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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9 국내 마지막 북극곰 ‘통키’... 결국 하늘 나라로

담바우1990 2018. 10. 19. 09:03

181019 (금) 국내 마지막 북극곰 ‘통키’... 결국 하늘 나라로


국내 마지막 북극곰 통키(Tongky)가 영국에 가지 못하고 숨졌다. 동물원의 충격적인 사육실태를 고발한 북극곰 '통키'는 11월에 영국 야생공원으로 떠나 여생을 보내기로 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에버랜드는 스물네 살 수컷인 북극곰 통키가 지난 10웛 17일 오후 6시께 숨졌다고 10월 18일 밝혔다. 실내방사장에 숨져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 에버랜드는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10월 18일 새벽까지 부검을 한 결과 '노령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더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조직병리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통키는 지난 1995년 마산 돝섬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에버랜드에서 살았다. 북극곰 수명이 약 25년인 것을 고려할 때 노령이었다. 통키는 국내에 남은 유일한 북극곰으로 동물원의 반동물적인 사육실태를 알린 북극곰으로도 유명했다. 특히 북극곰은 해상포유류 가운데 가장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로 동물원 사육시 동물복지 차원에서 보호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지만 국내 사정은 달랐다. 규정에 따르면 북극곰 마리당 사육 총면적은 최소 500㎡ 이상이어야 한다. 또 125㎡ 면적에 흙과 지푸라기, 나무껍질 등을 덮어줘야 하고 내실은 최소 75㎡ 이상, 곰 1마리 추가 시 25㎡ 면적이 추가돼야 한다.


하지만 통키가 살았던 에버랜드는 이런 시설을 갖추지 못한 동물원이어서 해외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오는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 야생공원은 4만㎡ 북극곰 전용공간을 보유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통키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었다. 요크셔 야생공원 북극곰 전문 수의사 조나단 크랙넬은 "통키가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영국까지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끝내 통키는 시멘트 위에서만 살다 죽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무더웠던 올여름에도 외부사육장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등 북극곰 처우 개선에 의지를 보이지 않은 에버랜드를 질타했다. 이권우 케어tv PD는 "에어컨이 없음에도 낮 시간대 외부사육장에 있던 통키다. 마지막 가는 날까지 마케팅으로만 이용당한 채 죽었다"면서 "사육장에서 죽을 건강상태였다면 비행기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에버랜드는 통키의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을 등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극곰은 코끼리, 돌고래, 유인원과 함께 대표적인 동물원 부적합종으로 꼽히는데 통키의 삶은 지구온난화 문제와 전시동물 문제를 복합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통키는 우리 안에서 계속 같은 곳을 도는 정형행동을 보여왔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10월 17일까지도 잘 생활했다"며 "하늘나라에서 통키가 행복하길 기원하며 10월 21일까지 5일간을 추모기간으로 지정해 북극곰사 주변에서 추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통키의 부고를 실었다.

































넥센, '박병호 결승 홈런'... 한화 꺾고 준PO 1승 선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넥센은 10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적진에서 1승을 선점했다. 3회까지 이어졌던 투수전을 깨뜨린 쪽은 넥센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샌즈의 2루타 후 박병호가 투런포를 연결시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가 이어지며 찬스가 계속됐지만, 임병욱이 삼진으로 물러남과 동시에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추가점은 불발됐다. 한화는 여러번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특히 5회 정은원이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용규의 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성열이 땅볼, 대타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6회 하주석이 김혜성의 실책으로 1루로 나가며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재훈이 적시 2루타로 만회점을 냈다. 넥센도 7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2점 차로 뒤쳐진 상황, 한화는 장타를 연달아 폭발시켰다.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호잉이 3루타, 이성열이 2루타를 작렬시켜 추격했다. 양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고 하주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가 이어지나 싶었으나, 3루 주자였던 양성우가 미숙한 주루로 태그아웃되며 1점 만회에 그쳤다. 그리고 한화는 8회 선두타자 송광민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재훈의 큼지막한 외야 타구를 좌익수 이정후가 잡아냈다. 대타 지성준의 볼넷,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채웠으나 마무리 김상수가 이용규를 초구 인필드플라이,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김상수로 마운드를 이어갔다. 이성열을 삼진, 대타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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