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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7 이재명, '아들 불법 도박' 사과…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

담바우1990 2021. 12. 17. 04:15

211217 (금)  이재명, '아들 불법 도박' 사과"치료도 받도록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월 16일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재명 후보 장남으로 추정되는 한 이용자가 도박 경험을 담은 글을 다수 올렸다며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이용자는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를 여러 번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입장문 전문.

 

<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습니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합니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습니다.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드림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500만원 땄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29)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1215일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20191~20207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이 쓴 2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거기에는 불법 소지가 다분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들이 담겼다. ‘이기고싶다가 해당 사이트에서 스스로 밝힌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는 이씨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했다.

 

이씨로 추정되는 이 사람은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한 법조인은 사실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등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로 추정되는 이기고싶다20191월부터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이기고싶다20197인턴 4개월 차 지각했다. 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라고 썼는데 실제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의 인턴으로 근무한 지 4개월 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고싶다는 자신을 ‘SKY 경영대 출신이라고 썼는데 이씨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이기고싶다20198사이버 고연전 대표로 나가는데 쪽팔리지만 재미있긴 하다고 적었는데, 실제로 한 달 뒤 이씨는 ‘2019 사이버 고연전대회에서 고려대 대표로 게임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출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닉네임 이기고싶다20196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으며 이후 “(불법) ‘파워볼홀짝 (게임)으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닉네임 이기고싶다20196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으며 이후 “(불법) ‘파워볼홀짝 (게임)으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기고싶다는 게시글을 통해 해외 포커 사이트의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글을 올렸는데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0만원 정도였다. 한 번에 최대 500개의 칩(70만원 상당)을 사겠다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관련 게시글에 실제 거래를 마쳤다는 의미로 보이는 ’(완료)을 써 놓기도 했다.

 

이기고싶다는 또 20195월 서울 신촌에 있는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게시글도 올렸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박장을 시작으로 열흘에 걸쳐 오프(도박장) 후기를 시리즈로 올렸다. 그중 한 게시글에는 매번 오프 가는 곳이 바뀐다.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은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루스(느슨)해지고 내 에지(날카로움)가 사라진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했다.

 

이기고싶다는 또 포커 외에도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리면서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20195월에는 회사에서 여유 있을 때 (온라인 도박을) 하려고 했는데 상사랑 대화하다가 (모니터) 화면에 (온라인 도박 팝업창이) 떠서 서로 당황했다고 적기도 했다. 본지의 해명 요청에 이씨는 아버지나 캠프에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이 후보 캠프 측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해명 요청을 받은 직후인 이날 오후 7시쯤 포커 사이트에서 사용한 이메일 주소와 연관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도박 논란'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 올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29)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씨가 올린 글은 맞지만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12 16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이씨는 2020 3 6일 해당 사이트에 'X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가 내상ㅠ 그럴땐 한번 더 가야해 치료하러라고 댓글을 달자 다신 안감이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파로 시작하는 네 글자 마사지 업소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마사지업소 홍보 사이트에는 해당 업소가 50분에 11만 원, 80분에 14만 원 등의 코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마사지업소 홍보 사이트에 있는 업소 전화번호는 모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해당 업소 후기를 보면 유사 성행위 업소로 추정된다.

 

후기에는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이 적혀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해당 글을 이 씨가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글을 올렸으나 성매매 한 건 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글을 왜 올렸는지 본인 심경까지야 알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조선일보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이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의 사과문 전문이다.

 

< 사과문  >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 이동호 올림

 

 

 

 

 

 

 

주말부터 전국 5명 이상 못 모인다식당·카페 밤 9시까지만

 

정부가 1218일부터 내년 12일까지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전파를 막겠다는 의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2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우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명으로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백신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운영시간을 시설별로 다르게 제한한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1그룹)과 식당·카페(2그룹) 등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은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은 예외다.

 

그 밖에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을 줄인다.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지만 50인 이상의 집회나 행사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299명까지 가능하게 된다.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2180시부터 내년 12일까지 16일간 적용된다. 김부겸 총리는 "정부는 당면한 방역위기 극복을 위해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하루 빨리 확산세를 제압해야만 이번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면접촉을 줄이고, 가능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 논의과정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님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방역강화 조치로 또다시 피해를 입게될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데 동의해 줬다""영업시간 제한으로 입게 되는 직접피해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패스 확대 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좀 더 두텁게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어렵게 시작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45일만에 잠시 멈추고자 한다""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저는 국민 여러분께 '변화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잠시 멈춤을 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 바가 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방역 참여도 호소했다. 김부겸 총리는 "우리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해야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도 줄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부겸 총리는 "지금의 잠시멈춤은 일상회복의 길에서 '유턴'이나 '후퇴'가 아니라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속도조절"이라며 "멈춤의 시간 동안,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22만원짜리가 1만원으로 뚝"안먹으면 손해" 강릉 이 생선

 

강릉 주문진항 어판장 바닥에 곰치가 널려 있다. 작년 한때 1마리당 2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으나, 올겨울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검정 빛을 띠는 것이 수컷, 붉은 빛을 띠는 것이 암컷이다. 강릉 주문진항 어판장 바닥에 곰치가 널려 있다. 작년 한때 1마리당 2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으나, 올겨울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검정 빛을 띠는 것이 수컷, 붉은 빛을 띠는 것이 암컷이다.

 

사실 우리네 동해안은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 제철이다. 온갖 해산물이 올라오는 계절이어서다. 겨울 포구는 일찍 잠에서 깬다. 동해안 최대 어시장으로 통하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도 그렇다. 새벽 조업을 마친 고깃배들이 오전 6시면 하나둘 항구로 돌아와 곰치며, 대구며, 도루묵이며 온갖 제철 생선을 부려놓는다. 덩달아 주변 시장과 먹자골목도 활기를 띤다. 겨울 포구 여행이 좋은 건 생생한 삶의 현장을 엿보는 일이자, 배불리 배를 채우는 일이어서다. 강릉으로 맛 기행을 다녀왔다.

 

애주가의 아침상

날이 찼지만, 뱃속은 내내 따듯하고 든든했다. 못난이 생선으로 유명한 곰치(미거지)는 겨울철 동해안에서만 나는 귀한 어종이다. 곰치(물곰으로도 불린다. 정식 명칭은 미거지’)가 풍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강릉에 갈 이유가 충분하다. 몇 년 새 어획량이 확 줄어 제철이 무색했지만, 올겨울은 다르다. 강릉수협에 따르면 하루 4000톤가량을 거둬들이고 있다. 1210일 주문진항에서 본 것도 어판장 바닥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곰치였다.

 

홍정현(47) 중매인은 지난겨울엔 1마리당 2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요샌 1~2만 원대에서 거래된다고 귀띔했다(서남해안에서 두루 잡히는 물메기(꼼치)와 생김새도 이름도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 어종이다). 험상궂은 생김새 때문에 꺼리기도 하지만, 술꾼치고 곰치 마다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겨울철 동해안 최고의 해장 음식으로 통하는 것이 곰치국(물곰탕)이다. 곰치국(물곰탕)은 동해안의 애주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장음식이다. 묵은지를 넣어 얼큰하게 끓이기도 하고, 담백한 맛을 살려 말갛게 끓여 먹기도 한다.

 

주문진 포구에 아침부터 손님을 받는 곰치국집이 사방으로 널려 있었다. 묵은지를 넣어 얼큰하게 끓이는 게 보통이지만, 15년 내력 삼미식당에서 맛본 곰치국(15000)은 국물이 맑았다. “김치 맛이 강하면 곰치 맛이 가린다는 게 양명학(60) 사장의 지론이었다. 멸치육수를 곁들인 말간 곰치국은 개운하고도 시원했다. 물컹한 살은 씹을 것도 없이 술술 넘어갔다. 속풀이를 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옆 테이블에서 연신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밀복도 살찌는 계절

밀복은 비교적 독성이 약하고, 살이 많아 횟감으로도 탕감으로도 인기가 높다. 복어도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다. 12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데, 독성은 줄고 살은 더 단단히 차오른다. 회는 두말할 것 없고, 복국(복지리)은 해장용으로도 위력이 어마하다. 복어잡이는 동해안에서도 알아주는 중노동이다. 주문진항강릉항 등에서 출항한 고깃배는 울릉도 앞바다까지 꼬박 10시간을 달려가 조업에 나선다. 만선이 되거나, 식량과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돌아오는 법이 없다. 한번 나가면 대개 5일씩 바다 위에서 복어와 사투를 벌인다. 한 배에 많게는 7톤 가까운 복어가 실려 뭍으로 돌아온단다. 주로 밀복이 많다.

 

강릉항 인근 활어회 전문점 이젠 씨푸드의 수조에 마침 자연산 밀복이 수두룩했다. 잔뜩 배를 부풀리며 성을 내던 밀복은 전문가에 손에서 이내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복어회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게 포를 뜨는 게 정석인 줄 알았는데, 제법 두툼한 밀복회(8만원)가 깔렸다. 김남태(48) 사장은 양이 많아 보이려면 얇게 저며야 하지만, 밀복의 식감을 느끼려면 적당한 두께 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나리와 곁들여 먹는 복어회는 쫄깃하면서 달았다. 내장과 뼈다귀를 가득 넣어 끓인 복국 역시 진미였다.

 

참을 수 없는 유혹

해풍에 건조 중인 양미리. 강릉 사천항이나 주문진항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계절 동해안의 생선장에서 발에 채도록 보게 되는 것이 도루묵과 양미리(까나리). 시장 밖 골목에서도 두 생선을 그물에 펼쳐 놓고 말리는 모습을 부지기수로 보게 된다. 반건조 도루묵과 양미리로 요리한 생선 조림이 식당마다 반찬으로 깔린다. 곰치와 밀복이 귀족이라면 도루묵과 양미리는 서민이다. 둘 다 어른 손바닥 크기도 못 되는 자잘한 생선이지만, 산란을 앞둔 이맘때는 알을 가득 품어 제법 진한 맛을 낸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도 좋다. ‘도루묵 20마리 15000’ ‘양미리 30마리 1만원좌판에 내걸린 가격은 이렇지만, 덤으로 서너 마리씩 끼워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판장이 끝나가는 시간 주문진항 풍물시장은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했다. 시장 안 먹자골목 전체가 도루묵과 양미리 굽는 냄새로 진동했다. 유혹을 참을 재간이 없었다. 몸집이 작고 가느다란 양미리는 뼈째, 알이 꽉 찬 도루묵은 톡톡 터지는 식감 느끼며 꼭꼭 씹어 먹었다. 씹을수록 입 안 가득 고소함이 퍼졌다. 알이 꽉찬 도루묵 구이와 양미리 구이. 양미리는 머리만 떼고 통째로 씹어 먹는다. 알이 꽉찬 도루묵 구이와 양미리 구이. 양미리는 머리만 떼고 통째로 씹어 먹는다.

 

갯마을 클라쓰

골뱅이 에스까르고, 홍가자미 버터구이. 청어 타파스, 안목해변 '미트 컬쳐'가 내놓는 제철 생선요리들이다. 셋 다 와인과 잘 어울린다. 포구에 붙어사는 갯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세공하는 일에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이 짝 깔린 식당 틈에서, 값비싼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이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해안 최대 번화가로 통하는 강릉항 안목해변. 근래 카페거리가 뜨면서 주변으로 근사한 레스토랑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다. 카페거리 뒷골목의 미트 컬쳐처럼 예약 손님이 줄을 잇는 맛집도 생겼다.

 

스웨덴 유학파로 파크하얏트 서울, 반얀트리 호텔 등을 거친 최종원(39) 셰프가 이태 전 문을 연 가게다. 대표 메뉴는 스테이크지만, ‘오늘의 생선 요리(37000~4만원)’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 최종원 셰프가 그날그날 어시장에서 사들인 싱싱한 해산물로 요리를 만든다. 이를테면 제철 곰치와 청어를 활용한 스튜와 타파스 등이다. 이날 식탁에는 홍가자미를 활용한 프랑스 가정식 솔 뫼니에르(가자미 버터구이)’가 올랐다. 홍가자미는 동해안에서는 차례상에나 올리던 귀한 생선이다. 겨울바다가 키운 홍가자미는 유독 향이 깊고 담백했다. 그러고 보니 포구 앞에서 칼질을 한 것도, 와인을 곁들인 것도 처음이었다.

 

 

곰치국(물곰탕)

 

 

 

 

 

 

 

 

 

 

병원행..... 백신3차접종 - 성지병원 치과 - 이성우내과

 

 

 

고려가정의원.......

 

 

14:15  백신 3차 모더나 부스터샷........

 

 

 

원주시 명륜2동 예술관길......

 

 

 

 

 

 

한낮의 기온이 영하 5도에 바람마저 세차게 부는 추운 날씨......

 

 

 

원주교동초등학교

 

 

추워진 날씨에 미세먼지가  사라진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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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원주성지병원에.......

 

 

 

성지병원 치과센터.......

 

 

 

 

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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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예약...... 2022년 1월 13일 (목)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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