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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2 손흥민, 주장 달고 '우승'.... 진짜 '토트넘 레전드' 됐다

담바우1990 2025. 5. 22. 07:32

250522 (목) 손흥민, 주장 달고 '우승'.... 진짜 '토트넘

레전드' 됐다

 

유럽 정상을 함께 노렸던 동료들이 모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도, 손흥민은 홀로 남아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손흥민은 마침내 이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결실을 맺으며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가 됐다. 토트넘은 5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 우승으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0분을 뛰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캡틴' 손흥민이 커리어 세 번째 결승전에 임했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2020-2021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시티와 맞붙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주장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손흥민에게 세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보되를 제압한 토트넘이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은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손흥민의 우승을 향한 간절한 도전이었다. 발 부상에서 복귀해 리그에서 몸을 끌어올리고 결승전에 동행한 손흥민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4백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벤, 데스티니 우도기를 내세웠다.

 

미드필더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를, 양쪽 윙에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도미닉 솔랑케를 출전시켰다. 양 팀은 전반전 공세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결승전다운 긴장감. 하지만 양 팀은 전반 40분이 넘도록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까지 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토트넘의 구세주가 됐다.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가까운 포스트의 존슨 다리 사이를 맞으며 통과했다.

 

하지만 이 공이 맨유 수비수 루크 쇼 팔을 맞고 골문 왼쪽 아래로 절묘하게 흘러 토트넘의 선제골이 됐다. 이 골 덕에 토트넘이 1-0으로 이기고 우승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라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게 딱 하나 흠결로 언급되는 것이 '우승 트로피'다. 위대한 커리어의 손흥민에게 우승이라고 할 수 있는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며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클럽팀의 리그,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등), FA컵, 국가대표로는 아시안컵,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없다.

 

리그에서는 2017년 EPL 준우승이 최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9년 준우승이 최고다. 그렇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세월이 흘렀고,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11명 중 손흥민만이 지금까지 토트넘에 남아 있었다. 영혼의 공격 단짝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 시작 전에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동료들이 떠날 때 오히려 토트넘의 주장으로 남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주장 2년 차인 올 시즌 본인의 손으로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기며 진짜 레전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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