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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9 "정부는 악덕 고용주였다"… 공무원들 결국 'K방역 사표'

담바우1990 2021. 8. 19. 04:06

210819 (목)  "정부는 악덕 고용주였다"… 공무원들 결국 'K방역 사표'

 

“정부가 악덕 고용주나 다름없다. 그렇게 자랑하는 K-방역은 공무원을 갈아 넣은 결과물이다.” 서울 시내 한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A씨의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방역 최전선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이 일터를 떠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보건소 공무원 휴직 및 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직한 공무원은 468명으로 직전 3년 평균 311명에 비해 50.4% 증가했다. 지난해 휴직자 수는 1737명으로 이전 3년 평균(1243명)보다 약 39.7% 늘었다. A씨는 “예전엔 질병 휴직 들어가는 걸 잘 못 봤는데 지금은 육아 휴직만큼 흔해졌다”며 “최근엔 휴직 중이던 사람들도 복귀 시점에 휴직을 연장하고, 명퇴 신청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 “극단 선택 생각” 비율도 20%
우울증을 호소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확진자가 많은 전국 17개 보건소 직원 176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조사한 결과 ‘우울 위험군’의 비율이 33.4%였다. 일반 국민(18.1%)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비율도 19.9%로, 일반 국민(12.4%)보다 7.5%포인트 높았다. 4년 차 보건직 공무원 B씨는 “주말에도 밤을 새워서 일하는데, 그렇다고 보람도 없다. 전화로든 현장에서든 민원인들에게 욕을 먹는 건 일상”이라면서 “정신과 다니는 직원들도 하나둘 늘고, 휴직ㆍ면직을 고민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었어도, 이 사태가 끝난다는 기약이 있다면 감내할 수 있는데 언제 끝날지 몰라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인력을 충원했다고는 하는데,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이라 숫자가 늘어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 100시간 근무? 수당은 최대 ‘57시간’
일한 만큼 수당으로 보상받지 못한 현실도 문제다. 초과근무 수당이 낮은 데다 ‘57시간’ 상한이 있어서다.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에 시간외근무수당은 ‘하루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나와 있어 실제 근무한 만큼 수당을 받지 못한다. 김호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규정은 이전에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만들어졌고,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규정이나 지침을 현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법의 틀은 지키되, 인사상의 혜택이나 성과급 지급 등 노력한 만큼 그에 맞는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역당국, ‘네이버 공문’으로 선빵”
현장 공무원들은 방역당국의 방역 지침 전달 방식도 피로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방역 지침에 변화가 있을 때 일선 근무자에게 지침이 전달되기 전에 온라인 포털로 기사가 먼저 나간다는 것이다. 기사를 접하고 지자체에 문의차 전화를 건 시민들은 ‘지침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답하는 공무원들에게 “아는 게 뭐냐” “왜 모른다고만 하냐”는 불만을 쏟아내 현장에선 혼란이 벌어진다. 한 지방직 공무원은 “민원 전화가 갑자기 폭주하면 ‘기사가 뭔가 떴구나’ 한다”며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네이버 공문’이다. 협조 공문 없이 보도자료로 선빵 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백신도 못 맞고 ‘확진자’ 관리
현장 공무원은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직접 만나는 ‘감염 고위험군’이지만, 백신 우선접종대상자에선 제외됐다. 공무원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자가격리 통지서랑 키트 배달한 뒤 수령증 받아오는데 왜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지 모르겠다” “민원실 직원들 백신 요청하니 국민 눈총을 받는다며 거절하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노조 측은 “방역 업무를 하는 공무원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고, 행정안전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으나 아직 실제적인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코로나 대응 인력을 비롯해 초과 근무수당 등 개선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들에게는 노동삼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니까 (정부는) 무섭지 않은 것”이라며 “노동조합이 실제 조합원들의 현장 요구를 정부와 만나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정부가 공무원노조를 과연 진정으로 대화의 파트너, 국정 수행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강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재폰 안녕"… '환골탈태' 삼성 신형 폴더블폰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환골탈태’ 했다. 갤럭시Z플립3가 감각적인 디자인에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디테일까지 더하며 다소 올드한 삼성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시장의 반응 역시 뜨겁다. 지난 8월 17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사전예약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삼성닷컴 홈페이지가 이례적으로 마비될 정도였다. 4일간 직접 갤럭시Z플립3를 사용해봤다.

 

♠ 삼성폰 환골탈태…“갤럭시, 예뻐서 산다”
갤럭시Z플립3의 첫인상은 “삼성 같지 않다”였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색상이 눈길을 확 끈다. 유광 기기 본체와 무광 프레임의 조화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디자인 때문에 수년간 애플 아이폰을 사용해 오던 지인들조차 “예쁘다. 사볼까?”하고 고민할 정도였다. 매년 비슷비슷한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이 쏟아지다 보니, 대화면(6.7인치)과 휴대성을 겸한 갤럭시Z플립3는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접은 상태에서도 ‘두껍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손이 작은 편인 기자가 한 손에 쥐기에 무리가 없다. 전작보다 얇아졌다. 1세대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두께가 15.9~17.1㎜지만, 갤럭시Z플립3는 15.4~17.3㎜ 정도다. 힌지(경첩) 부분과 기기 끝부분의 두께가 비슷해지니 착 감기는 ‘손맛’까지 느껴졌다.

 

♠ 확 커진 커버… 사용성·재미 두 마리 토끼
기능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개선은 단연 커버 디스플레이다. 커버 화면으로 누릴 수 있는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1.9인치로 전작 대비 4배 커졌다. 알림부터 메시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커진 화면 덕에 후면 고화질 카메라를 통한 셀피(Selfie) 촬영도 쉬워졌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면 삼성페이가 등장한다. 왼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위젯이 나타난다. 현재 지원하는 위젯은 ▷음악 ▷일정 ▷알람 ▷타이머 ▷녹음 ▷날씨 ▷삼성 헬스 ▷갤럭시버즈2 등 총 8가지다.

 

갤럭시 생태계 제품과 사용 시 활용성은 더욱 커진다. 예컨대 갤럭시버즈2를 사용하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배터리 확인은 물론 일반·액티브노이즈캔슬링·주변 소리 듣기 모드 전환, 이어버드 컨트롤 터치 ON·OFF 설정도 가능하다. 향후 다양한 서드파티(3자 기업) 앱까지 지원되면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8월 11일 언팩을 통해 공개한 직후부터 소비자의 피드백을 수용해 앱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 당시에는 커버 디스플레이 삼성페이 화면에서 1개의 카드만 사용 가능했지만, 공개 직후 닫은 상태에서도 여러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 맞춤형 커버로 MZ세대 취향 저격… 세부 스펙은 아쉬워
커버 디스플레이는 ‘재미’도 잡았다. 갤러리 사진으로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최대 15장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짤)’로 불리는 GIF 파일도 적용된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폰을 원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다만 하드웨어 스펙은 아쉽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화소 등 세부 스펙이 다소 떨어진다. 갤럭시Z플립3에는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88+ 대신 스냅드래곤888이 들어갔다. 카메라 또한 1200만 화소 일반·초광각 카메라로 전작 대비 개선이 없다.

 

전작 대비 가격이 40만원 가량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아쉬운 스펙이다. 충전 속도 또한 15W 지원에 그친다. 현재까지 삼성의 가장 빠른 스마트폰 충전은 45W, 갤럭시S21 시리즈의 최대 충전 속도는 25W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3일까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8월 24일부터 사전예약자 개통이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8월 27일이다. 가격은 ▷갤럭시Z플립3 125만 4000원 ▷갤럭시Z폴드3 256GB 199만 8700원 ▷갤럭시Z폴드3 512GB 209만 7700원이다.

 

 

 

 

 

 

 

원주 타이어 정비공장서 큰불… KTX 7대 운행 중단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 인근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큰불이 나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 6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불은 3시간여 가까이 진화 중이다. 8월 17일 오후 8시 23분께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타이어가 타면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KTX 강릉선 철로 인근이다. 불이 나자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의 상·하행 열차 7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상·하행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명은 만종역과 서원주역에서 각각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KTX 철로 인근에서 불이 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8시 4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 59분께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불길이 다소 잡히면서 오후 10시 41분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소방당국은 "타이어와 유류 등에 불이 붙어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변으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황교익…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 끊는 데 집중하겠다"

 

경기관광공사 황교익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발언하는 등 ‘친일 프레임’을 씌워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황교익 후보자는 8월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황교익 후보자는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응했고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 사장 후보자가 됐다. 경기도의회 청문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몇몇 정치인이 철회 또는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며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를 한 권리다.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고 사퇴 압박을 일축했다. 황교익 후보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전했다.

 

황교익 후보자는 “어제 하루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며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며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교익 후보자는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 제 공격이 이낙연에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며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황교익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은 오는 8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임명 여부는 이재명 지사가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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