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9 이재명 33% vs 윤석열 47%… 국민 절반 '동시특검' 찬성
211119 (금) 이재명 33% vs 윤석열 47%… 국민 절반 '동시특검' 찬성
MBN과 매일경제는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11월 15일부터 사흘간 13차 ARS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대선 주자 5명이 붙었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33.3%,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7.7%로 윤 후보가 14.4%p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4.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8% 순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37.6%, 윤석열 후보는 52.2%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윤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7.2%, 국민의힘은 39.1%로 11.9%p 차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이어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8%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또는 제3지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안철수 후보의 향방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응답자의 42.9%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에 찬성한다", 27.5%는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는 2.9%, 김동연 전 부총리와 단일화는 3.7%에 그쳤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8.9%를 기록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응답자 2명 중 1명꼴인 47.6%가 "동시 특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23.6%는 "대장동만 특검", 13.6%는 "고발사주만 특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둘 다 특검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6%에 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된 공공기관의 점심시간 운영 중단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3%는 운영 중단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1.2%를 기록했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11월 15~17일(3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23명(가중1,000명) 표본추출 :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응답률 : 3.9%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36% 이재명 35% '접전'… '당선 전망' 尹 42% 李 3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다자대결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1월 15~1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를 보면, 윤석열 후보는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36%, 이재명 후보는 35%를 기록해 접전을 벌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윤석열 후보는 3%p 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3%p 상승해, 지난주 7%p 차이에서 1%p 차이로 격차가 줄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태도를 유보한 비율(없다+모름·무응답)은 18%다. 윤석열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앞섰으나 일부 지역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8%, 이재명 후보가 34%로 지난주 18%p 격차에서 4%p 격차로 줄었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모두 39%를 기록했고, 이재명 후보는 각각 30%·36%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2%를 기록해 28%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를 4%p 앞섰다. 지난주에는 10%p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제명 후보를 앞섰다. 이념성향이 없다거나 무응답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1%를 기록해 1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이와 함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 분위기나 주변 사람의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나'는 질문에 응답자의 42%는 윤석열 후보를 꼽았고 이재명 후보는 38%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1%p 올랐다. 심상정 후보는 0%, 안철수 후보는 1%를 기록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안정론)는 응답은 41%,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심판론)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격차는 지난주 13%p에서 이번주 6%p로 줄었다. 11월 1주 조사 이후 2주 연속 정권심판론이 줄어들고 국정안정론이 상승해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아울러 응답자의 66%는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72%,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3%,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27%,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23%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호남이 바뀌었다?… 윤석열 지지율 뛰는 이유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표밭이다. 예컨대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의 전국 득표율은 41.1%였다. 그런데 광주는 61.1%, 전남은 59.9%, 전북은 64.8%일 정도로 호남의 지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20대 대선을 앞둔 현재 호남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월 12~13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휴대전화 ARS(자동응답)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2.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5.6%를 기록했다.
호남 지지도만 보면 이재명 후보가 58.1%, 윤석열 후보가 20.1%를 기록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1월 6~7일 전화면접조사한 결과에선 호남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54.1%, 윤석열 후보가 13.1%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월등히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호남에서 보수당 후보인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괄목할 부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대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때에도 호남 득표율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서진(西進)정책’으로 호남에 공을 들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호남 두 자릿수 득표’로 화제가 됐는데, 그 때 득표율도 10.5%에 불과했다.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과거 보수당 후보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는 것을 윤석열 후보 측에선 호남에 공을 들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비록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삐끗했지만, 광주 정치인인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을 캠프에 영입하고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엔 호남을 찾아 전두환 발언을 즉각 사과한 결과라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의원을 확보하지 못한 전북에도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주선 전 의원은 11월 1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호남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그 정신이 많이 훼손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한 거부감도 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역사적 맥락에서 호남의 지지율 변화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병천 부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 상승은 민주주의가 이젠 정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했던 건 민주화 이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인물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사건이 정서적인 지역주의로 발전한 결과였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지역구도는 점차 약화하고 이념과 세대가 뒤엉킨 구도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주선 전 의원도 “호남의 2030세대는 지역색이 약하다. 부모와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병천 부원장은 “호남의 지지율 변화는 분명 민주당이 위기로 봐야 할 부분”이라며 “민주주의가 정착한 시대의 호남은 이제 대선 후보에게 개혁과 함께 균형 감각을 동시에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이 이에 부합하는지 다시 생각해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호남 의원들은 아직까진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는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호남에서도 오른 것은 대선 후보 결정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뒤 관심 증가)라고 본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다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의 최대 골칫거리 굴껍데기… '황금알 낳는 거위' 되나
11월 16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 원평마을 앞 2차선 도로. 3km에 이르는 도로 양쪽에 회색 굴 껍데기가 2m 안팎의 높이로 돌담처럼 쌓여 있었다. 이 마을의 공터 수십 곳에도 굴 껍데기가 무덤처럼 쌓여 있었다. 굴 양식업을 하는 A 씨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굴 껍데기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다. 굴 껍데기 주변에는 해충도 들끓어 근처에는 아예 못 간다”며 손사래를 쳤다.
바다가 코발트색 지중해와 비슷하다고 해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전국 굴 양식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굴 산지다. 굴은 통영시를 먹여 살리는 효자 상품이지만, 굴 껍데기는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굴 양식장에서 일하는 B 씨는 “11월부터 굴을 한창 생산하는 시기인데, 껍데기가 배출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끼치는 피해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굴 껍데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와 한국남동발전, 굴수하식수산협동조합이 통영시 도산면에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2023년 가동 목표인 이 시설은 배연탈황흡수제를 만드는 시설이다. 배연탈황흡수제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또는 중유를 태울 때 나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흡수 반응시켜 제거하는 물질이다. 굴 껍데기에 들어 있는 석회 성분이 배연탈황흡수제의 원료가 된다.
지난달 열린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통영시와 통영시의회는 자원화 시설의 경제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연료비 절감과 채산성 악화 시 발생하는 추가 경비 등도 설계에 반영되도록 주문했다. 또 굴 껍데기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나는 악취를 없애고 세척수가 바다로 배출돼 조개류가 폐사하지 않도록 하는 연구도 병행할 것을 요구했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도 굴 껍데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만 원을 들여 악취를 제거하는 미생물 분무 시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살포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악취가 줄고, 다시 부패하면 악취가 나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결과가 나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한 해 통영에서 굴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껍데기 규모는 13만 t. 이 가운데 11만 t 정도만 비료나 사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2만 t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낮은 경제성에다 염분 성분이 포함돼 비료와 사료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료나 사료용 수요도 줄고 있다. 통영시는 결국 파쇄한 굴 껍데기를 바다에 버리는 사업을 2019년 11월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처리비가 t당 5만 원 이상으로 육지보다 2배 넘게 들고, 전용 부두나 집하장이 부족해 사업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통영에서만 누적된 굴 껍데기는 113개 마을에 10만7242t에 이르고, 처리 비용은 무려 173억 원으로 추산됐다. 통영시와 남동발전 관계자는 “굴 껍데기를 탈황흡수제로 자원화하는 사업이 성공하면 야적과 해양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탈황흡수제 판매 수익과 설비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법의 4연승'… kt 위즈, 창단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무대 진입 후 7시즌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전승을 거두며 완벽한 통합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을 8-4로 눌렀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불펜 투수로는 주권과 박시영, 고영표, 조현우, 김재윤이 차례로 나섰다. 3차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박경수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kt 타선에서는 신본기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재러드 호잉은 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9년부터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부임 3시즌 만에 ‘우승 감독’이 됐다.
앞서 1~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kt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두산을 압도했다. 1회초 조용호의 볼넷 후 황재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바로 뽑았고, 이어 강백호의 땅볼 때 주자 3루를 만든 뒤 유한준의 볼넷과 장성우,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다. 2회초에는 두산의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심우준의 내야 안타가 나왔고, 조용호의 희생번트 뒤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두산 투수가 최승용으로 교체된 뒤 황재균이 강백호의 뜬공에 진루, 호잉의 안타 때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배제성에게 무안타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kt는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신본기가 깜짝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번 더 달아났다. 두산도 만만찮은 상대였다. 6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박건우의 2루타로 kt 선발 배제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주권이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넘겼다. 박시영은 강승호를 삼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산의 흐름을 끊었다. 외국인 타자 호잉은 6-3으로 앞선 8회초 투런 홈런으로 우승 축포를 쐈다.두산은 8회말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8회말 2사에서 등판해 9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박경수는 더그아웃에서 목발을 짚고 나와 선수들과 한데 엉켰다. 이어 kt 선수들은 1루 더그아웃 앞에 놓인 긴 줄 옆에 나란히 서서 힘껏 잡아당겨 kt 우승 축하 문구를 공개하는 ‘줄다리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경수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기자단 투표 유효표 90표 가운데 67표(74.4%)를 얻었다. 박경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아리엘 미란다가 맞붙은 3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고, 수비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연이어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차전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4차전은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1~3차전에서 활약상으로 데뷔 첫 우승과 첫 MVP의 감격을 누렸다.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