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27 (토) '18회 명승부' BOS-LAD... WS 최장-최다 기록
102년 만의 만남이 아쉬웠기에 더욱 오래 보려는 것일까.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혈투를 치렀다.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월드시리즈 역대 최장 이닝과 최장 시간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연장 13회초 보스턴이 2사 2루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1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13회말 2사 2루에서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안타가 상대 실책을 유도해내면서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14회에 접어들면서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타이 기록을 수립한 양 팀은 최장 시간 경기는 일찌감치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월드시리즈 3차전 5시간 41분. 경기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17회초 1아웃을 잡은 뒤 현지시간으로 자정을 넘겼다(한국시간 오후 4시). 무박2일 경기가 성립됐다. 그리고 15회까지 이어졌다.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경기도 세웠고, 18회까지 경기가 이어지며 포스트시즌 최장 이닝 타이 기록도 수립했다.
아울러 양 팀은 투수 18명의 투수(보스턴 9명, 다저스 9명)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투수 기록을 갈아치웠고, 보스턴과 다저스 모두 25인 엔트리 중 23명씩을 투입했다. 총 46명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월드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 선수 출장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결국 각종 최장, 최다 기록을 경신한 끝에 다저스가 18회말 맥스 먼시의 끝내기 솔로포로 3-2로 승리했다. 다저스가 2패 후 1승을 거두면서 반격을 개시했다.
'박정권 끝내기 투런', SK 진땀승 ... 넥센 꺾고 PO 1승 선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혈투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1차전을 잡았다. SK는 10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SK는 앞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78.6%의 확률을 잡았다. '홈런 공장' SK는 1회부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강민의 볼넷 출루 후 한동민의 병살타로 끊기는 듯 했던 흐름은 곧바로 나온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살아났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최정의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이 홈런으로 SK가 1-0 리드를 잡았다.
넥센도 만만치 않아 3회초 선두 임병욱이 중전안타로 출루, 송성문의 볼넷에 진루했다. 이후 김재현의 병살타가 나왔으나 그 사이 임병욱이 3루를 밟았고, 서건창의 적시 2루타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SK는 4회말 4점을 몰아냈다. 이재원이 중전안타, 김동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강승호의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왔다. 이어 김강민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SK가 5-1로 달아났다.
넥센도 5회초 송성문의 투런포로 곧바로 3-5로 따라붙었으나 SK가 5회말 3점을 더 내고 넥센을 따돌렸다.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로맥과 정의윤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있는 2사 1·2루 상황,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이번에는 김성현이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점수는 단숨에 8-3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넥센은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7회초 임병욱의 중전안타 후 송성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5-8로 점수를 좁힌 넥센은 김광현이 내려간 후 올라온 문승원을 상대로 서건창이 실책으로 출루, 김규민이 우전안타로 나갔고 샌즈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9회말 승부가 갈렸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최정이 출루했고,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 SK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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