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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7 '역시 손흥민', 중국 2-0 제압… 3승으로 C조 1위

담바우1990 2019. 1. 17. 05:08

190117 (목) '역시 손흥민', 중국 2-0 제압… 3승으로 C조 1위


위기의 순간 '수퍼맨'은 나타난다. 1월 16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중전에서 손흥민(27·토트넘)은 마치 '수퍼맨' 같았다. 비기거나 패하면 조 2위로 밀리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안컵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클래스가 다른 움직임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중국에 2대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 3승으로 C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1월 22일 오후 10시 16강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이날 원톱에 황의조, 중앙 수비수 자리에 김영권·김민재 콤비를 넣는 등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경고 두 장을 받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오른쪽 수비수 이용을 대신해 김문환이 나섰다. 여기까진 충분히 예상 가능한 라인업이었다. 나머지 한 자리에 벤투가 특별한 '한 수'를 더했다. 벤투 감독은 애초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됐던 손흥민을 과감히 선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1월 14일 새벽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1월 16일 밤 중국전에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손흥민을 이날 원톱 바로 밑에 이동 배치했다. 그간 남태희·구자철 등 패스와 연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맡아온 자리였다. 돌파와 슈팅을 주 임무로 삼았던 손흥민이 플레이메이킹을 맡는 이 자리에 들어간 건 이날 중국전이 처음이다. '손흥민 시프트'는 내용과 결과 면에서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그라운드 정중앙에서 전후좌우로 넓은 공간을 놀이터 삼아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전반 14분 만에 결실을 봤다. 김문환이 크로스한 공을 손흥민이 중앙 지역으로 침투해 잡자 중국 수비수가 무모한 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이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담 키커 손흥민 대신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벤투호 출범 이후 4번째 PK 만에 첫 성공이었다. 후반 6분엔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벼락 같은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헤딩으로만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은 더 불타올랐다. 개인기로 중국 수비수를 요리했고, 원할 땐 슈팅도 때렸다. 때론 후방까지 내려와 템포를 조절했고, 좌우 측면으로 롱패스도 연결해줬다. '수퍼맨 모드'를 발동한 손흥민을 막기 위해 중국 수비수들은 경고를 감수하고 반칙을 저질렀다. 손흥민은 후반 44분에야 교체 사인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이젠 한 번 지면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 승부다. 먼 곳을 보기보다 눈 앞 경기 하나하나 집중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중국전 승리로 자존심을 지켰다. 또 조별리그 3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수월한 길을 밟게 됐다. 손흥민 등 선수들이 닷새란 휴식시간을 번 것도 귀중한 소득이다. 한국은 1월 17일 16강전 장소인 두바이로 이동한다.









베트남, 예멘 2-0 꺾고… 16강행에 ‘파란 불’


중요한 순간에 ‘박항서 매직’이 또 빛을 발했다. 베트남이 예멘을 잡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ㆍ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앞서 중동의 두 강호 이라크(2-3패)와 이란(0-2패)에 연이어 패배한 베트남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별리그를 1승2패, 승점 3점으로 마쳤다.


24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각조 1ㆍ2위 12팀 이외에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A조 3위 바레인이 승점 4점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나머지 5팀 중 3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베트남은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베트남의 선제골 겸 결승골은 전반 36분에 나왔다. 예멘 위험지역 언저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응우옌 꽝 하이가 상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예멘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에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탰다. 후반 18분께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던 판 반 둑이 예멘 수비수 알구마에이의 파울에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응 옥 하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를 벌렸다. 3-0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나머지 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자력으로 16강행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베트남이 한 골을 보태기 위해 총력전을 폈지만 아쉽게도 예멘은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선낙선당선또 뒤바뀐 청양군의원, '한 표'


김종관 군의원


지난해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 때 ‘한 표 차’로 당락이 갈렸던 충남 청양군의원 선거 결과가 또다시 뒤집혔다. 대전고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최창영)는 1월 16일 김종관(57) 청양군의회 의원이 충남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당선 무효결정 무효 확인 소송’에서 지난해 7월 11일 이뤄진 충남선관위의 ‘청양군의원 당선 무효결정’이 무효라며 김종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김종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청양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종관 의원과 임상기(58)가 후보가 각각 1398표를 득표해 공동 3위가 됐다. 청양군선관위원회의 5차례에 걸친 재검표 결과 임 후보를 찍은 한 표가 추가로 무효 처리되면서 김 의원이 1398표를 득표, 임 후보를 한표 차로 따돌리고 3위로 당선됐다. 개표 과정에서 임 후보 기표란과 다른 후보(민주당 이용남) 기표란에 인주가 찍힌 투표지가 무효처리가 되면서 당락이 엇갈렸다.
  
당시 임상기 후보는 “기호 2번인 자신에게 정확하게 날인됐다”면서 “다른 후보 칸에 약간 더럽혀진 자국이 있지만, 중앙선관위가 선거 전에 이미 공지한 유효사례와 똑같이 적시돼 있는데 청양선관위가 무효처리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양군선관위는 “해당 무효표가 인육에 의해 더럽혀진 것이 아니라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기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결국 임상기 후보는 상급기관인 충남선관위에 ‘당선 무효소청’을 제기했다. 충남선관위는 지방선거 한 달여 만인 지난해 7월 11일 열린 소청심사에서 선관위원 전원(8인) 일치로 무효표 1표를 임상기 후보 측의 득표로 인정했다.
  
충남선관위는 투표지 검증을 통해 “무효표로 결정됐던 투표지를 검증한 결과 임상기 후보 측에 정확히 기표가 됐고 다른 후보에는 약간의 표시가 됐지만 임상기 후보의 득표가 맞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표를 임상기 후보 득표로 인정한 것이다. 충남선관위의 결정으로 1표를 추가로 얻어 1398표를 득표하게 된 임상기 후보는 김종관 의원과 동표를 얻게 됐다. 공직선거법(제190조)상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가 당선되는 원칙에 따라 한 살이 많은 임상기 후보가 당선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엔 김종관 후보가 반발했다. 그는 “선관위의 결정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잘못된 결정”이라며 곧바로 상급법원(고법)에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대전고법은 판결문을 통해 논란이 됐던 투표용지 9장을 검토한 결과 김종관 의원이 1399표, 임 후보가 1397표를 얻은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선거 결과 1398표를 득표했던 김종관 의원은 한 표가 늘어났고 임상기 후보는 1397표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판결로 두 사람의 표차는 2표로 벌어졌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에서 ‘선거인의 의사’를 유효와 무효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했다.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것이 명확하다면 투표지에 인주 자국이 있더라도 무효표로 보는 것은 위법하다고 해석한 것이다. 재판부는 “투표의 효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거인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며 “투표용지에 인주 자국이 있더라도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이 확실하면 유효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김종관 의원은 “선관위의 판단을 무효로 본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임상기 후보는 선고 직후 “당황스럽다. 중앙선관위 결정이 있는데 이런 판결이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상고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송 당사자인 충남선관위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논의를 거쳐 상고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혜원, ‘내로남불 끝판왕’… 즉각 수사착수해라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1월 16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수사 당국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혜원 의원이 등록문화재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를 측근 등의 명의로 사들였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한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며 "전형적인 '떴다방식' 부동산 투기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의 반박을 요약하면 '남이 하면 투기, 자신이 하면 문화재 살리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은 지금까지 타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인신 공격성 막말을 숱하게 했다"며 "하지만 남에게는 가을서리였던 손혜원 의원은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에는 봄바람처럼 한없이 너그럽다. 내로남불의 끝판왕에 등극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또 이양수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은 문체부와 문화재청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문체위 여당간사를 맡고 있다"며 "손혜원 의원에게 국회의원의 청렴의무와 지위남용금지의무도 그저 장식품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민주당은 즉각 손혜원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문체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수사당국은 손혜원 의원의 증여세 탈루와 차명거래금지 위반 의혹은 물론, 문체부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지구 지정이나 예산지원과 관련한 압력행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개인 성명을 내고 "국회와 사법기관은 손혜원 의원의 정보 활용, 압력 행사 등에 철저히 조사하고, 손혜원 의원은 관련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조속히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서영교 의원의 재판청탁,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등 민주당의 도덕적 결함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가식과 변명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정치혐오감만 조장하는 여당은 적폐청산을 목표로 삼을 자격이 없다. 제 눈의 들보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의원 측이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전 건물을 사들인 것은 부패방지법 50조 ‘업무상 비밀이용의 죄’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패방지법은 공직자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핵심은 손 의원이 문체위 여당 간사로 이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사전에 인지했느냐는 것"이라며 "문화재청 발표를 보면 손혜원 의원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만약 손혜원 의원이 이 거리를 발전시킬 마음이었다면 사적 매입이 아닌 공공재단을 만들어 추친해야 했다"며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범죄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 사건을 '손혜원 게이트'로 규정하며 "적폐청산을 외치며 신적폐로 거듭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손혜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중·숙명여고 동기동창으로 영부인의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라며 "세간에는 박근혜에겐 최순실, 영부인에겐 손혜원이란 말까지 돌아다닌다"고 했다. 또 "손혜원 의원 역시 목숨을 건다는 협박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가 먼저"라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 재판 청탁의혹… 진상조사 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1월 16일 국회 파견 판사를 사무실로 불러 지인 아들의 재판 관련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검찰 수사 발표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진상조사 방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지도부의 엄중한 상황 인식도 엿보인다. 그동안 당정청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전 정권이 연루된 사법농단 사태 등을 이유로 들었다는 점에서다. 당에선 이번에 소속 의원이 비록 의혹이지만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여론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의 경위 파악, 그리고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 어떠한 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현재 자신의 총선 연락사무소장 등으로 일한 지인 아들의 ‘귀가 여성 강체추행 미수 혐의’와 관련, 지난 2015년 국회 법사위원 시절 파견 판사에게 ‘죄명을 바꾸고 벌금형으로 해달라’는 취지의 재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서영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운영위 여당 간사 등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여당 입장에선 큰 부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내 율사출신의 한 의원은 "이번 사안이 서영교 의원 개인의 문제 해결이 아닌 지역 민원에 대한 관행적인 차원이라는 점에서 많이 아쉽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예측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서영교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에도 자신의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딸을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가족 채용'논란으로 자신 탈당한 뒤 지난해 복당했다. 민주당은 사안의 경중은 다르지만 전남 목포 건물 매입 문제로 도마위에 오른 손혜원 의원 사건도 이번 진상조사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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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과 남편 장유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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