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 전국 곳곳 월요일 한파… 일부 서해안 저녁께 빗방울
201109 (월) 전국 곳곳 월요일 한파… 일부 서해안 저녁께 빗방울
월요일인 11월 9일 출근길에는 전국 곳곳에서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충남과 전북 지역 서해안에는 저녁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1월 8일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1월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보다 최대 10도 더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상내륙과 산지는 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경기동부와 강원내륙과 신지, 충북북부는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다"고 전망했다.
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도이며 체감온도는 -4~-3도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한파주의보는 8일 밤 11시부터 ▲경기(과천,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의정부) ▲강원(태백, 속초시평지, 고성군평지, 양양군평지, 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횡성, 철원, 화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홍성, 영동) ▲경북(상주, 문경, 영주)에 발효될 예정이다.
추위는 11월 9일 절정에 달했다가 기온이 차차 오를 전망이다. 특보는 낮께 해제될 수 있다. 11월 9일 저녁께부터는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은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가 될 전망이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1도, 춘천 -4도, 대관령 -6도, 강릉 2도, 청주 0도, 대전 0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10도, 춘천 10도, 대관령 5도, 강릉 13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제주 14도다. 원활한 대기확산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오가겠다.
트럼프 "끝나려면 멀었다" 불복… 쿠슈너 "우아한 승복" 설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통합과 치유"를 외쳤지만 "선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응수했다. 2016년 대선 땐 패자 승복 연설 뒤 당선인이 연설하던 전통을 깨고 승리 연설을 먼저 했던 트럼프 자신이 승복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11월 9일)부터 법정 다툼을 시작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소송전을 예고했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우아한 승복을 설득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공화당부터 거리를 두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가장 강경한 가족 내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1시 2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24분) 펜실베이니아 승리와 함께 바이든의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보도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접했다. 그는 몇분 만에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성급하게 가짜 승자 행세를 하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우리 선거캠프는 월요일부터 선거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정당한 승자가 자리에 앉도록 법원에서 사건을 다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깨끗한 선거를 할 권리가 있다. 이는 모든 합법적인 투표용지를 집계하되 불법 투표는 세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0.6%p)·조지아(0.2%p)·미시간(2.7%p)·네바다(2.2%p) 등 바이든 후보가 초박빙의 승리를 거둔 지역에서 대선일(11월 3일) 이후 접수한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각종 소송을 제기했다. 각주 법원이 개표중단 소송은 줄줄이 기각한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 접수 사흘 연장 무효 소송에 6대 3으로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이 개입하는 데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11월 7일 저녁 5시(한국시간 오전 7시)엔 트위터에 "7100만표의 합법적인 표를 얻은 내가 대선에 승리했다"며 "수백만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요청하지도 않은 사람들에 보내졌다"며 우편투표 부정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7100만표는 역대 현직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확정된 선거결과를 마냥 불복할 수만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치적 후폭풍을 우려한 공화당은 물론 트럼프 최측근 이너서클인 가족 구성원에게서도 '우아한 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CNN은 11월 8일 두 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선거 결과 승복을 설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도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AP통신도 "이너서클 가운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계속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위 쿠슈너 고문은 '선거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도 결과엔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기업과 별도로 뉴욕시에만 60여채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회사 '쿠슈너 컴퍼니'의 사주다. 폭스뉴스 내 트럼프 충성파인 로라 잉그러햄도 방송에서 "불리한 결과를 수용해야 할 때가 되면 우아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 나라가 전진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탈세 의혹을 포함한 각종 소송에 직면한 트럼프에게 남은 선택지는 나라를 위한 우아한 승복이 아니면, 내년 1월 20일 정오 임기 만료 후 강제 퇴거밖에 없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면책특권이 없는 민간인으로 돌아갈 경우 가족의 명성과 사업에 위해가 갈 수 있는 각종 수사와 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위협이 맨해튼 연방 검찰의 트럼프와 그의 회사 트럼프 기업(Trump Organization)의 사업 관련 수사와 뉴욕 검찰총장의 트럼프 본인과 회사의 세금 사기 수사다. 특히 2016년 대선 때부터 약속한 세금 환급 내역을 4년 임기 내내 공개하지 않을 만큼 수상한 납세내역 때문에 퇴임 후 트럼프가 처벌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로 부동산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11억 달러(1조 2335억원)의 부채를 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파산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뉴욕 법원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선 DNA 증거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대선 불복 소송으로 버티는 이유가 퇴임 이후 각종 수사와 소송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기업을 지키기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거래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도 나온다. 1972년 대선 도중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도청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당선된 이후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처벌하지 않는 등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캠프 측은 하지만 이날까지도 대선 승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측과 아직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베이츠 캠프 대변인은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 정부는 무단 출입자를 백악관 밖으로 완벽하게 퇴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집값보다 비싼 전세'까지 등장… 임대차보호법 이후 격차 줄어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 3차’ 전용면적 84㎡는 시장에 나온 매매 물건과 전세 물건의 ‘갭’(가격차)이 45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주택형의 입주 가능한 매물의 호가는 5억9500만원인데 전세는 5억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직전 전세 거래인 지난 5월 시세는 3억원, 당시 매매가는 4억5000만원 안팎이었다. 최근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가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상계동 A공인 관계자는 “전세가 품귀여서 호가가 5억5000만원까지 높아졌다”며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갭투자(전세 낀 매수)’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차이가 크게 줄고 있다. 지난 7월 말 이후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은 급등세이지만 아파트값은 각종 규제 및 세제 강화로 보합세에 머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울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갭이 급감했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2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8일 6억9000만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0월 26일 매매거래는 8억45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주택형은 지난 7월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8억4800만~8억6500만원, 4억~4억6000만원으로, 3개월 만에 갭이 약 4억원에서 1억55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지역에선 갭이 1억원을 넘지 않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구로구 고척동 ‘한성’ 전용 65㎡는 지난달 7일 전세보증금 2억3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는데, 해당 주택형은 8월 3억원에 손바뀜한 물건이다. 매매가격과 격차가 7000만원에 불과하다. 노원구 하계동 ‘청구3차’ 전용 84㎡는 8월 전세 6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매 물건의 호가는 6억6000만원으로 격차가 6000만원이다. 전셋값의 매서운 추격은 통계상으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54.2%를 기록해 8월(53.3%)과 9월(53.6%)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종로구(63.0%) 중구(61.4%) 성북구(60.3%) 은평구(60.1%) 등이 60%를 넘겼다.
경기도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7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72.0%) 이후 8개월 연속 전세가율이 하락했다가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후인 지난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경기 지역에선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수백만원 수준에 불과하거나 아예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곳도 있다. 동두천 ‘주공4단지’ 전용 45㎡는 지난달 28일 전세 9700만원에 이어 31일 매매 95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동일한 주택형의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200만원이 비싸다. 파주 ‘새꽃마을뜨란채1단지’ 전용 59㎡는 지난 4일 1억85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이는 지난달 전세 거래가와 같다. 남양주 ‘진건세아’ 전용 58㎡는 지난달 전세 1억5000만원, 매매 1억5800만원에 계약서를 써 갭이 800만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세가와 매매가격 차이가 계속 좁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 직주근접 단지 내 바로 입주가 가능한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매물이 귀하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청약 대기 수요 등도 전세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도 높은 규제가 갭투자를 억제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다시 갭투자가 고개를 들면서 집값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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