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 'DJ 넥타이'는 행운의 상징… 바이든 20년 동안 간직했다
201110 (화) 'DJ 넥타이'는 행운의 상징… 바이든 20년 동안 간직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주고받은 편지 2점이 11월 9일 최초 공개됐다. 또 두 정치인이 '넥타이 선물'을 두고 나눈 대화도 알려졌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이날 공개한 사료는 1983년 9월30일 바이든 당선인(당시 상원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1984년 2월2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편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2~1985년 미국 망명 기간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민주화와 미국의 대외정책을 주제로 한 자신의 연설문과 기고문을 동봉한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이 보낸 편지는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답신이다. 이 편지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당신이 보내준 정보가 유용할 것"이라며 "당신이 다루는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국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한 의원 중 한 명이었다. 이때부터 바이든 당선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친분을 쌓아왔다. 김대중도서관은 "이번 사료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관계가 시작된 1980년대 초중반 시기 두 사람과 관련된 사료의 최초 공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거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긴밀한 인연을 맺었던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향후 대미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이런 사실을 참조하는 것이 국익 실현에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1년 8월 방한한 바이든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의 모습을 회고하며 "강력한 동맹주의자이자 김대중 대통령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의 지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원칙적이면서도 상당히 유연한 외교적 사고를 가졌다"며 "북한과 얼마든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김대중 대통령 간 연결고리로 잘 알려진 '녹색 넥타이'에 대한 숨겨진 일화도 공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1년 당시 미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던 중 즉석에서 넥타이를 바꿔 맨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에 수프가 묻어 있었지만 바이든 후보는 향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행운의 상징으로 이를 보관해왔다는 후문이다. 장성민 전 의원은 "본인이 '생신 선물'로 드렸던 넥타이"라면서 "70을 훌쩍 넘어 나이가 들었던 김대중 대통령이 가급적 청춘처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녹색으로 골랐는데, 바이든 당선자가 '승리의 상징'으로 간직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넥타이에 담아 전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한미 관계는 이렇게도 가깝고 격의 없는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관계"라며 "공통의 가치로 꽁꽁 묶여 있는 관계여서 앞으로도 이런 혈맹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그 넥타이를 매고 방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이혼날만 기다려"… 선거 패한 트럼프, 아내마저 떠나나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내마저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월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50)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은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나와 이혼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먼 전 대외협력국장은 멜라니아 여사가 당장 이혼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이혼장을 내밀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그에게 큰 굴욕을 줘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부의 15년 결혼 생활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의 또다른 참모였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는 “영부인이 자신의 친아들 배런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코프는 트럼프 부부가 백악관에서 침실을 따로 두고 있으며 ‘계약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눈물을 터뜨린 일로 유명하다. 영부인 자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미 언론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 5개월이 지나서야 백악관에 입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는 그가 이길 줄 꿈에도 몰랐다”며 “온갖 감시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영부인이라는 자리에 대해 종종 짜증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울코프는 18년간 멜라니아 여사의 측근으로 지내온 인물로, 지난 9월 멜라니아 여사 관련 사생활 이슈를 폭로하는 저서 ‘멜라니아와 나’를 출간했다. 이로 인해 미 법무부는 백악관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울코프를 고소했다.
한편 세간에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대외적으로 “남편과 훌륭한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내와 논쟁한 적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다. 하지만 이는 모두 보여주기식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크리스티나 프레비티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부인 말라 마플스로 하여금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거나 책을 출판하지 못하도록 한 합의를 언급하며 “멜라니아 여사도 이와 비슷한 암묵적 합의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주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11월 9일 오전 강원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원주에서 닷새간 확진자가 32명 발생하자 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0대 A씨 등 시민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고등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들은 급히 학교를 폐쇄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을 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자택 등을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이들을 입원시킬 예정이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원주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5일 이후 확진자가 총 32명 발생한 가운데 24명(75%)이 60대 이상이며, 6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주민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 일반음식점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로 강화 적용된다. 프로농구 관중도 50%에서 30%로 입장이 제한된다. 격상 시점은 강원도·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고령자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경로식당 7곳, 경로당 452곳의 운영 제한을 이어간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목욕당 등 일반 관리시설의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전자출입명부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지역 내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고 빠르게 차단될 수 있도록 방역 대책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11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과태료를 부과하니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강원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19명이다.
만추(晩秋)의 원주 용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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