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8 (목) 토트넘, '손흥민 2골'… 맨시티 제치고 챔스 4강 진출
'월드클래스' 손흥민(27)이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4월 17일 밤(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대4로 졌다. 그러나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대4로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경기 규정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총 7골이 터지는 난타전에다 VAR로 두 팀의 희비가 갈리는 볼거리 만점의 명승부였다.
토트넘은 투톱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투톱으로 나섰다. 팀 에이스 해리 케인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투톱 그 아래 에릭센이 섰다. 다이아몬드형 4-4-2였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4분 스털링이 왼쪽에서 볼을 잡았다. 그리고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찼다.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7분 손흥민은 페널티라인 근처에서 다이렉트 슛을 시도했다. 볼은 맨체스터시티 골키퍼 에데르손 발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3분 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았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순식간에 역전이 됐다. 맨시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분 후 베르나르두 실바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다시 스털링이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5분 맨시티는 좋은 찬스를 놓쳤다. 크로스에 이은 슈팅을 요리스가 쳐냈다. 이어진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8분에는 데 브라위너가 슈팅했지만 요리스에게 막혔다. 결국 맨시티는 한 골을 더 뽑아냈다. 후반 14분 아게로가 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무너뜨린 뒤 골을 만들어냈다. 진정한 한골싸움이 전개됐다. 토트넘은 단 한 골만 넣으면 됐다. 맨시티도 단 한 골만 막거나 넣으면 됐다. 양팀 선수들 모두 몸을 던졌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갔다. 슈팅까지 때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쳐냈다. 그리고 코너킥. 요렌테가 헤딩골을 집어넣었다.
4-3이 됐다. VAR에 들어갔다. 모두 숨을 죽였다. 4분 가까이 지난 후 주심은 골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를 불러들이고 벤 데이비스를 넣었다. 굳히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단단했다. 맨시티의 공세를 계속 막아냈다. 간간이 역습도 펼쳤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견뎠다.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스털링의 골은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됐다. VAR의 큰 도움을 받은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화사하게 핀 벚꽃길따라... 원주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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