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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3 尹대통령 2023년 첫 순방… '빛과 그림자'

담바우1990 2022. 8. 6. 15:30

 

230123 (월)  대통령 2023년 첫 순방 '빛과 그림자'

윤석열 대통령이 6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1 21일 귀국했다. 출국 전부터 '경제 외교'에 방점을 찍고 떠난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UAE로부터 300억 달러( 37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켰다. 스위스에서도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만나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UAE 아크부대에서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 UAE 국가 연주 때 김건희 여사와 함께 유이하게 가슴에 손을 얹는 이른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외교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UAE 적은 이란" 논란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첫 순방지로 UAE 국빈 방문을 선택했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국빈으로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전 브리핑에서 "UAE를 선택한 것은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형제의 나라인 UAE와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다수의 MOU 체결을 통해 한·UAE 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UAE 3 4일간 최고의 예우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대통령전용기가 UAE 영공을 진입할 때 UAE 전투기 4대가 에스코트했고, 국빈의 격식에 맞게 의전, 경호 인력, 차량(공식수행원에게 현대 제네시스 G90 차량 신규 구입해 의전 차량으로 제공)을 지원했다. 또한 UAE 영빈호텔인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 다수의 숙소 제공했으며, 대통령 공식행사궁인 알와탄궁 중 메인 궁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는 300억 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하기로 했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 밖에 우주, 신산업, 문화 등 양국 공동의 관심 분야에 있어서의 협력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UAE 비즈니스 포럼'에선 한국 기업들이 UAE 바이어들과 최소 61억 달러( 75400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23)와 계약(1)이 체결됐다.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UAE 간 경제 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게 정부의 자평이다.

 

이와 관련 김성한 안보실장은 16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서 에너지, 원자력, 투자, 방산과 같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핵심 분야를 넘어서 수소,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를 포괄하여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MOU 13건을 포함, 50건에 가까운 약정과 계약이 체결되어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 16일 오후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 13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저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다.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경제 중심 국정운영을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들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 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 달라" "여기 우리 용산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기업 중심의 국정운영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1 17일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동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면담을 갖고 "그간 한국 기업이 두바이의 건설,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두바이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두바이의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두바이 통치자와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UAE 국민들의 따듯한 환대를 받았다" "영원히 잊지 않고 신뢰와 신의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의 투자와 산업 역량은 서로 시너지를 이루어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에는 한계가 없고, 우정의 지평은 더 넓어질 것이다. 정부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9년 만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도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순방에선 '동포간담회', '글로벌 CEO와 오찬', '베스타스 투자신고식', '한국의 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취리히 연방공대 방문 및 석학과의 대화'  6건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UAE 순방과 마찬가지로 '경제 외교'에 방점이 찍혔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뵙게 돼서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영광이고,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1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선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범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협력'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대면 특별연설을 한 것은 이명박(2010박근혜(2014)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이다. 마지막 일정인 취리히 연방공대 방문에선 양자 분야 석학과 간담회를 갖고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양자 과학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보다 많은 국내 연구자를 양성하고, 스위스와 같은 선도국가와 연구 및 인적 교류 등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 일정을 마친 후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스위스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함께 협업해 수출 계약, MOU 체결,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 투자 협력 포럼을 통해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돌발 발언에 대통령실·외교부 수습 '진땀'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1 15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게 국내외에서 파장이 일었다. UAE와 이란은 역사적으로 영유권 분쟁을 겪은 사이이지만, 1972년 외교 관계를 맺은 후 51년간 외교·경제·문화적 교류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북한의 상황과는 다르다.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충돌 때 UAE가 사우디의 편을 들면서,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기존 대사급에서 대리 대사(공사)급으로 격하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8월 대사급 외교도 재개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이란은 1962년 수교를 맺은 이후 문화·경제 교류를 지속한 '우호국' 사이로, 불필요하게 이란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장 이란 정부는 "한국 대통령의 간섭 발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역사적이고 우호적 관계와 이들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외교적'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이후 양국 외교부가 자국에 거주하는 상대국 대사를 '맞초치' 하는 일도 발생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UAE 국빈 방문 중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서 '실수' 또는 '과한 존중'의 경례를 한 것도 논란이 됐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 김건희 여사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 대목이 연주될 때에야 가슴에 손을 올렸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애국가 연주가 끝나고, UAE 국가가 연주될 때 동석한 참모들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제히 손을 내린 것과 달리 끝까지 가슴에 손을 올린 동작을 유지했다.

 

UAE의 경우 국가 정상 환영 행사와 같은 국가적 의례에서 자국 국가가 연주될 때 대통령과 참모들이 별도의 경례를 하지 않는다. UAE 대통령과 참모도 하지 않는 UAE 국가에 대한 경례를 윤석열 대통령이 한 것이다. 애국가가 나올 때 뒤늦게 경례를 했던 김건희 여사는 UAE 국가 연주 초반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다가, 중간에 손을 내렸다. 앞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미국 국가가 흘러나올 때, 9월 캐나다 순방 때는 오타와 전쟁기념비 참배 일정을 소화하면서 캐나다 국가가 나올 때 경례를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례가 '상대국에 대한 존중'을 표시한 것으로 의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1 16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식에서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가슴에 손을 얹는 실수를 했는데, 용산 (대통령실에선) 미국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은 것이라고 발표해 해 버리니 그다음부터는 손을 안 올릴 수가 없게 됐다" "전 세계 국빈 환영식 중에 상대 국가에 손을 올린 유일한 정상이 되어 있는 것이고, UAE에서 그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이어 "UAE는 국가 의전 관례상 (국가에) 손을 올리지 않는 나라"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UAE 국가가 연주될 때 유일하게 손을 올린 정상이고, 그 옆에 김건희 여사는 또 (우리나라) 애국가가 올릴 때 손을 늦게 올린다거나 이런 자잘한 실수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국 국가 정상을 만났을 때 일관되게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첫 국빈으로 지난달 초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는 환영식에서 상대국 국가가 나올 때 경례를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면, 일관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례는 베트남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취지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설명절에 잿더미 된강남 구룡마을의 눈물

설 명절을 맞아 1년 만에 아들과 손자가 온다고 해서 과일이랑 고기를 잔뜩 사뒀는데. 한순간에 싹 타버렸네요.” 1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주민 이연우 씨(73)는 잿더미가 된 집을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6시 반경 불이야란 고함과 함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부리나케 놀라 잠옷만 입은 채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했다. 이연우 씨는 남은 옷이 한 벌도 없는데 어디서 설날을 보내고 어떻게 겨울을 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갈 곳 잃은 주민 6210년 동안 21건 화재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627분경 구룡마을 4지구에 화재가 발생해 주택 60채가 전소됐다. 빈집도 있어 화재 피해를 입은 건 44가구였다. 주민 5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화재는 5시간 19분 만인 오전 1146분경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몇몇은 잠옷 차림으로 잿더미가 된 집터를 연신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멀쩡하게 남은 가재도구가 거의 없다 보니 그을린 가구와 옷들을 보며 허탈한 표정만 지었다.

 

최초 신고자인 주민 신모 씨(71)아침에 화장실에 있다가 형광등이 갑자기 깜빡거리는 걸 보고 불안해 나와 보니 옆집에서 불이 치솟고 있었다내복만 입고 나온 뒤 주변 집 문을 두드려 주민들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새벽에 현장 일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집이 잿더미만 남아 있었다는 주민 육천일 씨(63)순식간에 집이 없어져 황당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주민 지홍수 씨(73)급하게 나오느라 가족들에게 줄 설날 선물이나 지갑을 하나도 챙겨오지 못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97명을 포함해 918명의 인력과 헬기 10대 등 장비 6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 및 주민 대피에 나섰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 62명 중 57명은 강남구가 일주일 동안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한 인근 숙박시설로 향했고, 나머지 5명은 가족 및 지인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선 최근 10년간 2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합판 등으로 지어진 판잣집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피해가 잦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지난 여름 침수에 이어 화재까지

지난해 여름 폭우 피해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화재를 겪게 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35년 동안 구룡마을에 거주했다는 장원식 씨(72)지난해 8월 침수로 집이 잠겨 복구하느라 2주 넘게 진땀을 뺐다. 이번에 화재까지 당하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화재 초기 소방대원들과 함께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끄려 했으나 한파로 수도관이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민 김승한 씨(69)소화전이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다 보니 나중에 헬기가 와서야 불이 잡혔다물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최소한 옷가지라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과의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초기 소화전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발화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남구 등에 이재민 주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진품명품' 25억원짜리 청자 등장역대 최고 감정가

1995년부터 방송된 KBS 1TV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에서 2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최고 감정가 기록이 세워졌다. 122일 오전 11시 방송된 '진품명품'에는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해 감정가 25억원이 책정됐다. 20155241천회 특집방송에 출품된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이 기록한 25억원과 동일한 액수다.

 

영롱한 비색의 빛깔인 이 의뢰품은 화려한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뚜껑도 함께 보존됐다는 점이 희소가치를 더했다. 의뢰품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과 국보 제254회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과 흡사한 형태로,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인 전남 강진요에서 제작한 왕실용 도자기로 추정된다.

 

이날 방송에는 섬세한 문양을 새긴 다양한 종류의 떡살과 다식판, 조선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행한 효제문자도 8폭 병풍도 등장했다. ‘진품명품'은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결혼 54년차 며느리인데요이런 날이 오네요

오랜만에 시장을 나갔다. 다른 때와는 다른 활기가 넘친다. 수북이 쌓여 있는 과일상자며 각종 나물들을 보며 ', 설이 돌아오는구나'라고 실감한다. 3년이 넘는 동안 코로나로 명절에도 사람이 모이는 것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제는 규제가 풀리고서 자유롭게 사람도 만나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어 사람 사는 세상 같아 흐뭇하다. 나는 결혼 54년 차, 지금까지 한 번도 제사 음식 만드는 일을 건너뛴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불평 한번 해 본 일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의아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가정이 편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들 마음만 불편하다.

 

코로나가 오면서 큰 댁 가족들끼리 명절 차례를 조촐하게 지내왔다. 작은집과 우리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서 산소를 다녀오는 걸로 참석 못함을 대신했다. 같이 모일 수 없는 명절은 쓸쓸하고 마음이 울적했다. 산소에 갈 때 큰집을 지천에 두고도 돌아가야 하는 서운함은 우리가 살던 세상이 아닌 듯 낯설기만 했다. 코로나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일상이 돌아왔다. 3년이란 긴 세월을 우리는 인내하고 견뎌냈다. 코로나만 끝나면 가족이 다 모이고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그 생각은 예상과는 달랐다. 코로나가 오고 나서 사람들 마음도 일상에도 변화가 왔다. 예전처럼 가족들도 만남이 줄어들었다. 지금은 형제들의 만남도 멀어졌다.

 

어제 큰집 조카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감기 드시고 엄마도 요양원에 계시니 이젠 올해부터 명절 차례는 하지 않겠습니다. 두 작은 집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어쩌겠는가, "그래 이해한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마음이 기쁘지는 않다. 큰집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우리 집안은 제사 지내는 일에 진심이라 우리 생전에 차례를 지내는 일은 계속될 거라고 믿어 왔는데... 원래 형님이 아프셔도 큰댁 며느리, 나와 동서가 음식 준비를 하면 차례는 지낼 수 있다.

중노동도 아니고,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 준비하는 일이 나는 재미도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할 일이고, 나와는 생각이 다를 것이다. 어쩌랴,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사람 사는 방법도 변해간다. 나이 든 사람들 방식으로 살라고 말하면 갈등만 생기게 된다. 예전 같으면 남편도 한 마디라 하련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라고 한다. 그래서 올 설부터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가족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없어 많이 섭섭하다.

 

하지만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이 든 세대라서 뒷전으로 물러나야 하는 때인가 보다. 예전과 다른 명절, 세배를 하고 덕담을 하고 사람과의 따뜻한 온기가 사라지는 것 같아 못내 아쉽고 허전하다. 다만, 변화를 탓하기보다는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살아가려 한다. 이번 설은 작은 집과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어른들에게 절을 하려 한다. 물 흐르듯 변하는 세상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어도,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전통을 지켜 나갈 것이다.

 

 

 

 

 

 

 

 

 

 

 

 

 

 

 

 

 

 

 

230123 (월) 계묘년 설연휴에..... 원주굽이길 배부른산행

08:15   배부른산으로......

 

치악초등학교

 

한솔........

 

더샾 1차........

 

더샾 4차........

 

건너다 본...... 배부른산

 

 

무실새골 변호사빌딩.......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시청로.......

 

무삼공원........

 

 

 

남천

 

 

북원로에서 본 배부른산.......

 

 

 

 

가까워진 배부른산.......

 

 

 

행가리에서 본 배부른산........

 

 

행가리 은행나무.......

 

 

건너다 본.....  희미한 백운산

 

....

 

 

 

 

 

 

 

화봉암 삼거리 갈림길.......

 

 

솔밭 오름길........

 

 

 

배부른산 능선에 올라......

 

 

 

 

09:40  배부른산 정상에.........

 

 

 

 

 

 

 

 

 

 

 

연무로 희미한 치악산.......

 

 

 

배부른산 돌탑........

 

 

배부른산 뒷쪽의 명봉산(620m)......

 

 

 

09:46  하산........

 

 

가파른 배부른산 하산길 115계단.......

 

 

우틀하여  송삼마을로 하산........

 

 

 

 

사스레나무........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 한 마리가 눈밭으로 달아난다

 

송삼마을 복숭아밭.......

 

 

 

 

 

송삼마을....... 원주시 무실동

 

 

무실꿈동산어린이집

 

원주어시장.......

 

 

한지공원길........

 

10:50  삼성으로 회귀........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