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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9 두산, 정수빈 8회 역전투런포… SK 2-1 제압 '2승2패'

담바우1990 2018. 11. 9. 22:16

181109 (금)  두산, 정수빈 8회 역전투런포… SK 2-1 제압 '2승2패'


역시 1위의 위엄은 살아있었다. 두산이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11월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1실점 역투와 8회 터진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승부를 2승2패 균형을 맞추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SK 김광현의 에이스 맞대결답게 뜨거운 투수전이 펼쳐졌다.


린드블럼은 삼진쇼를 펼쳤고 김광현은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 모두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위기에서 전력투구를 하는 두 투수의 공에 방망이가 밀려났다. 두산은 1회초 1사후 정수빈의 타구를 상대 2루수가 놓치는 행운을 얻었다. 2사후 양의지가 중전안타를 터트리고 2루 도루에 성공해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재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에서도 2사후 정수빈과 최주환의 연속안타를 날렸으나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도 2회가 아쉬웠다. 2사후 이재원이 첫 안타를 날렸고 김동엽의 2루타성 타구가 나왔으나 상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들었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을 골랐고 박승욱의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햇다. 이어 김강민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날렸고 선제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한동민 볼넷, 최정 몸에 맞는 볼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보태지 못했다. 로맥과 박정권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4회도 선두타자 오재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린드블럼의 구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도 계속 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다. 4회초 1사후 박건우가 14타석 만에 첫 안타를 날렸지만 도루실패로 물러났다. 6회는 최주환이 중전안타를 터트려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양의지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다. 좀처럼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8회 한 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 대신 좌익수로 나선 무명의 백민기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으나 정수빈이 SK 산체스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가동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역시 1위팀다운 저력이었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돌린 스윙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린드블럼은 7회까지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2볼넷 1실점의 호투를 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는 완벽투였다. 두산은 8회 소방수 함덕주를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9회까지 무안타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6회까지 90개의 볼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몇번의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노련함이 돋보였다. 뒤를 이어 필승맨 산체스가 등판했으나 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역전홈런을 맞았다. 돌이킬 수 없는 실투였다.











DB, '포스터 위닝 3P'... 틸먼 공백 메우며 4승 수확


DB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원주 DB는 11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7-96으로 승리했다. 저스틴 틸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코트에 나선 10명 모두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DB는 전자랜드를 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마커스 포스터가 3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주장 윤호영도 1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한정원(13득점)과 김현호(11득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25득점, 정효근(19득점)과 김낙현(17득점), 기디 팟츠(13득점)까지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위닝샷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윌리엄 다니엘스가 4득점 1리바운드에 그쳐 인사이드에서 힘을 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초반 리드는 DB의 몫이었다. 한정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DB는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11-0으로 앞서나갔다. 정효근이 뒤늦게 팀의 첫 득점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포스터의 질주가 시작됐다. 스틸 후 덩크샷까지 선보인 포스터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지켰다.


1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김상규, 강상재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 전자랜드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DB는 윤성원까지 공격에 힘을 보탰고 김현호가 마지막 공격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1쿼터는 리바운드까지 우위를 점한 DB가 29-19로 앞서나갔다.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포스터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고, 한정원도 꿋꿋하게 공격을 완성시키면서 DB의 리드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도 두 외국선수에 이어 김낙현과 강상재가 슛감을 끌어올렸지만 또 다시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공격을 허용했다. DB는 2쿼터에만 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54-44, 여전히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DB는 공세를 이어갔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현호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60-44로 달아났다. 포스터에 외곽슛에 윤호영까지 골밑 돌파에 성공하면서 DB의 분위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추격에 불이 붙은 건 3쿼터 후반. 정영삼의 외곽포에 이어 김낙현이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4-71,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하지만 이 기세도 잠시였다. 작전타임 직후 윤호영이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켰고, 최성모까지 3점슛 두 방을 더하며 DB는 다시 도망갔다.


80-65, DB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 결국 전자랜드는 끈질기게 추격에 성공했다. 최성모가 재차 3점슛을 꽂으며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팟츠, 강상재, 박찬희가 나란히 득점을 올려 흐름을 끊어냈다. 윤호영의 연속 득점에는 강상재와 정효근의 폭발적인 3점슛으로 맞대응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DB를 84-89까지 따라잡았다. 경기 종료 1분 15초 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팟츠의 분전에 이어 정영삼이 3점슛을 터뜨려 전자랜드는 동점(93-93)을 만들어냈다. 4쿼터 들어 리바운드 우위를 되찾은 결과물이었다.


포스터가 파울 자유투 1구만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94-93. 이어진 공격에서 강상재가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는 96-94, 역전까지 일궈냈다. 하지만 DB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팟츠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한 틈을 타 포스터가 경기 2.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으며 경기는 97-96으로 다시 뒤집어졌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은 결국 림을 외면하면서 DB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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