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03 (수) 文대통령, 의료진 등 1만5천명에… 설 선물로 '안동소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뛰는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1만5000명에게 선물을 보낸다. 2월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에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를 준비했다. 쌀과 찹쌀이 주재료인 안동소주는 고유의 곡향과 뒷맛이 깔끔해 널리 알려져 있다.
안동소주는 지난 1월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작별선물로 전한 소주이기도 하다. 또 경기 여주의 강정, 전북 김제의 약과, 전남 무안의 꽃차, 충남 당진의 유과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담았다. 술을 못 먹는 사람들을 배려해 안동소주 대신 꿀이 보내진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설 선물과 함께 보낸 인사말을 통해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설날"이라며 "올 한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삶이 어려운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애써주신 것에 비해 작은 정성이다. 함께 건강하길 진심을 담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코로나19 관련 방역현장의 의료진, 역학조사관 및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과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각계 원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및 동절기 어려움이 많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은 중소상공인과 농축수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겨울철 현장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청와대 전 직원들은 개인의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과 설 선물을 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2월 3일 저녁부터 중부지방 많은 눈… 최대 15cm 쌓인다
2월 3일 저녁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온다. 기상청은 2월 3일 저녁 ∼ 2월 4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오고, 특히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2일 예보했다.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은 2월 3일 저녁에서 2월 4일 이른 새벽,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2월 3일 늦은 밤에서 새벽 사이 눈 또는 비가 온다.
눈 구름대가 북쪽에서부터 강하게 발달해 이동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늦은 밤에는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1∼2시간가량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5∼15㎝, 서울·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권과 충북 남부, 전북권, 전남 북동 내륙,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다. 기상청 예보관은 "2월 3일 밤부터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이 시간대에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부지방은 퇴근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2월 4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는 저기압 북서쪽에서 뒤따라 들어오는 찬 공기에 의해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수 있다. 다만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기 전에 낮 기온이 다소 오를 경우 경기 서해안과 서울 등 고도가 낮은 중부지방은 진눈깨비가 먼저 시작돼 적설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도 뒤따라 유입되는 찬 공기로 인해 늦은 밤에는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기온은 우리나라의 높은 상공에 자리 잡는 온화한 공기로 인해 이번 주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투성이로 산더미 파도 뚫고 선원 구조… 사투 벌인 제주 해경
지난 2월 1일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남동쪽 해안. 어디로 덮칠지 모를 너울성파도가 해경 구조 보트를 집어삼킬 듯 거칠게 일었다. 보트에는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한주완 경사(45)를 비롯한 6명의 구조대원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좌초된 채낚기 어선 선원 5명이 가까스로 대피해 있는 절벽 아래 갯바위. 앞서 해경은 지난달 1월 31일 오후 9시 27분쯤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SOS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당시 기상 악화로 해경 구조정과 헬기 모두 갯바위 접근이 어려웠지만 선원들은 추위 속에서 이미 12시간 넘게 버티며 해경 구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한주완 경사에게도 이번 구조 현장은 악조건에 악조건이 겹친 환경이었다. 당시 사고 해역의 파도는 3.0~3.5m로 매우 높게 일었고, 갯바위 인근 해역 수심이 얕아 보트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선원들을 눈 앞에 두고도 구조가 지체되자 한주완 경사를 비롯한 3명의 구조대원은 보트에서 뛰어내려 갯바위로 헤엄쳐갔다. 그러나 이들이 뛰어내린 직후 높은 파도에 맞은 보트가 전복되며 구조대원들이 머리와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해경 헬기가 가까스로 현장에 투입되며 선원 구조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심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치료가 시급한 대원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밤새 추위에 떤 선원들을 먼저 헬기에 태워 보냈다.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선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나 대원들의 위기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헬기 정원이 다 찬 탓에 구조대원 6명과 항공구조사 1명 등 7명이 갯바위에 남겨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상이 점차 악화하며 주유 후 돌아올 줄 알았던 헬기조차 뜰 수 없게 됐다. 출혈이 심한 대원들의 경우 저체온증까지 우려돼 한시라도 빨리 갯바위를 탈출해야 했으나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한주완 경사는 "날이 어두워지면 밤새도록 갯바위 위에 있어야 해 버티고 있을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탈출할지를 판단해야 했다"며 "부상자 출혈이 있어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수영해 탈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요구조자들을 먼저 보낸 지 3시간 만인 오후 2시쯤, 대원들은 너울성파도가 잠깐 멎는 타이밍에 맞춰 한명씩 갯바위에서 뛰어내렸다.
부상자는 다른 대원과 짝을 맞춰 합심해 구조보트가 대기하고 있는 50m 밖 해상까지 헤엄쳤다.갯바위를 맞고 부서지는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 암초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구조대원 모두 탈출에 성공했다. 한주완 경사는 "불과 한 달쯤 전 명민호 사고 당시에는 선원들을 구조하지 못해 착잡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번엔 선원들을 다 구할 수 있어 해경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07:35 까치울초등학교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
*****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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