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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4 9살 여야 학대 '창녕계부'… "죄송하다"며 선처구해
담바우1990
2020. 6. 14. 11:21
200614 (일) 9살 여야 학대 '창녕계부'… "죄송하다"며 선처구해
9살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해 공분을 산 계부(35)는 6월 13일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체포영장이 발부돼 경남 창녕경찰서로 연행된 계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계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지난 4일 소환조사 때와 달리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또 '정말 죄송하다'며 경찰에 선처를 구하기도 했다.
계부는 장시간 이어진 조사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부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계부는 밀양에 있는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6월 14일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6월 12일 응급 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 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창녕경찰서는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경찰서 별관으로 연행했다. 계부는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반소매 티셔츠에 검정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이었다.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내내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포토라인에 선 계부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차량에서 내린 그는 곧장 경찰서 생활인전교통과 2층으로 향했다. 애초 경찰은 6월 13일 연행된 계부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으로 소환조사와 체포영장 발부를 놓고 저울질했다. 결국 체포영장을 발부해 일시적으로 구금한 상태에서 강제조사를 이어가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체포영장은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을 경우 발부된다. 신체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박탈할 수 있으나 48시간 이내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경찰은 계부가 출석 요청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발부키로 했다. 계부는 지난 6월 11일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자녀들에 대한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반발해 자해하다 응급 입원하는 바람에 경찰 조사가 늦춰졌다.
A양은 지난달 5월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른 것을 계기로 아동학대 실태와 본질적 해결 방안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아동학대 사건은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1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8년에는 2만4천여건, 하루 평균 60여건 꼴로 발생했다. 법무부는 민법 개정을 통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체벌을 법적으로 명확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와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법무부의 민법 개정이 필요한 조치라고 환영하면서도 아동학대를 근절하려면 법 개정뿐 아니라 전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똥개", "개XX", "국수 처먹어"… 갈수록 선 넘는 北막말
북한 김여정이 남북 연락선 차단을 넘어 군사행동까지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한 가운데 남측을 비방하는 북한 매체의 비난 표현이 갈수록 저열해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다 보는 매체에서도 욕설을 서슴지 않고 쓰는 등 모욕적 언사가 도를 넘는 분위기다. 북한은 6월 14일 전국의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김여정이 강조한 ‘(남측에 대한)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쪽 동네에서 아직도 숨이 붙어 어정거리는 똥개들과 무맥한 당국의 허수아비들이 우리에게서 그 무슨 관용이나 자비를 바란다는 것은 지심 깊이에서 솟구쳐오르는 화산의 분출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불가능한 일로 되였다”며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을 하며 개XX을 부린단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신문은 “못된 버릇은 뒈져야만 고칠수 있듯이 신성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은 천하의 무뢰한, 쓰레기들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매장해버리고 그 악의 근원까지도 깨끗이 들어내야 한다는것은 우리 인민이 내린 최후의 준엄한 선고”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남측에 대해서 사실상 욕설에 해당하는 모욕적 표현을 쓴 건 이뿐만이 아니다. 김여정을 필두로 탈북자들을 ‘쓰레기’로 표현한 것은 이제 애교일 정도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6월 13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빌어 문재인 대통령 등을 겨냥해 국수를 ‘처먹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수봉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 방문 당시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한 바 있다. 당시엔 문재인 대통령 외에도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수장들도 옥류관에서 밥을 먹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두고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한 것은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6월 맞아?"… 한여름 방불케하는 불볕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