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Dandelion
동의어 : 금잠초(金簪草), 포공초, 안질뱅이, 포고영, 만지금(滿地金), 도끼밥, 씬냉이
분류 : 국화과
꽃색 : 노란색,흰색
학명 : Taraxacum mongolicum Handel-Mazzetti
개화기 : 4월~5월
꽃말 : 감사하는 마음
양지바른 초원이나 들판, 길가, 공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는 없으며 잎은 밑동에서 뭉쳐나와 옆으로 방사형으로 퍼져 지면을 따라 납작하게 붙어 자라는데 잎몸은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중심뿌리는 굵고 곧게 생겼으나 옆으로 뻗은 곁뿌리들은 매우 빈약한 편이다. 꽃은 봄에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여러 개의 낱꽃이 모여 피는 겹꽃으로 두상화서(頭狀花序)이다. 혀모양(설상화)의 낱꽃에는 수술5개, 암술 1개가 있으며 꽃받침은 털 모양으로 변형되어있다.
씨앗은 긴 타원형으로 관모(털)가 붙어있고, 이 씨앗들이 모여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열매가 된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이 씨앗들은 관모(털)에 의해 멀리까지 날아가서 번식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토종민들레로는 ‘민들레’, 흰꽃이 피는 ‘흰민들레’, ‘산민들레’가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피어있는 대부분의 민들레는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이다. 이를 우리 토종민들레와 쉽게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꽃받침(총포)이 뒤로 젖혀져 있지 않고 곧게 감싸고 있으면 토종민들레이고, 꽃받침(총포)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서양민들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잎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 잎이 갈라진 상태가 날카롭지 않으면 토종민들레이고 갈라진 상태가 매우 날카로우면 서양민들레이다.
아주 먼 옛날 비가 몹시 많이 내리던 때가 있었다. 온 세상이 물에 잠기고 민들레도 꼼짝없이 물에 빠져서 목숨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민들레는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었기에 그만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물이 턱밑에까지 차오르자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너무 무서워요.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민들레의 씨앗을 하늘 높이 날려 양지바른 언덕에 사뿐히 내려놓았다. 그 이듬해가 되어 그 자리에는 민들레의 새싹이 돋아나서 새로 자라게 되었다. 민들레는 하느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봄이 오면 밝은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다. 그래서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민간에서는 민들레의 뿌리나 어린잎을 국거리나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김치를 담가 먹는 곳도 있다. 요즘에는 민들레의 꽃과 뿌리를 말려서 민들레차로 마시기도 한다. 옛날에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여자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고도 하여 산모에게 먹였다고 한다. 또한 종창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환부에 민들레를 짓이겨 바르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해열, 해독, 이뇨, 기관지염, 위염, 간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약효는 노란색 민들레 보다 흰민들레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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