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2 北군인, 임진강 헤엄쳐 귀순… 감시장비로 포착
190802 (화) 北군인, 임진강 헤엄쳐 귀순… 감시장비로 포착
북한 현역군인 1명이 지난 7월 31일 밤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 북한 군인이 남쪽으로 넘어 온 것은 지난 해 12월이 마지막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8월 1일 “우리 군은 어제 오후 11시 38분께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중부전선 MDL 이남 임진강 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미상 열점을 추적 감시하다 오후 11시 56분께 1명의 미상 인원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MDL을 넘어온 북한 군인은 임진강 물에 몸을 싣고 내려왔다. 평상시 임진강 수위는 0.4m 수준인데, 장맛비가 내려 북한이 댐을 개방해 수위가 1.4m 까지 높아졌다. 유속은 초속 1.4m 였다. 평소 우리 군은 북측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교각마다 스크린을 설치하는데,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도 빨라지면 각종 부유물들이 걸려 다리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다. 이때 군은 증가초소를 운영하고 TOD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을 집중 감시한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 지휘관은 임진강 지역의 기상이 악화하자 어제 저녁 8시 40분부터 초소와 병력을 증강 운영했고, 임진강 좌우를 감시하던 TOD를 임진강 상으로 돌려 집중적으로 감시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현장에 전술지휘소도 운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해당 지역은 안개까 끼고 비가 내린 영향으로 시야가 1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MDL 이남 750여m 지점까지 떠내려오다가 초병이 지켜보던 TOD에 포착돼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초병은 머리만 물 밖으로 내민 이 군인을 처음엔 작은 공 형태의 부유물로 봤다. GOP 인근 철책 전방 300m 지점의 임진강 상에서 사람의 형체가 드러나자 곧 유도작전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해당 군인의 남하 과정과 귀순 동기 등 세부 내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월남 당시 무장 여부와 계급, 나이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개인 신상 공개에 본인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본인 뿐 아니라 북에 남아있는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 전 7월 30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 한구가 발견된바 있다. 임진강 철교 인근에서 군 영상감시병이 떠내려오는 것을 식별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군 당국은 시신이 우리 군 소속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과 통일부는 시신의 지문이 국내에 등록돼 있지 않은 점, 복장이 일반적이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군일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시신 처리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방사포를 탄도미사일로 ‘오판’… 대북 정보력 ‘허술’
북한 매체가 지난 7월 31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다연장로켓)를 시험발사했다고 8월 1일 보도했다.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전날 평가가 하루 만에 잘못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군 당국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 및 판단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는 취지이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방사포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북한은 구체적인 전력 노출을 우려한 듯 이동식발사대(TEL)는 모자이크 처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가 기존 300㎜ 방사포보다 구경이 늘어난 4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구경이 커지면 파괴력도 강해질 수 있다. 300㎜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200㎞이지만, 신형 방사포는 약 250㎞를 비행해 사거리도 늘어난 것이다. 또 이동식발사대도 기존과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발사대가 기존의 차륜형에서 궤도형으로 바뀌었다”며 “궤도형은 더 많은 탑재 중량을 버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조종 방사포’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에 비춰 기존보다 정확도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날 방사포가 바위섬을 정확히 타격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통신이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신형 방사포를 개발했다고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방사포가 2016년 이후 개발한 새로운 무기라는 뜻이다. 300㎜ 방사포는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대외에 공개됐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대남·대미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도 감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고 있지만, 유엔 결의 위반인 만큼 수위를 조절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도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며 남측을 겨냥했다.
북한이 이날 방사포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군 당국의 대북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발사체 2발을 발사했는데, 모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과 유사하다고 추정했다. 합참은 고도 약 30㎞로 약 250㎞를 비행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의 저각 비행능력을 시험했다고 군 당국은 관측했다. 하지만 북한 매체의 발표와 사진 공개로 군 당국이 오판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방사포의 유도 기술이 향상되고 사거리가 증가되는 등 특성이 탄도미사일과 유사해지는 최근 추이도 군의 오판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해야 하는 미국에 끌려다닌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미국이 자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은 단거리 미사일은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정밀한 추가 분석 없이 성급하게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발사체를 쏜 뒤 3시간30분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신속하게 규정해 발표하면서 “한·미가 공동 평가한 결과”라고 했다. 합참은 북한의 사진 공개 이후에도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함이 없다”며 “사진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사진의 조작 가능성도 열어두고 진위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과 진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4주 만에 다시 찾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08:40 안과 질환 망막염 하라다 진료......
09:40 처방전으로 백두산에서 6주분 투약.....
09:55 택시로 귀가.....
엄마 그리워한 유동현군… 싸늘한 주검으로
서귀포 집에서 홀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던 유동현(17)군이 실종 나흘 만에 서귀포 표선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8월 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유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7월 29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집에서 홀로 나왔다가 실종된 지 나흘 만이다.
해수욕장 수영경계선 밖 50m 해상에서 투명 카약을 타고 물놀이하던 관광객이 유 군의 시신을 발견해 주변에 있던 수상레저업체 관계자에 알렸다. 직후 이 관계자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유 군의 시신을 수습해 서귀포의료원에 안치했다. 유가족도 유 군의 시신을 확인했다. 실종 당시 유 군은 파란색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이 발견됐을 때 유 군은 알몸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조류 등에 휩쓸릴 경우 옷이 벗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표선해수욕장은 실종 당일인 지난 7월 29일 밤 유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 바로 인근이다. 현재까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외관상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해경은 향후 수사를 통해 범죄 연루 가능성뿐만 아니라 사망 원인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도 없는 상태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향후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행동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던 유 군은 4개월 전 직장을 옮긴 아버지를 따라 경북 칠곡에서 제주로 내려왔다. 어머니는 두 남동생과 함께 칠곡에 남았던 터라 평소 유 군은 아버지에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쯤에 이런 유 군을 만나러 어머니가 제주에 오기로 했지만, 유 군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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