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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2 한국, 일본 2-1 꺾고 金메달... 대회 최다 우승

담바우1990 2018. 9. 2. 05:27

180902 (일)  한국, 일본 2-1 꺾고 金메달... 대회 최다 우승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수비에 막히며 의외로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연장에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황희찬(22·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져 승리를 품었다. 아시안게임 2연패 성공이다. 한국은 9월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연장 전반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가져오며 금메달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국이다. 아시아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낸 셈이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하며 쓴맛을 봤다. 이에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어려운 상대를 잇달아 만났다. 16강에서 '난적' 이란을 만났고, 8강에서는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다. 하지만 모두 이겼다. 이란에는 2-0 완승을 거뒀고, 우즈베키스탄을 만나서는 4-3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따냈다.


4강에서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만났다. 결과는 3-1의 깔끔한 승리였다. 후반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렇게 결승에 올랐고, 대회 2연패를 위한 마지막 관관문에 도전했다.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 져서는 안 되는, 이겨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기본 전력은 한국이 우위였다.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포석이다. 한국은 20~23세 선수들이 고루 분포됐고, 손흥민(26·토트넘)-황의조(26·감바 오사카)-조현우(27·대구)까지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활용했다. 이승우와 황희찬이라는 유럽파도 있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했다.




의외로 결승이 만만치는 않았다. 일본이 작정하고 잠그고 나왔다. 무수히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일본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일본을 압박했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앞선에서 일본을 수 차례 압박했다. 특히 손흥민은 첫 10분 동안 여러 차례 드리블 돌파를 펼치며 일본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전반 13분 왼쪽에서 수비 둘 사이를 뚫고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이 공을 잡은 후 상대 수비와 엉켜 넘어졌지만, 파울콜은 없었다.


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도 있었다. 여기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큰 위기도 있었다. 전반 28분 미요시 코지에게 우측 수비라인이 뚫렸고,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 처했다. 슈팅까지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슈퍼세이브였다. 이후 한국은 몇 차례 더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한 상태로 0-0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이승우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계속 몰아쳤다. 후반 초반 일본의 날카로운 역습이 한 차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의 공세였다. 후반 19분 황희찬이 왼쪽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슈팅까지 때렸다. 하지만 골대 옆을 때리고 말았다. 후반 41분에는 황희찬이 우측에서 단독 돌파에 성공했고, 페널티 박스 앞의 황의조에게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고, 황희찬이 지나간 후 공이 도달하고 말았다. 후반 43분 역습을 허용해 결정적인 위기도 있었지만, 수비진이 걷어냈다. 결국 한국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서는 달랐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상대 공을 빼앗아 단독 돌파에 성공했고, 페인트 이후 슈팅까지 때렸다. 이 슛이 우측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손흥민도, 한국 선수들도 아쉬움을 탄식을 쏟아냈다. 이후 황희찬도 골문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연장 전반 3분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혼전이 벌어졌다.


여기서 이승우가 나왔다. 틈을 보던 이승우가 벼락같이 쇄도해 슈팅을 때렸고, 골을 만들어냈다. 답답한 흐름을 깨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연장 전반 11분에는 황희찬의 추가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코너킥 찬스를 잡았고, 황희찬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아쉽게 실점했다. 연장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내며 어렵게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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