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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중앙선관위 TV토론… 대장동 · 법카 공방 등 난타전

담바우1990 2022. 2. 22. 04:42

220222 (화)  중앙선관위 TV토론대장동 · 법카 공방 등 난타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번째 법정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 등의 쟁점을 놓고 열띤 공방을 주고 받았다. 경제 분야를 주제로 한 토론이었지만 윤석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재명 후보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으로 맞불을 놨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시더니 지금 경기지사 법카 공금 횡령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신다""공무원들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게 민주주의고, 사람들 일할 의욕을 북돋아주는 게 경제발전 기본이 아니겠느냐"고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논란을 직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피켓을 들고 나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윤석열 후보가 특혜를 입었다고 공격했다. 그는 "안 보여드리려 했는데 꼭 보여드려야겠다"면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주고.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녹취록을 읽었다. 윤석열 후보는 녹취록을 거론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 어쩌구 하시면서 김만배와 정영핫 회계사가 통화한 녹취록을 말씀하시는데 그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동안 본적이 없다"고 일축하곤, "제가 듣기로는 그 녹취록 끝 부분에 가면 김만배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떻느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정색을 하면서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있다고요?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나. 그게 있었으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냐"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또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공공개발을 시도해서 5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환수한 사례는 이게 처음"이라며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라고 말했다는 건 책임질 거냐"고 거듭 따졌다. 윤석열 후보는 "저도 들었다. 언론에 나와서 '이재명 게이트 이야기가 있다. 그건 왜 보도 안 하느냐' 이런 걸 들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코로나 손실보상을 놓고 거대양당 후보 간 시각차도 뚜렷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19 때문에 지난 손실도 보존해야 하고 앞으로 생길 손실도 보존해야 하는데 국민의 힘 정말 불났으면 빨리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미룰 일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저는 작년 9월부터 코로나 피해자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약 50조 정도의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서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 민주당은 그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작년 7월에 날치기 통과를 했다""이재명 후보꼐서도 손실보상 소급까지 주겠다고 하셔서 일단 50조 추경을, 여당이니까 정부를 설득해서 보내라고 했더니 겨우 찔끔 예산 14조를 보내놓고 합의를 하자고 해서 우리 당에서는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께서 이번 선거 이후에 코로나 대응이 확 바뀐다고 마치 야당처럼 선언을 하셨는데, 170석 여당의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방관하시다가 또 여당 후보로서도 집권 정부의 방역정책의 실패를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 아니냐. 야당 코스프레"라고 비꼬았다. 발언권을 두고 기싸움도 치열했다. 이재명 후보는 "다른 사람 주장 못하게 봉쇄하시나? 기본적인 규칙은 지켰으면 좋겠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윤석열 후보는 "얘기해봐야 본인 얘기만 할 것 뻔하다"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두 후보간 신경전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시고 부인 잘 안 쓰시고 규칙 안 지키고 대구에 사람이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 안 했지 않느냐"고 비판하자,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님의 말이 작년부터 바뀌는 것을 보니까 오늘 선언하신 내용도 과연 지켜질지 믿기가 참 어렵다"고 노골적으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가 "왜 검사가 규칙을 안 지키느냐.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느냐. 없는 사실 지어내 누구 카드 엮어서 기소하고, 그래서 사람 죽고, 무죄 많이 나오고 그랬느냐"고 깎아내리자,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저를 총장시킨다고 하셨다면서요"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를 비판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고, 단일화 결렬 선언 다음날 TV토론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작심한 듯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공방을 지켜보던 심상정 후보는 "35조니 50조니 서로 호가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공방만 했다""정말 신물난다"고 혹평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린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정부 확장재정(추가경정예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정상화(인상) 정책 조합의 적절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등 고난도의 질문을 퍼부었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얼마 전에 추경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확장재정을 하게 되면 금리인상 효과가 상쇄돼 더 금리를 올려야 한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는 그런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데 왜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에만 생겼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의 재정확장은 국가의 임의적인 재량 재정이라기보다는 코로나 손실보상이라고 하는, 국가가 의무를 지는 부분이라서 불가피하다""한국은행이나 재정당국에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여러 가지 물가 관리라든지 또 주택이라든가 담보대출의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피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답하자, 안철수 후보는 "지금 (질문의) 핀트를 못잡고 있는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이날 경제 분야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코로나 시대의 경제대책에 관해 이재명 후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택배노동자들의 손실을 전부 보상하겠다.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향후 손실은 100% 보상하고 책임지겠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서 빈곤층이 많이 발생했다""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방역이라는 공공정책에 의해서 손실을 본 분들이기 때문에 헌법상 손실보상의 개념으로 확실하게 신속하게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거대양당은 부자감세에 손을 잡고 각자도생을 부추겨왔다""확장재정과 부유층에게 더 큰 고통분담을 요구해서 코로나재난을 회복해내겠다"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전국민재난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배척하고 대신에 소상공인 그리고 또 자영업자분들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을 해야만 한다"면서 코로나19 특별 회계 도입을 제안했다.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이재명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정치보복이 아니다"라며 "불공정 완화를 통해서 성장의 길이 있다고 본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초저성장 시대는 우리 양극화를 해소하기 어렵고 계층 이동이 어렵다""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야 하고 디지털 전환에서 더 한걸음 나선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강하게 키워야 된다"고 제시했다. 심상정 후보는 "심상정의 대전환 경제키워드는 불평등해소와 녹색전환"이라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관치경제에서 손을 떼고 규제를 철폐해서 기업에게 자율과 자유성을 줘야 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초밥' 사진 김은혜"유독 화 · 금 저녁에 배달, "

 

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음식배달 등 사적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에 대해 "7급 공무원이 김혜경씨 자택으로 음식을 나른 시점을 곰곰히 따져보니 유독 화·금요일 저녁으로 패턴이 있었다"고 추가 의혹을 220일 제기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20208월부터 이재명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64.25(61)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측이 대선을 위한 불법 사전 선거운동 '전초 기지'로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자가 날랐던 초밥과 샐러드 사진'을 공개하며 "왜 늘 꼭 화·금 만찬이었겠느냐. 이유가 여러가지로 추정되는데 관련 제보를 모으는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 측에 따르면 그때 음식을 나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게 지침이었던 듯 하다""2401(이재명 후보 자택) 2402(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앞엔 얼씬도 못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5급 공무원 배모씨는 2401호 현관문에서 복도쪽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를 늘 보고 감시했던 듯 하다"며 해당 CCTV가 최근 사라졌음을 지적했다.

 

"신속히 자리를빠져나가지 못했던 제보자에게 '다 보고 있어' 라는 취지로 혼을 냈다""법인카드로 제공된 공식 간담회라면서 무엇이 그리 숨길 게 많아 멀쩡한 7급 공무원은 쫓기듯 배달음식을 두고 나와야 했겠느냐"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친가의 소유 집에서 수십년을 살았던 옆집 부부가 이재명 후보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갑자기 이사를 떠났다""문제의 20208월에 GH 직원들의 이주는 실제 이뤄진 건지, 현재 4명의 직원이라는 분들이 2402호에 살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지 아직 GH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조직 분당에 둘 이유 없어, 허위사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17일 해당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또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H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 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고 이 같은 사실은 언론사 취재로도 확인됐다""공사의 (이러한)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엉터리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분당 수내동 금호아파트 109 2402호의 비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른바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번지면서 민주당이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가뜩이나 지지율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의혹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인 2020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재명 후보의 바로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차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은 2 17 '법인카드 유용'에 더해 사전선거운동 의혹마저 꺼내든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소현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많은 양의 음식이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GH 직원 합숙소를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했다는 주장으로, 합숙소 아파트 호수를 따 "2402호는 그림자 대선 조직"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TV조선은 2020 8 GH가 직원 합숙소용으로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 5천만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곳은 이재명 후보의 자택 옆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허위"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GH 사장이었던 이헌욱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용도 그대로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숙소로 쓴 것이고 이재명 후보의 옆집이라는 것은 어제 보도를 보고 알았다.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거기서 김혜경 씨가 시켜준 초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턱없는 소리다. 우리는 법인카드가 없느냐"며 불쾌해했다. 그는 "경기도 전역에 공사 직원의 합숙소만 100여 개에 달한다" "숙소를 전세로 얻은 것도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 비용상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와 관련한 국힘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관용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옆집 의혹'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여론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마저 이날 나온 터라 당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 "이대로 가면 '폭망각'이다. 상대가 죽을 힘을 다해 덤비는데 대충 폼만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민주당 전략이 안이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김혜경 씨를 둘러싼 각종 추가 의혹에 선대위가 무대응 기조로 일관하는 것이 선거 막판 패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진위를 떠나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여기에 야당이 올라타 공세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이재명' 성향의 부동층 표심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대위는 김혜경 씨가 지난 2 9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사과한 만큼 '묻지마 식'으로 제기되는 추가 의혹들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소위 '김혜경 논란'에 따른 악영향은 이미 여론지표에 다 반영됐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문제는 정면으로 대응하면 제보자 쪽에서 살라미 전술을 쓰면서 계속 또 다른 의혹을 하나씩 제기할 것"이라며 "대응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민심이재명은 당이 싫고 윤석열은 감이 아냐, 찍을 사람이 없다

 

이재명이는 대장동 의혹 있고, 윤석열이는 마누라 문제랑 부산저축은행 문제도 있더만요. 부산저축은행 때문에 부산에서 자살한 사람이 좀 많습니까지난 218일 낮 부산시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상인 손영일(55)씨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거냐는 질문에 손부터 내저었다. “찍을 사람이 없다 아입니까. 투표 날까지 가봐야지예.” 자갈치 시장에서만 10여년째 장사해온 부산 토박이손 씨는 얘기 도중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부산 경제가 다 죽었어예. 지금도 사람 없는거 보이소. 누가 되건 경제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예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한겨레>가 지난 217~18일 부산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뜻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에 이어 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긴 하지만,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당선시켰다. 3당 합당 이전에는 부마항쟁을 이끌어낸 야도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득표율 60% 넘는 압도적 승리를 안겨준 지역이기도 하다.

 

야권 단일화의 핵심 변수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부산 출신이다. 여야가 부산을 이번 대선의 주요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새해 첫날 부산을 찾은 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첫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선거운동 첫날의 마지막 유세를 부산에서 마무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12일간 부산을 누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부산에서 만난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싸늘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에서 만난 경비원 안아무개(73)씨는 문재인이 부산 출신이라는데 부산에 해 준 게 뭐가 있노. (나는) 김해가 고향이라 그런지 노무현이는 좋아하지.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 말하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 같다고 했다. 김아무개(63)씨도 노무현이는 좋아하지. 주관 있는 사람 좋아한다면서도 근데 문재인이는 마음에 안 든다. 방역, 경제, 원전 다 문제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당보다는 인물에 점수를 줬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젊은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우호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이 지역은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신도시가 조성된 덕에 강서구민의 평균 연령(20221월 기준)39.2세다. 이른바 낙동강 전선으로 선거 때마다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주요 격전지이기도 하다.

 

부산 강서구 오션시티 인근 카페에서 만난 최은영(41)씨는 당은 국민의힘이 되면 좋겠는데 윤석열이 마음에 안 든다. 정치 경험도 없고 말하는 거 보면 대통령감도 아니다. 배우자 문제도 별로다인물로 보면 이재명이 낫다. 욕설 논란 있지만, 개인적인 일이고 일이랑은 별개라고 말했다. 부산역 앞에서 만난 김아무개(60)씨는 이재명 후보가 인간적으로 신뢰는 안 가지만 국정수행 능력은 좀 나은 것 같다윤 후보는 대통령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다. 무속 논란 때문에 마음이 안 가기도 한다고 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겨냥하는 모습이었다. 자영업자인 50대 김아무개씨는 정부의 방역 정책 때문에 힘들다. 윤석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부 김아무개(60)씨는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깨끗해야지. 이재명이는 신세진 사람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대학생 정아무개(25)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가 어려워졌다. 세금도 많이 걷고 건강보험료도 많이 걷혔다고 했다.

 

자갈치시장 상인 부아무개(57)씨는 윤석열 장모, 처 문제도 보니깐 다 옛날 얘기더라이재명은 대장동 있고 엉망진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당 후보에 대한 대안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상인 조아무개씨는 안철수 후보가 제일 똑똑하다. 정직한 사람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직장인 김아무개씨도 “(이재명-윤석열 후보) 둘 다 싫어서 안 후보 찍겠다는 이들도 주변에 많다. 다만 사표가 될까 걱정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문제, 무속 논란 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직장인 김아무개(31)씨는 가족들은 무속 믿는 사람을 대통령 할거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왜 탄핵했냐고 한다. 열차에서 의자에 발 올리는 걸 보면 (윤 후보의) 인성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권교체는 하고 싶다. 민주당이 싫다. 이재명 후보 부인 논란도 걸린다고 했다.

 

대선이 여전히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산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여야 모두에게 부산은 전국 선거를 이끌 기준선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을 지켜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국민의힘의 경우 이를 차단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부산 득표율은 40%, 국민의힘은 60%.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득표율인 38.71%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득표율인 59.82%가 기준점이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은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표가 나오는 지역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부산 지지율을 보면 50%를 넘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60% 득표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긴 한데 현재 부산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표를 받은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두 대통령을 향한 애정도 남아 있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윤석열 42.9% 이재명 38.7% 안철수 8.3%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 13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2.9%, 이재명 후보는 38.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 밖이다. 윤석열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3% 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0.4% 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8.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 순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전주보다 0.6% 포인트, 심상정 후보는 0.4% 포인트 올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전주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49.4%, 이재명 후보는 1.3% 포인트 하락한 41.3%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8.1% 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1주 전보다 2.0% 포인트 오른 38.8%, 민주당이 1.1% 포인트 내린 37.1%로 집계됐다. 뒤이어 국민의당이 0.8% 포인트 오른 7.5%, 정의당은 0.3% 포인트 오른 3.6%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선 긍정 평가가 42.4%, 부정 평가가 54.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8%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2%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30%)과 무선 자동응답(65%), 유선 자동응답(5%)을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은 임의걸기(RDD, 무선 95%·유선 5%)로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0.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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