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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北피살 공무원 아들… 문재인 대통령에 손편지로 호소

담바우1990 2020. 10. 7. 04:10

201007 (수)  北피살 공무원 아들… 문재인 대통령에 손편지로 호소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필로 쓴 편지가 공개되자 야권은재인 대통령이 이에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론에 보도된 관련 편지를 게시하면서 "지난달 북한군에 사살 후 불태워진 해수부 공무원의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아빠가 죽임당할 때 나라는 뭘 했나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변을 요청한다. '자진 월북자 아들'의 손편지로 봐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남북공동진상조사 촉구 △대북규탄 결의안 압박 △유엔에 북한 제소방안 강구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국정감사를 앞두고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의 형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하는 등 관련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자신을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이라고 밝힌 A군은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고인의 명예회복을 호소했다.

 

A군은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고 숨진 공무원이 월북했다는 정부의 주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씨의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썼다. 이씨의 형 래진씨는 지난 10월 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카의 친필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 읽다가 (가슴이) 미어지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씨 유족이 공개한 편지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아들 A군은 “아버지가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며,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족이 고통받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정부가 A씨가 월북했다고 판단하며 내놓은 설명 중 하나인 ‘A씨의 신상정보를 북한이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선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A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래진씨 등 이씨 유족은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데 이어 6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찾는다.

 

유족과 함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반기문 전 총장께선 피해자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유엔의 인권 보호 원칙을 강조하시면서 유엔 차원에서 이번 피격 사건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주셨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에 북한 정권에 의해 피살된 한국 공무원 사건에 대한 유엔의 진상조사 촉구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 유족 측은 같은 날 오후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보유한 A씨 피격 당시의 감청 녹음 파일과 녹화 파일의 공개를 신청할 예정이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이씨의 형 이래진씨가 5일 이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이씨의 형 래진씨가 10월 5일 이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다음은 북한 피살 공무원 아들의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입니다. 현재 고2에 재학 중이며 여동생은 이제 여덟살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통화를 했고 동생에게는 며칠 후에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아빠가 갑자기 실종이 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요?

 

저의 아빠는 늦게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오셔서 직업소개를 하실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고 서해어업관리단 표창장,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셔서 받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장까지 제 눈으로 직접 보았고 이런 아빠처럼 저 또한 국가의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아빠입니다.

 

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집에는 한 달에 두 번밖에 못 오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을 너무나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이셨습니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람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혼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주십시오.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신 노모의 아들이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셨고 광복절 행사, 3·1절 행사 참여 등에서 아빠의 애국심도 보았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홍시를 사서 나오시며 길가에 앉아 계신 알지 못하는 한 할머니께 홍시를 내어 드리는 아빠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빠를 존경했습니다.

 

어린 동생은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신 줄 알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집에 가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셨기에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밤 아빠 사진을 손에 꼭 쥐고 잠듭니다. 이런 동생을 바라봐야 하는 저와 엄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받아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2020. 10. 06 실종자 공무원 아들 올림

 

 

 

 

 

 

 

 

 

“하혈 사흘 뒤 출근 요구”… 강원도청 뒤집은 女청원경찰의 고발

 


“하혈로 수술하고 2주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3일 만에 출근하라더라”(강원도청 청원경찰 A씨) “A씨가 법을 근거로 너무 많은 휴가를 쓰다 보니 이를 메꿔야 하는 청경들 사이에 알력이 생겼다. 회식 등 어울리려는 노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청경 반장 B씨) 강원도청 내에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청 진정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피해를 신고한 인물은 지난해 공무직 청원경찰로 입사한 A씨(여). 그는 “약 9개월간 상관의 성희롱·폭언·악의적 소문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심신상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동료와 상사들은 “A씨가 사사건건 법을 근거로 기존 규칙과 문화를 무시하고 있어 조직 분위기가 크게 나빠졌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겨울이었다. A씨는 "도청 현관 데스크에서 민원인 안내 역할을 맡았는데, 건물이 노후한 데다 겨울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근무지(강원도 춘천시) 특성상 실내가 실외로 느껴질 정도로 추웠다"며 "하루 8시간씩 한자리에 앉아있다 보니 1월엔 원인 불명의 하혈로 수술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는 "히터 교체, 유리 칸막이 설치 등 수차례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바뀌는 게 없었다"며 "오히려 수술 후 2주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상관들은 3일 만에 '왜 출근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고 주장했다. 2주간 병가를 낸 이후 출근하자 현장 반장, 조장은 "진단서대로 다 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화를 냈고, A씨가 공무원 노조를 찾아가 문제 해결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지휘체계를 무시한다"며 질책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특히 조장 중 한 명은 '과거엔 안내양이 있었는데 짧은 치마에 스타킹 한장 신고도 춥다는 불평이 없었다'는 말을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며 "도청 청경 30여명 중 여성은 둘 뿐인데 최근엔 화장실도 대부분 남성인 동료 근무자의 허락을 받고 시간 체크까지 하라는 지시를 들어 성적 수치심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급자는 그러나 “과거엔 근무 환경이 더 열악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A씨는 여러 차례 조직 내 문화와 충돌했다. 그는 "최근엔 도청 감사관실에 반장이 시간외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익명 제보가 들어갔는데, 상급자들은 이 제보를 제가 했다고 악의적인 소문을 냈다"며 "특히 청경 대부분이 이 같은 소문을 믿고 있는 터라 9월 초엔 이에 항의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지난해 12월 강원지방경찰청으로 신입 교육을 다녀온 뒤 올해 4월 '청원경찰 경비기준액 고시'를 근거로 출장비 지급을 총무과에 요구했으나 끝내 이를 받지 못했다”며 “당시엔 상급자들이 ‘청경 총괄 부서 격인 총무과와 유대관계를 해치려 들면 어떡하느냐. 선배들도 못 받았다’며 끊임없이 심적 압박을 가해 정당한 권리도 주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같은 일이 잦아지자 상급자들이 근무 시 모자를 집어 던지거나 당직실로 호출해 불을 꺼놓고 질책하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이 때문에 소화 장애, 호흡곤란, 자궁질환을 겪는 등 심신이 크게 쇠약해졌다.

 

‘상관을 바보라고 불렀다’는 허위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엔 도청의 지원을 받아 간 워크숍에 A씨를 빼고 가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청경을 담당하는 총무과와 청경 내 A씨의 상급자는 “오히려 A씨로 인해 조직 분위기가 크게 나빠졌다”고 반박했다. 청경 내 최고참격 직원과 도청 총무과 직원은 “A씨가 추위로 어려움을 호소했을 때 히터를 교체해주고, 병가·연가 등 휴가도 쓰도록 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며 “A씨가 법·규정을 낱낱이 찾아와 권리를 요구하는 것도 전에 없던 일이라 당혹스럽지만, 규정에 있다 해서 휴가를 다 쓰면 A씨의 근무를 메꿔야 하는 동료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청경 직원은 “A씨의 노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다른 청경은 한겨울에도 바깥에서 24시간 근무를 서면서도 (A씨처럼) 제복 위에 두꺼운 목도리를 하는 경우가 없다”며 “특히 A씨가 조장과 반장을 제치고 총무과, 감사관실, 노조 등 여기저기 제보한 것도 공직사회 문화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무 중에도 A씨가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거나 화장실 사용을 이유로 자리를 오래 비운다는 내부 민원도 있다”며 “9월에도 병가 등을 이유로 8일밖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에 대해 “9월 근무를 못 했던 건 그간 폭언·오해 등으로 인한 심신쇠약으로 병원 진료가 잦았기 때문”이라며 “항상 상관에게 먼저 상의를 했지만 문제 해결이 안 됐다. 현재 가해자인 청경 5명을 상대로 고용노동청,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도청 관계자는 “이들과 A씨의 근무지를 분리하는 등 격리조치 했다”고 말했다.

 

 

 

 

 

 

 

 

바다 들어간지 9분 만에… 부산 다대포 중학생들 사고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 빠진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2일차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바다에 빠진 중학생 7명이 먼저 너울성파도에 휩쓸린 친구 1명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월 6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0월 5일 오후 4시께 원격수업을 마친 A군(15) 등 중학생 10명은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던 이들은 물놀이를 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조기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이 없었다. 이날 여벌의 옷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진 7명만 바다에 들어갔고 이중 1명이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너울성 파도에 순식간에 휩쓸렸다. 이후 허우적 대는 친구를 발견한 나머지 6명이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물에 빠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9분께 시민과 친구들의 신고가 119에 두 차례 들어왔고 119구조대원과 해경의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A군 등 10명이 다대포 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오후 4시 기준으로 불과 9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바닥에 모래가 많아 한참을 들어가도 성인 가슴 높이까지만 물이 차오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모래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까지 들어가는 입수객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일대에는 바람 또한 북동풍이 2~3m/s 수준으로 불어 학생들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며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인 파도와 달리 너울은 넓은 범위로 몰아쳤다가 그대로 물결을 끌고 나오기 때문에 한번 휩쓸리면 자력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다"며 "육안으로도 구분하기 쉽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물에 들어간 7명 중 1명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고, 2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구조된 학생들은 사고 여파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경은 학생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먼저 파도에 휩쓸렸던 1명이 구조자인지 실종자인지 여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날 야간수색 작업을 진행한 소방과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집중수색을 재개해 실종된 1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의용소방대 200명을 동원하고 오전 5시부터 헬기를 투입하는 한편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해수욕장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국민차 '쏘나타' 눈물의 재고떨이… 그랜저에 밀리고 SUV에 치여

 

한때 ‘국민차’라고까지 불렸던 쏘나타의 위상 하락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3월 내놓은 8세대 모델이 올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등급 위 모델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쏘나타의 자리를 빼앗아간 데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모델이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아자동차(000270)의 K5가 쏘나타 판매를 추월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0월 한 달간 쏘나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0월 5일 발표했다.

 

5월 이전 생산분이 대상이다. 6~8월 생산분은 3.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더해 NCSI 1위 기념(20만원), 준중형 이하 차량 보유자 우대(30만원), 10년 이상 노후차 교체(30만원) 등 조건에 따라 추가로 최대 230만원 가격 인하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코나, 아이오닉, 벨로스터 등에 대해서도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이번달에 진행한다. 그런데 할인 대상 차종은 쏘나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할인 판매를 해야할 이유가 있다.

 

소형 SUV 코나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은 최대 6.0%, 전기차 모델은 최대 8.0% 할인해준다. 그런데 코나는 10월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데다, 현대차가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을 내놓겠다고 발표하면서 기존 전기차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전기차 모델은 최대 10.0%,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0% 할인되는 아이오닉도 비슷한 사정이다. 내연기관차로 할인폭이 가장 큰 건 벨로스터(최대 10.0%)인데, 현대차가 고성능 튜닝(부분개조) 모델인 벨로스터N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자동변속기를 추가해 입지가 애매해졌다.

 

쏘나타의 경우 8세대 모델이 지난해 3월 출시됐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하반기 정도에나 나온다. 상품성이 유지되는 시기에 대규모 할인 판매가 이뤄지는 건 이례적이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쏘나타가 올해 예상보다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게 원인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현대차 입장에서 상당한 재고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 1~9월 국내에서 쏘나타 5만24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7만1900대)의 72.8%에 불과하다. 2018년 같은 기간(4만9000대)보다 3400대 많은 수준에 불과하다. 쏘나타 신모델은 지난해 4분기 2만8000대가 팔리면서, 10만대 선을 넘었었다. 현대·기아차의 다른 모델과 비교해도 쏘나타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1~9월 두 회사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대형 세단 그랜저로 11만3800대에 달한다. 그 다음은 기아차의 중형 세단 K5로 6만6700대를 기록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6만3600대)는 물론이고, 중형 SUV 쏘렌토(6만2600대)도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팔렸다.

 

쏘나타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애매해진 입지가 거론된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새로운 국민차’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쏘나타의 판매가 줄 수 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과거에 쏘나타를 샀을 법한 사람들이 이제 그랜저를 산다는 얘기다. 그랜저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다. 중형차를 고려하는 20~30대들의 경우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K5 신모델을 선택하기 때문에 쏘나타의 고객으로 유입되지 못한다. 그랜저는 지난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고, K5도 지난해 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나왔다.

 

게다가 SUV 시장이 커지면서, 30~40대 가장들이 세단 대신 SUV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중형 SUV 쏘렌토 판매가 쏘나타를 제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쏘렌토는 3월 4세대 모델이 나오면서 8월을 제외하곤 매달 9000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3~9월 판매량은 5만4900대에 달한다. 팰리세이드, 싼타페는 물론이고 다목적차(MPV) 카니발도 8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4만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초순의 천매봉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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