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29 이정후, 볼넷 하나에 만족…팀 3연패 막지 못했다
250529 (목) 이정후, 볼넷 하나에 만족…팀 3연패
막지 못했다

4번 타자 이정후는 어울리지 않는 것인가. 이정후가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나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MLB 인터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볼넷 하나를 얻어 내는데 그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5월 22일 이후 6경기 만에 2할7푼대(.276 214타수 59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4로 역전패, 디트로이트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은 우완 잭슨 조브로 2021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특급 투수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가운데 낮은 134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5번 맷 채프먼과 7번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조브의 153km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손을 댔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 채프먼의 2루타에 이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밥 멜빈 감독은 절대 3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듯 7번 웨이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1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8번 샘 허프와 9번 크리스티안 코스가 허무하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2번 엘리엇 라모스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라모스의 홈런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조브의 초구 126km 커브를 노렸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불안감은 현실로 닥쳤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수비에서 3루수 채프먼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은 디트로이트 3번 콜트 키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아 2-3으로 바싹 쫓겼다.
멜빈 감독은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투수를 랜디 로드리게스로 교체했지만 2사후 6번 저스틴 헨리 말로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4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7회초 2사후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냈다. 볼카운트 3-1에서 몸쪽 싱커를 잘 골라 냈다.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 선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7일 디트로이트전 세 번째 타석 이후 10타석 연속 무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5월 3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월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10연전에 들어간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