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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데뷔전 홈런’... “믿기지 않는다, 꿈같다”

담바우1990 2017. 6. 29. 13:21

황재균, ‘데뷔전 홈런’... “믿기지 않는다, 꿈같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며 잊을 수 없는 날을 보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황재균은 경기 후 기쁨을 드러내는 동시에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재균은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 6회 이날의 결승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3-3에서 맞선 6회 터진 이 홈런은 자신의 빅리그 첫 홈런으로 이날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MLB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황재균이 14번째로, 2014년 아담 듀발 이후 처음이기도 했다. 이 14명의 선수 중 황재균은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이기도 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24시간 사이 많은 일이 있었던 끝에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정말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 그 경기에서 결승홈런을 쳐서 믿기지가 않는다. 꿈만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황재균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팀과 재회한 것에 대해 “팀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고 있었다. 팀 메이트들이 올라갔을 때 반갑게 맞아줘 역시 좋은 팀 메이트를 만났구나 생각했다. 무슨 역할을 하든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타석서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던 황재균은 팀이 3-3으로 맞선 6회 말 2사에 등장한 세 번째 타석서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90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5m짜리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이날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결승타였다.


황재균의 첫 홈런을 지켜본 샌프란시스코 중계진도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중계진은 홈런 직후, "황재균 선수, 메이저리그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전한 뒤, "황재균이 꿈을 이뤘다.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중계진은 황재균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한 뒤, "그가 유명한 선수임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 확실히 증명됐다"고 하며 시범경기때의 맹활약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홈런 상황에 대해선 "홈런으로 연결할 공을 노릴 거라고 했는데, 확실히 황재균의 힘이 장사다.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제대로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볼을 잡은 팬 Dani 씨. 그는 황재균에게 직접 볼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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