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브리검 KBO 데뷔승'… LG 6연패 수렁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넥센은 5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잠실구장 5연승을 이어갔고, LG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지난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최근 6연패에 빠졌다. 넥센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대니 돈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후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얻었다. 넥센의 1-0 리드.
LG가 따라붙는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넥센은 홈런으로 1점 더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LG 선발 류제국의 초구 직구(140km)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넥센이 2-0으로 앞서갔다. LG도 6회말 드디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상대 폭투때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용의의 유격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천웅이 손주인을 불러들이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올렸다. 하지만 LG는 박용택의 안타로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넥센이 8회초 더 달아났다. 1사 후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고종욱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넥센이 3-1, 2점차로 도망칠 수 있는 점수였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이닝 4안타 5삼진 1실점 호투하며 KBO리그 첫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마크했고, 6회말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무결점 투구였다. 총 투구수도 95개로 넥센 입단 이후 최다. 반면 LG는 선발 류제국이 7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불발에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최근 4경기 평균 1.75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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