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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국힘 압승 · 민주 참패… 지방권력도 전면 교체

담바우1990 2022. 6. 2. 04:29

220602 (목)  국힘 압승 · 민주 참패 지방권력도 전면 교체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6 2일 오전 2 30분 현재 개표가 67% 진행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12곳에서 승기를 굳혔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에서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서만 승리를 확정지었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 오세훈(57.94%)  인천 유정복(51.75%)  2곳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의 경우 개표율 62% 기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9.44%, 민주당 김동연 후보 48.5%, 김은혜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 4곳의 경우도  충북 김영환(58.92%)  충남 김태흠(54.77%) 2곳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막판 경합지로 꼽혔던  세종 최민호(52.13%)  대전 이장우(51.05%) 등 나머지 2곳도 국민의힘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강기정  전남 김영록  전북 김관영  제주 오영훈 등 4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이 개표 완료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3·9 대선을 통한 중앙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전면 재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직전 대선과 비교해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앞섰던 경기·인천·제주·전남·전북·광주·세종 등 7곳 가운데 경기·인천·세종 등 3곳에서 양당의 지지세가 뒤집혔다. 국민의힘의 압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통과도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선거 캠페인에 직격탄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대부분을 되찾아오게 되면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7곳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오전 2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4, 민주당은 3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3.1%)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80.4%)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62.7%)가 당선됐다. 이밖에  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제주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충남 보령·서천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72% 기준 총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7, 민주당 61, 무소속 17,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등 16, 민주당이 강북, 성북, 중랑, 관악 등 9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10곳 이상" "5~6곳 선방"결국 '경기'에 달렸다

 

6·1 전국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오후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9곳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심 10곳 이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새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열세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5~6곳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1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선거 초반에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추세가 우상향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이 확실한 승리 지역으로 9~10곳을 예상한 것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531)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로서는 (광역단체장) 최소 9곳 이상은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해 왔다. 지금도 그 목표 그대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 충북, 강원, 영남(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에서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경합지인 경기, 대전, 세종 등을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12곳의 지방권력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민주당은 목표치를 낮게 잡으면서도 5~6곳 승리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53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호남 플러스 제주, 네 군데 안정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 불허"라며 "지금은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추가로) 5~6개가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이 7곳을 획득하면 선방했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선거라고는 하나 '6곳 이하면 이긴 선거다', '선방했다' 이렇게 평가받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달리 전망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4곳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합지역 3곳을 민주당이 모두 이길 경우 7곳 승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박빙이 예상돼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는 여야 모두 박빙 속 승리를 자신했다. 지자체 중 유권자 수가 가장 많고 2024년 총선과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둘 경우 이번 지선에서 기반을 닦아놔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5%내 초박빙이 될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역시 "내부 조사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야의 예상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7곳 모두 승리하는 '싹쓸이' 승을 예상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저희들이 원래 국회의원이 있던 네 군데는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것"이라며 "나머지 세 군데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에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서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압승을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은 2~3곳의 승리를 점쳤다. 특히 이재명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계양을에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다면 정치적 타격이 굉장하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계양에서는 당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에 민주당 '비상'"꼭 참여를" 투표 독려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61일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투표율이 높아야 승산이 있다고 본 민주당은 낮은 투표율 제고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발등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3시에 집계한 투표율은 43.1%로 전국 유권자 44303449(사전투표 등 9218252) 1910302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치른 7회 지방선거(50.1%) 대비 7%포인트(p) 낮다. 이 같은 투표율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지난 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인 60.2%보다 현저히 낮은 50%대 초반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민주당 소속 후보들과 의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율 제고에 나섰다. 어떻게든 투표율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 꼭 투표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도 선거가 초박빙이다. 100, 10, 1표 차이의 승부"라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드린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투표하면 당선된다. 투표하면 경기도민 여러분께 더 나은 기회가 열린다"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저조하다. 지금 바로 투표장으로 나가달라""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주변 분들에게도 투표하라고 전화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준호 의원은 "12시 기준 경기도 투표율은 15%, 지난 18년 지방선거 대비 4.1%p 낮은 상황"이라며 "투표 독려가 절실하다. 주변에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10· 민주 4'우세'3'경합'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0,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각각 1위로 조사됐습니다. 양 정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인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경기와 세종, 대전 3곳이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61일 저녁 730, 투표 종료와 동시에 공개됐습니다.

 

서울·인천 '국민의힘' 우세경기도지사 '경합'

서울특별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7%를 얻어 1위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40.2%2위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8.8%,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49.4%로 나타났습니다. ·현직 시장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천광역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51.2%로 우세했습니다.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5.7%로 뒤를 이었습니다.

 

충남북·강원 3, 국민의힘 '우세'대전·세종 '접전'

충청남도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54.1%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5.9%로 조사됐습니다. 충청북도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56.5%로 앞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 43.5%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54.9%의 지지를 얻어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45.1%를 기록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대전광역시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49.6%,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50.4%로 나타났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49.4%,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60.8%로 조사됐습니다.

 

영남권 5, 국민의힘 '우세'

대구광역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79.4%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18.4%를 기록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79.0%로 우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는 21.0%였습니다. 부산광역시는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6.9%1위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32.2%2위였습니다. 울산광역시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60.8%를 얻어 앞섰고,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39.2%였습니다. 경상남도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65.3%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30.2%로 조사됐습니다.

 

호남권 3, 더불어민주당 '우세'제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우세

광주광역시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77.4%를 얻어 1위였습니다.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는 15.4%로 조사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82.4%1,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17.6%2위였습니다. 전라남도는 현직 지사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79.1%로 앞섰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16.3%로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6.5%를 얻어 39.1%를 얻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54.1% · 안철수 64.0% 각각 앞서방송3사 출구조사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앞질렀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KEP'를 구성해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61일 오후 7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4.1%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윤형선 후보는 45.9%로 예측됐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8.2%포인트로 집계됐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4.0%로 조사됐다. 이는 2위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36.0%)보다 28% 포인트 높은 득표율이다. 이번 출구조사 발표에는 전체 보궐선거가 치러진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 중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인천 계양을, 성남 분당갑 지역만 포함됐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현 위원장은 61일 저녁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 이어서 두번째 심판을 받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출범한 지 한 달도 안된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는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다는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720분부터 민주당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박지현 위원장은 발표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고도 말했다.

 

 

 

 

 

손흥민보다 연봉이 많은 한국 선수가 한둘이 아니라고?

 

뭐니 뭐니 해도 머니다. 돈 얘기는 늘 흥미롭다. ()포츠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돈방석에 앉은 서른 살의 그가 앞으로 얼마나 벌지 관심사다. 국내외 스포츠 스타의 몸값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40년 전으로 돌아가 국내에 프로야구가 탄생한 1982. 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프로 스포츠답게 프로화 역시 가장 잘 진행됐다. 프로화라는 게 좋게 말하면 시장경제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규제였다. 두 개의 상반된 가치가 공존했다. 최저연봉제(600만원)를 도입하는 등 실업팀 연봉의 몇 배를 지급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멸종된 지 오래인 연봉상한선(2400만원)과 인상상한선(25%) 등 몸값 폭등을 막을 암묵적 보완책을 마련했다. 타자는 실업 홈런왕 김봉연(해태), 투수는 미국 마이너리그 밀워키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박철순(OB)이 기준점이었다. 모든 선수는 둘의 연봉 아래에 포진했다. 당시 2400만원이면 강남 30평형 아파트를 사고도 남았다. 부동산 가치가 요즘보다 낮을 때 얘기다.

 

이후 프로야구는 최동원(83·롯데), 선동열(85·해태)이란 불세출의 투수가 입단하면서 일찌감치 강력한 백신을 맞게 된다. 최동원은 1981년 토론토로부터 당시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과 비슷한 1850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000만원)를 제시받았다. 선동열은 1984년에 LA다저스로부터 50만 달러(당시 약 4억원) 제안을 받았다. 선동열의 경우는 외신 기사가 없고, 몇 년간 몸값인지 확실치 않긴 하다. 어찌됐든 둘은 이 기준을 가지고 소속 구단과 끝없는 연봉 투쟁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하지만 구단들은 전두환 정권이 만든 병역특례자 5년간 국가대표 봉사 규정을 앞세워 매년 방어에 성공했다. 지나치게 뛰어났던 둘은 결국 모든 선수들의 연봉 전봇대가 되는 역설을 낳았다.

 

프로야구는 1991년에야 선동열에게 첫 1억 연봉을 안겼다. 혹사의 아이콘이었던 최동원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직전에 은퇴했다. 선동열은 국내에서 활약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1년간 102250만원을 버는 데 그쳤다(물론 인센티브, 보너스, 그리고 이면계약은 있었을 거다). 일본 진출 첫 해인 1996년 주니치에서 받은 1년 소득인 15000만엔(계약금 5000만엔 포함)에도 못 미쳤다. 그가 주니치에서 4년간 번 금액은 무려 7억엔(당시 약 80억원). 지나친 규제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994년 박찬호(LA다저스)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붐을 이루면서 국내 프로야구는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선수들의 연봉 대박을 불러온 자유계약선수 제도가 1999년 초에야 도입됐지만 그해 최고 연봉 선수인 정명원(현대)의 몸값은 154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외환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강남 30평형 아파트를 사기엔 많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축구계가 급성장한 계기가 됐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등 축구 선수의 해외 입단은 이때 봇물을 이뤘다.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구단들도 만성적자가 모기업의 마케팅 비용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연봉이 사실상 공개돼 있고 잘 정리돼 있는 프로야구를 예로 들면 올해 1군 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15259만원이다. 19821215만원의 13배 수준이다. 최고 연봉 선수는 김광현(SSG)으로 4년 총액 151억원(인센티브 20억원 포함)에 계약했는데 내년 도입될 샐러리캡(구단 연봉총액상한제)을 피하기 위해 올해 보장연봉만 81억원을 당겨 받았다. 사상 최고액으로 팀 선배 추신수(27억원)의 기록을 훌쩍 깨버렸다. 81억원은 LG KIA KT 롯데 키움 한화의 선수단 연봉보다 많다. SSG은 외야수 한유섬에게도 지난해보다 1233% 인상된 24억원(4)을 안겨 연봉 총액은 146억원, 평균 연봉은 27044만원에 이른다.

 

프로축구는 지난해 세징야(대구)148500만원으로 전체 1, 김보경(전북)13억원으로 국내선수 1위를 차지했다. 프로농구 최고 연봉은 송교창(KCC)75000만원(인센티브 22500만원). 프로배구 역시 한선수(대한항공)75000만원. 여자 선수로는 골프의 박민지(NH투자증권)가 지난해 상금으로만 152137만원을 벌어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프로축구는 시즌이 끝난 뒤 출전수당과 보너스 등을 합쳐 연봉을 발표한다. 농구는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 남자 배구는 야구와 같이 순수 연봉이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일명 롤) 세계 최강자인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T1)는 놀랍게도 대략 4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롤은 올해 항저우 아시아경기 정식 종목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전체 소득은 보통 연봉과 기타 수입으로 나뉘는데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세계 스포츠 스타 소득 랭킹을 보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13000만 달러(1630억원)로 톱을 차지했다. 메시는 연봉을 포함한 경기 관련 수입으로 7500만 달러, 스폰서십과 광고 출연 등으로 5500만 달러를 벌었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12120만 달러(1520억원). 경기 수입은 4120만 달러에 그쳤지만 8000만 달러를 외부에서 벌었다. 둘은 일당으로 4억원이 넘었다.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해 소득왕은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로 18000만 달러(2250억원).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골프 선수가 최근 들어 리더보드에서 빠진 게 눈길을 끈다

 

손흥민에 포커스를 맞춰보면 그는 지난해 7월 주급 20만 파운드에 2025년까지 재계약했다. 연봉으로 약 165억원이다. 계약 당시엔 리그 공동 8위였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15위권이다.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는 4위에 해당한다. 추신수가 2020년 텍사스에서 2100만 달러(263억원), 류현진(LA다저스)이 올해 2000만 달러(250억원), 박찬호가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1550만 달러(195억원)를 받았다. 손흥민은 골든 부츠를 안았지만 계약에 묶여 있어 당분간 연봉 인상이 힘들다. 하지만 경기장 밖 소득까지 합하면 위의 세 선수를 능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손흥민은 득점왕이 되기도 전인 2020년 말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경제적 파급효과 2조원이라는 평가를 받아 방탄소년단, 임영웅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제 기업의 러브콜이 더 쇄도할 것이다.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출전 수당과 상금 보너스도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손흥민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07:58  강릉원주대학교...... wife 출근

 

 

 

 

 

오랜만에 방문한 강릉원주대학교 원주 캠퍼스......

 

 

 

 

 

 

 

 

 

 

제라늄.......

 

 

 

 

 

 

원주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이용철 후보..... 원주고등학교 30회

 

 

10:00  MG새마을금고 서원지점에......

 

  

 

 

 

바위떡풀꽃

 

 

머루덩굴

 

 

6월의 장미........

 

 

남원로......

 

 

원주의료원 사거리........

 

 

빛고을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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