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5 ‘최장수 총리’ 이낙연… 文대통령과 ‘막걸리 만찬’
200115 ‘최장수 총리’ 이낙연… 文대통령과 ‘막걸리 만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월 14일 2년7개월 여의 임기를 마치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고자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의 임기는 정세균 총리의 취임으로 이날 0시를 기해 끝났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인 그의 재임 기간은 역대 총리 중 가장 길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2년7개월 여 간의 총리 근무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제가 총리로 일하며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며 “특히 경륜과 역량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가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고 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환송행사에서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를 살피기 위해 수차례 방문했던 강원 삼척시 신남마을의 김동혁 이장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정부청사 앞에서 국무위원, 총리실 직원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은 뒤 청사를 떠났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ㆍ현직 총리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그는 환송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께서) 전ㆍ현직 총리를 동시에 부르셨다”며 “석별과 환영을 겸한 저녁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 총리는 “아마 (만찬에) 막걸리가 있지 않겠냐”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가 재임 기간 공관에서 만찬주로 소진한 막걸리는 99종, 총 6,791병에 이른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할 예정인 이낙연 전 총리는 1월 15일 국회를 찾는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저도 궁금하지만, 제가 (어떤 역할을) 기대하거나 탐낼 처지는 아니다”라며 “어떤 책임이 제게 맡겨질지 생각이 많다”고 했다.
"목표는 9급 공무원"… SKY도 줄섰다
서울대 공대를 나온 A(29)씨는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에 붙어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원을 다니다 뒤늦게 9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A씨는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았다"며 "고시를 준비하자니 실패했을 경우 대책이 없을 것 같아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9급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서울의 한 구청 9급 직원에 임용된 B(26)씨는 대학교 3학년인 22세 때 9급 시험 '3관왕'을 했다. 국가직을 비롯해 서울시, 지방직에 모두 붙은 뒤 졸업 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B씨는 "조기 퇴직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가면 40~50대 이후의 삶이 암담할 것 같았다"며 "대학 간판이라는 것이 의미 없는 시대가 됐고, 인생에서 한 번 거쳐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년들 사이에서 '공무원'이 인기 직업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들까지 '9급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근무 연수에 따라 월급은 꼬박꼬박 오르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청년이 응시하는데, 명문대생들도 고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이 쉬운 9급 공무원으로 몰리는 것이다. 지난해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15~29세) '공시족' 규모는 21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준비생(71만4000명)의 30.7%에 달한다. 청년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시생인 셈이다. 한 중앙부처 국장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SKY 출신은 대부분 고시만 바라볼 뿐 7급 시험도 잘 안 봤는데, 이제는 9급으로도 꽤 많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시대가 변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A씨와 B씨처럼 명문대 출신임에도 9급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SKY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이미 상당수 학생이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다니는 학원에 서울시 9급 준비하는 서울대생이 3명이나 있다"(고파스·고려대 커뮤니티) "기업 다니다 35세에 지방직 9급으로 들어와 다니고 있다"(스누라이프·서울대 커뮤니티) "도서관 열람실 지나가면 9급 공무원 교재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들 많다"(고파스) 등 9급 시험을 준비하거나 합격한 SKY 학생들의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B씨도 "대학 친구 중 7급은 물론 9급 시험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자신을 '국가직 9급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서울대 졸업생은 "자녀가 만 5세 이하면 임금 삭감 없이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어서 매일 오후 4시 퇴근하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9급으로 들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자존심 상할 수 있지만 호봉 차곡차곡 올라가고 승진하고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은 극강이라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이라고 했다.
◇ "人材 블랙홀 된 공무원… 나라 미래 어두워"
'안정성'과 '여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공무원의 장점 때문에 대기업까지 그만두고 9급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도 많다. C(32)씨는 4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관두고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C씨는 "대기업에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나만 잘하면 오래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40대만 돼도 짐 쌀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더라"며 "나중에 육아휴직 쓰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뒤늦게 9급 시험 도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현상은 10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달 초 찾은 서울 송파구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정문에는 공무원 시험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 학교에선 지난해 4명을 비롯해 2014년부터 총 16명의 9급 합격자를 배출했다. 일신여상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는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반 2학년 김아리새(18)양은 "요즘 인문계고에 진학해 대학을 가도 대부분 공시생이 되는데 그럴 바에 특성화고에 진학해 하루라도 빨리 공무원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특성화고 및 전문대생만을 대상으로 선발해 일반 9급 시험보다는 준비하기에 수월하다. 지난해 210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에 도전한 고등학생은 333개 학교 1041명에 달했다. 전남의 한 특성화고 교사 김모(47)씨는 "요즘 특성화고 사이에선 공무원을 얼마나 배출하느냐가 학교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라며 "입학설명회 때도 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한다"고 말했다. 일반 9급 시험에 도전하는 고등학생도 급증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9급 공채에 응시한 18~19세 지원자는 2392명으로 2015년(1387명) 대비 72.5%나 늘었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1020'(13~29세)들은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국가기관(22.8%)을 꼽았다. 공기업(21.7%)까지 합하면 전체의 절반 가까이(44.5%)가 공직을 희망하는 셈이다. 대기업(17.4%) 선호도의 2.5배에 달한다. 성균관대 구정우 교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시장이 주도해야 할 '일자리' 영역까지 국가가 나서 공무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인재를 공무원으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안정성만이 최고의 가치가 된 나라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윈도우 7, 기술지원 종료… "빨리 업그레이드해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1월 14일 PC 운영체제(OS)인 '윈도 7'에 대한 모든 종류의 기술지원을 끊었다. 이날부터 윈도 7이 깔린 PC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과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1월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 출시한 윈도 7에 대한 기술지원을 약 10년 만인 이날 종료했다.
MS는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가 발견될 때마다 즉각 윈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윈도 7에 대해서는 이러한 지원을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대로 윈도 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MS가 업데이트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등에 취약해진다. 또한 구형 OS로 인한 보안 문제는 개별 PC의 피해로 그치지 않고 인터넷망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년 전 윈도 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한 MS는 그간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 10 사용을 지속해서 유도해왔다. 그런데도 아직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도 7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윈도 7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 코드·바이러스 등이 유포된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PC 5대 가운데 1대꼴로 윈도 7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도 대응 태세를 갖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2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 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윈도 7 신규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 출현 시, 맞춤형 전용 백신을 개발하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윈도 7 사용자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컴퓨터 운영체제를 윈도 10 등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OS로 교체해야 한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않고 1월 14일 이후에도 윈도우7 사용을 고집한다면 최소한 이것만큼은 주의하자. 우선 수시로 뜨는 팝업 경고를 무시한다. (팝업 창은 ‘제어판→윈도우 업데이트’로 이동해 ‘KB4493132’를 삭제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윈도우7과 함께 모든 지원이 끊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11′(IE) 사용 중단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한 사이버 공격, 랜섬웨어 감염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크롬과 파이어폭스 같은 대체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을 권한다.
백신 프로그램은 필수다. 악성코드, 랜섬웨어, 악성 코드로 무장된 사이트 방문에서 사용자 PC 보호 기능을 한다. IE 사용을 않으며 백신 프로그램 설치는 지원 종료 후 윈도우7을 쓸 때 요구되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다. 여기에 클라우드 저장소나 NAS 같은 백업 장치를 갖추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는 지속적인 동기화를 통해 백업을 하고, NAS 장치는 정기적으로 백업을 해준다. 둘다 인터넷 연결만 되면 접근이 가능한 사이버 공격에서 데이터 유실을 막는 안전한 피난처다. 마지막으로 윈도우7 PC에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 없다면, 네트워크 연결을 해제하는 것이 좋다. 랜섬웨어나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다시 한번 확인하면 1월14일 이후 윈도우7 PC 사용에 대한 안전은 사용자에 달려 있다. 사용자 스스로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2020년 1월 14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 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 지원이 끝나더라도 사용자는 기존에 쓰던 윈도우7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 취약점 개선 등의 업데이트는 받을 수 없다. 윈도우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는 새롭게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하고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때문에 더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운영체제는 상대적으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외부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 인트라넷만 사용하는 곳이라면 윈도우7을 써도 무방하다. 과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공격은 파일이나 시스템을 암호화해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상화폐 채굴기로 만들고, 해커 본인의 가상화폐 지갑을 채우는 '크립토 재킹'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사용자 PC의 주요 부품을 강도 높게 사용해 코인을 채굴하기 대문에 사용자는 PC 사용 중 원하는 성능을 내기 어려운 것은 물론, PC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안티 바이러스 등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업데이트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우7을 사용하는 것보다 윈도우10을 이용하는 것이 최소한의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윈도우7은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됐으며, 2015년 1월부터 일반적인 기능 업데이트 종료 후 추가로 5년간 주요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왔으며, 이제 10여년 간의 사후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 이러한 종료 계획에 맞춰 지난 2013년 10월 31일부터 윈도우7 라이선스 판매를 종료했으며, 윈도우7이 설치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은 2014년 10월 31일 판매를 종료했다. 또한, 윈도우10 출시 이후 기존 윈도우7 사용자가 무료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1000살 생명력’ 키운… 은행나무의 비결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은행나무… 키 42m, 밑동 둘레 15m, 나이 1100살로 추정
은행나무는 2억년 전 쥐라기 공룡시대부터 지구에 분포해 온 ‘살아있는 화석’이다. 한때 지구 전역에 살았지만, 현재 중국 동부와 서남부에 극소수만 자생한다(사람이 인공증식한 가로수 은행나무는 다시 세계를 ‘정복’했다).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름답고 병충해와 오염에 강해서이지만, 무엇보다 끈질기게 삶을 이어나간 까닭은 장수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에는 수백살이 넘는 은행나무가 즐비하고, 자생지인 중국 동부 저장성의 톈무 산에는 1000년이 넘는 거목이 17그루에 이른다. 은행나무가 장수하는 비결은 무얼까.
중국과 미국 연구자들은 15살에서 667살에 걸친 중국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생리적 변화와 관다발 부름켜의 변화를 분자 차원에서 분석해 그 비밀의 일단을 밝혔다. 연구자들은 1월 14일 과학저널 ‘미 국립학술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서 “늙은 나무도 여전히 건강하고 성숙한 생태였으며 나무 전체에서 노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노화 방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강력한 저항력 유지가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노화는 동물에서 줄기세포의 활력이 떨어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식물에서 줄기세포에 해당하는 것은 분열조직이다. 나무는 나이를 먹어도 어느 한도 이상으로 키가 자라지 못한다. 나무 꼭대기의 분열조직이 한파나 번개, 폭풍에 손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껍질 밑에 관 형태로 자리 잡은 관다발의 분열조직은 끝까지 활동을 유지한다. 연구자들은 “은행나무도 나이가 들면서 관다발 세포층의 숫자는 점차 줄어든다”고 밝혔다. 세포분열이 느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첫 200년 사이 나이테의 폭은 급격히 줄어든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그러나 이후 감소 추세는 완만해질 뿐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이는 600살이 되도록 나무의 밑동 면적이 줄지 않는 데서도 드러난다.
연구자들이 20살, 200살, 600살짜리 은행나무를 비교한 결과 잎 면적, 광합성 효율, 씨앗의 발아율은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살이 넘은 수나무는 여전히 활력이 있는 꽃가루를 생산했고, 비슷한 나이의 암나무도 다량의 은행을 해마다 열었다. 흥미로운 건, 나이 든 은행나무의 아르엔에이(R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노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세포분열의 속도가 느려질 뿐 은행나무는 사실상 늙지 않는다는 얘기다.
은행나무가 죽는 건 노화가 축적돼서가 아니라 병원체나 가뭄 같은 자연적 이유와 사람에 의한 개발 등 인위적 이유 때문이다. 또 은행나무는 늙어도 병균이나 기후변화 등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저항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항력을 유지할 이차 대사물질인 플라보노이드나 테르페노이드 등의 합성능력이 유지됐다. 20살 청년 은행나무나 1000살 고령 은행나무가 같은 수준의 저항력을 보유한다.
세계적 진화생물학자인 피터 크레인 박사는 한국 등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나무-시간이 망각한 나무’를 펴냈다. 그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5만년 전 인류가 처음 중국에 발을 디뎠을 때 은행나무는 이미 몇몇 피난처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멸종위기종이었다”며 “(과거처럼) 은행나무가 다시 세계 대도시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가로수가 된 것은 사람의 오랜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말했다
20살, 200살, 600살 은행나무의 나이에 따른 저항 능력
나이가 들어도 노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벨기에 공원의 은행나무
1400년 된 동양에서 가장 큰… 중국 시안성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강원도 원주시 분막읍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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