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171125 첫눈을 밟으며..... 여섯 달만에 배부른산으로

담바우1990 2017. 11. 25. 10:51

171125 (토)  첫눈을 밟으며..... 여섯 달만에 배부른산으로

해발 419m의 배부른산 정상



신록이 눈부셨던 지난 5월 초에 오른 이후

계절이 두 번 바뀐 11월 마지막 주말

여섯 달만에 배부른산에 들다.


원주의 야산으로

해발 419m의 배부른산은

강원도 원주 무실동과 흥업면의

 경계를 이루며 포복산으로도 불린다.

한 때는 식악산()이라고 불렸지만

옛날 원주에 홍수가 났을 때 문막쪽의 배를

이 산에서 부렸다는 데서 연유했다는 말보다는 

멀리서 보면 이 산의 모양이 마치 만삭인

   임산부의 배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부른산이라고 했다는

         말이 더 유력하다.


 

07:25  영하 6도의 11월 마지막 주말..... 여섯 달만에 배부른산으로


한지공원길을 지나 무실새골길로......

 

무실새골길의 어제 내린 첫눈......

 

무실새골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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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로를 건너......  1


2........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무실동 근린공원을 지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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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원로에서 건너다 본.......  올라야 할 배부른산


무실동......  만대 회전교차로


무실초등학교


원주어시장


머리 위를 지나는.....  중앙고속도로


07:57  송삼마을 들머리에서 본......  배부른산


오리요리 전문점......  덕가


송삼마을에서.......


원주에서도 볼 수 있는........  송삼마을 대나무밭


송삼마을 보호수.......  느티나무


무실꿈동산 어린이집


블루베리농장을 지나.......


송삼마을에서 본......  장쾌하게 이어지는 치악의 마루금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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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산 속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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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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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첫눈을 밟으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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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봉화산 갈림길 삼거리에......


정상까지 이어지는 배부른산 된비알 오름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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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하산하는 부지런한 여성산우님.......


송림지대 오름길.......


정상을 앞둔 암릉지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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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터에서 건너다 본 명봉산(해발 620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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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본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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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5  해발 419m의 배부른산 정상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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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위로 보이는 지난 주말에 다녀온 상고대 핀 치악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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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산 정상에서.......


원주시내 조망......


당겨 본......  원주시청


단계동쪽


태장동쪽


무실동쪽


08:40  배부른산을 뒤로하고 행가리로 하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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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풍경.......  멍멍이 바위


하산길 풍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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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암 삼거리를 지나......


행가리쪽 하산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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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인 낙엽길......


올려다 본....... 낙엽송


09:02  행가리에......  마을보호수 은행나무


가시가 무서운 탱자나무 울타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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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 나들목에서 본 배부른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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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부른산  

                                                             박건호

     배부린산이

     배부른산으로 변한 것은 글자 한 자의 차이지만

     그 뜻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지선이의 말에 의하면

     옛날 이 산봉우리는 용궁 가는 나루터라고 한다

     그 물결 출렁이고

     용궁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내 유년의 꿈 속에 보이곤 했는데

 

     바닷물이 마른다

     천년 쯤서 말라 들어와 입술을 다 태우고

     드디어 영혼까지 다 태우려는

     그 소리 되살아나는 가물이 드는 때는

     온 마을이 슬픔에 잠긴 채 하루를 꼬박 굶어 눈물이 되고

     사나흘 계속해서 더 굶어 그 속이 주저 앉는다

 

     옛날은 접어 두고

     마을 사람들이 다 잊었는가

     곳간 속에 쌀가마니 쌓아둔 산은 이제 효험이 끊겼는가

     날마다 허리띠 졸라매고

     두 손을 모아 비는 사람들 곁에서

     서낭나무는 눈을 감는데

     온 마을을 움켜 쥔 채 귀를 막는데...

 

     바닷물이 마른다

     천년 쯤서 말라 들어와 항시 되살아 나는

     배부른산 밑

     내 고향  


박건호(1949219~ 2007129)

대한민국의 작사가, 수필가이다. 강원도 원주의 배부른산 밑에서 출생해 흥업초등학교, 원주중학교,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70~80년대의 대표적 작사가로 수많은 노래를 만들었으며, 시집과 수필도 다수 출간하였다. 대표곡으로는 <단발머리> <모나리자> (조용필),잊혀진 계절> (이용), <모닥불> (박인희), <당신도 울고 있네요(김종찬), 빙글빙글(나미), <, 대한민국> (정수라), <그대 모습은 장미(민해경), 그녀에게 전해주오(소방차) 등이 있다.영원의 디딤돌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등의 시집과 나는 허수아비등의 수필집과 투병기 등을 펴냈다. 1982KBS 가요대상 작사상을 수상하였으며, 1985년에는 아름다운 노래 대상(한국방송협회 주최)과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2007129, 지병으로 58세를 일기로 숨졌다. 사후 201012월 원주시청 인근에 박건호공원이 조성되어 노랫말비를 제막하는 등의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박건호 가요제, 시낭송대회 등이 매년 열리고 있다.



12:30  지인 혼사로 아모르웨딩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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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변한.....  장양초등학교(이문환 교장)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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