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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 아직은 낯선 중견수? 김혜성 1회부터 수비 실수, 방망이도 침묵

담바우1990 2025. 5. 20. 15:54

250520 (화) 아직은 낯선 중견수? 김혜성 1회부터

수비 실수, 방망이도 침묵

 

김혜성(LA 다저스)이 침묵했다.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고 중견수로 나선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진한 장면을 남겼다. 김혜성은 5월 20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김혜성에게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선발 출전은 지난 5월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처음이다.

 

다저스는 그 사이 베테랑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고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김혜성은 여러 포지션을 채우는 유틸리티 백업으로서 팀내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날 임무는 중견수 수비였다. 주전 앤디 파헤스는 하루 휴식을 취했고 중견수를 맡을 수 있는 토미 에드먼은 2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김혜성은 1회초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

 

무사 1,2루에서 애리조나 4번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우중간 방면으로 평범한 뜬공을 때렸는데 김혜성의 눈이 타구를 쫓아가지 못했다. 낙구 지점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김혜성은 공을 완전히 놓쳤다. 따라가지 못했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달려왔지만 공은 필드 위로 떨어졌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타구가 2루타가 됐다. 공식 기록은 2루타. 김혜성의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케텔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점도 나왔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의 수비 실수에 편승해 2점을 선취했고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다저스는 3회까지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애리조나에 5-9로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앞서 에인절스와 홈 3연전에서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김혜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연이어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9회말에도 타석에 섰다. 다저스는 9회말 2점을 만회해 스코어를 5-9로 좁혔고 김혜성 앞에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애리조나는 다급해졌다. 9번 김혜성 다음 타순은 바로 오타니 쇼헤이. 애리조나는 올해 4세이브 6홀드를 기록 중인 불펜 에이스 셀비 밀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승부수는 통했다. 김혜성이 2루 땅볼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그래도 4할대 타율은 유지했다. 시즌 타율은 0.400. 출루율은 0.432, 장타율은 0.514다. 이달 초 콜업된 후 눈부신 타격 감각을 자랑한 김혜성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