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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2 '윤핵관 3인' 전면 배치…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입각

담바우1990 2022. 3. 12. 04:25

220312 (토)  '윤핵관 3' 전면 배치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입각

 

 

나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10일 일부 언론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설을 보도하자 나는 (인사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선대본 해체와 함께 권성동 의원은 사무총장직도 함께 내려놓았다. 당내에서는 그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인수위 부위원장은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을 보좌해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5년 만의 정권교체가 현실화되면서 윤석열 시대를 이끌어갈 인사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선대본 그룹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이 포함된 국민의힘 그룹 검찰 인맥 중심으로 이뤄진 서초동 그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구여권 그룹 전문가 그룹 등으로 세분화된다.

 

 윤핵관에 다시 힘 실릴 듯

올해 초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윤핵관’ 3인방이 다시 전면에 등장해 인수위 구성부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낸 장제원 의원(3·부산 사상) 10일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됐다. 장제원 의원은 추후 대통령비서실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수시로 정무적 조언을 해온 권성동 의원(4·강원 강릉) 역시 법무부 장관 등으로 입각하거나 집권 여당 첫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윤한홍 의원(재선·경남 창원 마산회원)도 두터운 신임을 받아 원내 핵심 당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워 왔던 이준석 대표의 향후 역할도 주목된다. 한때 윤 당선인과 갈등을 빚었지만 선거대책본부 복귀 이후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6월 지방선거까지도 이 대표 체제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과 당 조직 핵심

권영세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선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파고들며 여론을 주도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장관 등 입각 1순위로 거론된다. 경찰 출신인 윤재옥 상황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윤석열 당선인의 신임을 얻고 있다. 후보 비서실의 이상휘 기획실장, 윤석대 정책위원은 여러 현안에 대해 정무적인 보좌를 수행했다. 윤석열 당선인을 정치 입문 시절부터 도운 이상록 최지현 대변인과 김성현 전 보좌관, 황성민 전 경기도서울사무소장 등은 청와대 합류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승희 홍보본부 기획단장도 경선 캠프부터 활약했다.

 

 정치권 그룹

국민의힘 내에선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의원 등이 윤 당선인을 적극 지원했다. 검찰 출신인 정점식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에선 박진 조태용 의원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친박(친박근혜) 윤상현 의원도 야권 단일화에 기여했고 법조 인맥으로 얽힌 나경원 전 의원도 윤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구여권 출신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 이용호 의원(재선·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도 대표적인 탈()민주계다.

 

 전문가 그룹

전문가 그룹의 핵심 측근으로는 ‘55년 지기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등이 꼽힌다. 윤석열 당선인과 충암고, 서울대 법대 동기인 판사 출신의 신용락 변호사도 지근거리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도왔다. 경제 정책을 총괄한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국토교통 분야를 맡았던 김경환 서강대 교수, 복지 정책을 설계한 안상훈 서울대 교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상을 고안한 김창경 한양대 교수 등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낸 김현숙 숭실대 교수도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을 개발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 입문 초반 캠프를 총괄했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도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이낙연 때문에 졌다"민주당 의원에게 조직적 문자폭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문자 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시기에 갑자기 문자가 집중된 것으로 봤을 때, 특정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이란 의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에 따르면, 310일 특정 시간을 기점으로 수백 통의 문자가 쏟아졌다. '이낙연 전 대표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졌다' '송영길·추미애를 지켜라' '이낙연 측에서 대장동 의혹을 제보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민주당 의원은 "오늘 갑자기 문자 폭탄이 시작돼 1,000개 넘게 받아 전화를 쓸 수가 없고 일도 못했다"고 했다. 특히 "특정 시간대에 내용도 약간만 비틀었을 뿐 대부분이 같은 내용이었다""지지자들이 여러 그룹인데 배후에서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종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의심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이낙연 전 대표 혹은 '친문'진영에 돌리는 한편,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추미애 전 장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일부 지지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과 해단식에서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낙연계 의원 몇몇은 이날 여의도의 한 모처에서 모여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계 한 의원은 "경선이 끝나고 국가비전·국민통합 위원장 요청이 들어와 선거운동을 했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또 맡아 달라고 해서 엄청나게 많이 뛰었다""이낙연이 대장동 의혹을 제기했다는 둥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의원은 유세 65회와 특강 21회 등 이낙연 전 대표의 선거운동 현황 자료를 보여준 뒤 "경선에서 진 후보가 이긴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역대 사례가 없다""그렇게 열심히 뛰었는데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없고 이런 식으로 하면 이낙연 전 대표 본인은 얼마나 참담하겠느냐"고 한탄했다. 또 다른 극성 지지자들은 특정 인사를 겨냥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카톡방 활동 내역 등을 찾아내 권리당원들에게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어떻게든 외부에서 찾으려고 혈안"이라며 "민주당이 진짜 퇴행 중"이라고 혀를 찼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310일 해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0.7% 득표율을 채우지 못해 패했다"고 말하며 곳곳에서 눈물이 터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해단식은 시작부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 시작 전 선대위 소속 의원들은 도열해 이재명 후보를 맞았다. 퉁퉁 부은 눈으로 당사에 입장한 이재명 후보는 일일이 모든 의원들과 악수하며 옅게 웃음을 보였고, 의원들은 악수가 끝날 때까지 박수세례를 보냈다.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상근자를 포함해 여러 의원님들께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와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이어 "선대위와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기 바란다. 제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지금 이 선택도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들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이어질수록 당사 곳곳에서는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끝내 울음을 참으려던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발언이 끝나자 천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다소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날씨는 완연한 봄인데 어쩌면 민주당은 겨울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직감을 하고 있다. 동지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로 이겨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정치 환경은 급변했다.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도 많이 변하고 다양해졌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이제부터 민주당은 지혜와 결단을 요구받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당대표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민주당에 대한 미움이 가시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 후보님이 반성하고 모두가 노력했지만 그래도 부족했다""국민의 눈높이에서 겸허한 자세로 실천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 식의 제왕적 대통령제 권한에 대한 개편을 하지 않으면 국민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을 절감했다""선거 때 약속했던 과제가 민주당에서 계속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숙제를 던졌다. 발언을 마칠 때 쯤 송 대표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우상호 총괄본부장은 발언 전부터 눈이 글썽거렸다. 그는 "우리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과 비전이 패한 건 아니다"라며 "마지막 유세 때 청계광장에서 모여 국민들과 상록수를 부르면서 느꼈던 열정과 도전의지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승리도 민주당의 역사지만 패배도 민주당의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실무 책임자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상호 본부장은 발언 내내 격정을 참지 못했다. 발언 도중도중 쉬기도 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모습이었다. 해단식이 끝나고 이재명 후보는 당사를 떠나면서 실무 당직자들과 감사 인사를 나눴다. 당직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수고하셨다"며 위로를 건넸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는 당분간 자택에서 칩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영부인 호칭 거부'대통령 배우자'로 써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 수락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상황실을 찾았을 때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통상 당선인이 수락 연설을 할 때 배우자를 동반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영부인이라는 표현보다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은 대통령 배우자로서 적극적인 공개 행보를 하기보다는 조용히 소외계층을 도우며 내조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허위 경력 의혹으로 대국민사과에 나섰던 것을 제외하고서는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찾아가거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을 예방하는 등 비공개로 교계 지도자들을 만나기는 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이같은 사후 공개 방식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영부인이라는 말도 쓰지 말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같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향후 김건희 여사의 역할과 상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당선인 아파트'아크로비스타' 경호 프리미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그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3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 거주지는 서울 서초4동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 B동이다. 원래 이곳은 지난 19956502명이 죽고 937명이 다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 곳. 이듬해 잔해 제거와 철거 작업을 거쳐 공개입찰을 통해 대상그룹이 부지를 매입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DL이앤씨)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명명한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를 분양했고 20046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크로비스타는 대형참사 여파로 분양 초기 미분양과 입주 초기 귀신 목격담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현재 서초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상복합으로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오는 510일 임기를 시작할 때까지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호 프리미엄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이날 아크로비스타 승강기에는 생활지원센터(관리실)가 붙인 안내문이 눈에 띈다. 대통령 당선인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대통령경호실 소속의 경호원들이 24시간 상주하며 당선인과 가족, 주거공간의 안전을 책임진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공동주택에 거주하지 않아 청와대 입주까지 경호근무가 수월했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은 주상복합에 거주해 다른 입주민들과 공동현관, 승강기, 주차장 등을 함께 이용하므로, 청와대경호실과 서초경찰서의 업무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 경호업체 관계자는 "보통 VIP 경호의 경우 근접은 청와대경호실이 맡고, 외곽은 관할 경찰서가 많는다""공동현관에 금속탐지기와 경찰을 배치해 모든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모든 시설에 대한 안전검측을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경호원 배치 등으로 타입주민이 불편하거나 경호 프리미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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