2으로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한 일본은 무엇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만회골이 필요했다. 결승전에서, 그것도 후반전만 남은 상황에서 두 골이란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을 준다. 그러나 한 골만 쫓아가면,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크게 기울 것이 자명했다. 그래서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강화하며 카타르를 밀어 붙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10분까지도 일본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전반전보다 조금 더 볼 점유율을 높였을 뿐, 마지막 슛을 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본은 여전히 카타르란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5분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카타르 수비의 핵 부알렘 코우키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대신 살렘 알 하즈리가 들어가며 작은 균열이 생겼다.


균열은 후반 25분 일본의 만회골로 이어졌다. 일본은 계속해서 카타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격하던 중,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공격 상황에서 한 전진 패스가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 있던 오사코의 발에 맞고 굴절됐는데, 이 볼이 옆에 있던 미나미노에게 연결된 것이다. 미나미노는 골키퍼와 맞선 1:1 상황에서 슛하며 만회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에도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0-2에서 1-2로 한 골을 따라 붙으면서 더욱 기세가 올랐다. 그러나 믿었던 주장 요시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줘 절망적 상황을 맞이했다.


요시다는 카타르의 헤더 슛을 손으로 막았고, 이를 본 주심이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적용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1-3 두 골 차이로 벌어진 일본은 다급했다. 그러나 다급한 공격 작업이 섬세하기 이뤄질리 없었다 일본은 잦은 실수를 범하며 공격권을 계속 카타르에 넘겨줬고, 카타르는 특별히 시간을 끄는 행동 없이도 일본을 잘 요리했다. 결국 경기는 3-1 카타르의 승리로 끝났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 19득점 1실점의 위대한 성적으로 우승했다.













DB, '포스터-윌리엄스 폭격쇼'…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DB가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원주 DB는 2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마커스 포스터(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26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79-74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9승째를 수확했다(19승 20패). 이날 패배한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29패째를 기록했다(10승 29패). 삼성은 SK에 1.5경기 차로 뒤진 10위를 유지했다.


◆ 1쿼터 : 원주 DB 17-16 서울 삼성
쿼터 초반 흐름은 팽팽함 그 자체였다. 두 팀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경기를 풀어나갔다. DB는 리바운드 이후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웠다. 윤호영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아울렛 패스를 김태홍, 박지훈, 윌리엄스가 마무리했다. 삼성은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패싱 게임을 바탕으로 한 스페이싱 농구에 힘을 실었다. 김준일이 골밑에서 중심을 지켰다. 밀러, 문태영, 임동섭, 천기범이 미드레인지부터 3점슛 라인까지 고르게 분포해 슛 기회를 포착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DB가 근소 우위를 점했다. 포스터 투입 후 극단적인 트랜지션 게임으로 삼성 수비를 꿰뚫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료 직전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김준일에게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는데 별 무리는 없었다.


◆ 2쿼터 : 원주 DB 43-40 서울 삼성
1쿼터 팽팽했던 균형은 2쿼터로 이어졌다. 두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쿼터 초반 삼성이 이관희의 3점슛과 밀러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재탈환했지만, DB가 곧바로 반격을 날렸다. 포스터와 윌리엄스가 개인 기량으로 삼성 수비를 벗겨냈다. 원 포제션 게임이 거듭되던 경기는 쿼터 막판 DB쪽으로 다시 한번 기울었다. 삼성이 잇단 아투 실패와 패스미스로 주춤하는 사이 DB가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것. 윌리엄스와 포스터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DB가 43-4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정리했다.


◆ 3쿼터 : 원주 DB 58-62 서울 삼성
삼성이 3쿼터 시작과 함께 10-4 런을 만들었다. 유기적인 패싱 게임이 주효했다. DB의 촘촘한 골밑 수비를 패스로 해체했다. 4분여 만에 스코어를 뒤집은 것은 물론 3점 차 리드까지 따냈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DB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데 이어 야투 난조에서 벗어났기 때문. 포스터가 DB 반격 선봉에서 영양가 만점의 득점을 연이어 터뜨렸다. 두 팀의 승부는 다시금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2분여의 시간을 주도한 쪽은 삼성이었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과감한 야투 시도가 주효했다. 결정적인 순간 두 차례 연속 득점에 성공, 4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 4쿼터 : 원주 DB 79-74 서울 삼성
3쿼터에 형성된 삼성의 4점 차 리드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DB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삼성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DB가 공세 강도를 올렸다. 포스터 대신 윌리엄스를 투입해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4분 21초를 남겨놓고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72-72). 종료 2분 16초를 남겨놓고 DB가 전세를 역전했다. 윤호영의 3점슛에 이어 윌리엄스의 풋백 득점이 터졌다. 단숨에 3점 차까지 치고나갔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DB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50초전, 윌리엄스가 쐐기 득점을 올렸다. 삼성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18:00  개미왕갈비에서......



이문식, 심상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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