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꽃댕강나무(아벨리아)/ Glossy Abelia

담바우1990 2021. 7. 24. 04:46

꽃댕강나무(아벨리아)/  Glossy Abelia

 

동의어 : 왜댕강이
학명 : Abelia grandiflora
꽃말 : 평안함
재배법 : 햇빛을 잘 받는 곳에 두면 꽃을 풍성하게 피워 낸다. 물은 겉흙이 마르고 2~3일 후에
           화분 구멍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있으나 서울 근교에서는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좋다.

 

작은 종 모양의 꽃에서 그윽하게 퍼지는 향기에 취하게 하는 꽃댕강나무. 작은 꽃들은 7월부터 피기 시작하고 찬바람이 불기 전까지 계속해서 피어 12월까지도 꽃댕강나무의 꽃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피고 지는 꽃을 6개월 이상 감상할 수 있다. 꽃댕강나무는 하늘하늘해 보이는 잎과 꽃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튼튼하게 잘 자란다. 댕강나무는 평안남도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라 고유의 인동과 나무다. 가지를 꺾으면 '댕강' 하는 소리가 나서 댕강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이 댕강나무를 원예종으로 개발한 것이 꽃댕강나무다. 꽃의 관상 가치가 높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 Abelia는 식물학자 아벨(Clarke Abel)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종명인 grandiflora는 '큰 꽃'이라는 뜻이지만 꽃댕강나무의 꽃은 그리 크지 않다. 꽃댕강나무는 학명인 '아벨리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꽂이를 할 때 사용하는 절화는 꽃댕강나무라는 이름보다는 '아벨리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꽃댕강나무는 본래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남부지방에서는 화단 장식용, 조경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지금은 수도권 지역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 화분 상태로는 겨울을 나기가 힘든다. 뿌리는 살아 있지만 가지는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키워야 한다면 짚으로 가지를 덮어 주면 겨울을 안정적으로 날 수 있다. 만약 가지가 얼었더라도 뿌리는 살아 있으니 뿌리에서 다시 새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꽃댕강나무는 그대로 두면 폭포수처럼 늘어지며 자연스럽게 퍼져 나간다.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감상하거나 모양을 다듬어 수형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좋다. 꽃댕강나무는 건조한 환경에 강하고 공해도 잘 견뎌 도심지의 도로변에서도 잘 자란다. 이렇게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집이나 실내에서 키울 때에는 바깥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면 큰 문제는 없다. 카페 입구에 꽃댕강나무를 한 그루 멋스럽게 세워 두면 향기와 함께 매력을 발산한다. 꽃댕강나무의 절화가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에는 꽃시장에서 한 아름 사다가 꽃병에 꽂아 두면 다른 장식이 필요 없다. 카페나 레스토랑에 연출하면 실내가 향기로 가득 차 멋스러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작은 꽃댕강나무를 미니 화분에 심어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