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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30 젊은 피, 김혜성·송성문... 벼랑 끝 넥센 구원

담바우1990 2018. 10. 30. 22:10

181030 (화)  젊은 피, 김혜성·송성문... 벼랑 끝 넥센 구원


넥센 주장 김민성은 1·2차전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10월 30일 고척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선발 3루수 자리를 송성문에게 내줬다.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주장 김민성은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김민성은 경기 전 훈련에 앞서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았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 충분히 많은 것을 이뤘고, 앞으로 이룰 것들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다들 잘 해왔기 때문에 해 오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였던 중견수 임병욱은 “민성이 형이 정말 좋은 말을 해 줬다. 마음을 편하게 먹게 됐다”고 말했다. 1·2차전 패배로 0승2패, 벼랑끝에 몰린 넥센은 SK 선발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에 대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시즌 중 박종훈에 3타수 3안타로 강했던 김혜성을 1번에 배치했고, 송성문을 2번에 넣으며 ‘패기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포수도 우투좌타인 주효상을 9번타자로 출전시켰다.


플레이오프 첫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경기 전 “주장 선배님의 말을 듣고 기운이 났다.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 김혜성으로부터 나왔다.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박종훈의 몸쪽 커브를 받아 때려 우중간을 갈랐다. 장기인 스피드를 살렸고 3루에서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송성문의 중견수 뜬공이 짧았지만 바람처럼 달려 홈에 들어왔다. 이 득점이 이날의 결승득점이 됐다.


박종훈에 맞춰 선발 출전한 포수 주효상은 0-1로 뒤진 2회 2사 2·3루에서 1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때렸다. 강한 타구가 SK 1루수 박정권 앞에서 튀어오르며 뒤로 빠져나갔다. 넥센이 3점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발 한현희의 호투 덕분이었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진했던 한현희는 이날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48㎞짜리 강속구를 뿌리면서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초 제이미 로맥, 5회초 강승호에게 1점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한현희는 3차전 MVP로 선정됐다.


약점으로 평가되던 불펜도 단단했다. 좌완 오주원은 6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대타 정의윤을 병살 처리하며 불을 껐다. 안우진과 이보근, 김상수가 각각 7회부터 1이닝씩을 막아내면서 SK 강타선을 잠재웠고 3-2 승리를 지켰다. ‘홈런 군단’ SK는 이날도 홈런 2방으로만 점수를 냈을 뿐 6회 무사 2루, 1사 만루 기회를 놓쳤고, 7회 1사 1루, 8회 무사 2루 기회에서도 득점하지 못한 채 패했다. SK가 2승1패로 앞선 가운데 플레이오프 4차전은 10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넥센 선발은 좌완 이승호, SK 선발은 우완 문승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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