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3 (화) 경찰 강하게 질타한 文대통령… "남경 · 여경 문제 아니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22일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경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질책과 지시 사항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며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불안과 공분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질타에 나서며 경찰 기강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안이기 때문에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경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비화되는 것 보다 경찰 본연의 의무에 포커스를 맞춰 젠더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이 관계자는 "남경이냐, 여경이냐 문제가 아니라 출동했던 경찰의 기본 자질과 태도와 관련된 문제"라며 "젠더 이슈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본질과 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경찰청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하여 "그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1월 15일 오후 5시 5분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4층에 사는 A(48)씨는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아래층 주민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여경인 C 순경이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구급 지원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했고, 빌라 밖에 있던 D 경위도 곧장 현장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까지 받은 상태다. B씨의 남편과 20대 딸도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흉기 난동 현장에서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경찰관들을 엄벌해달라며 피해 가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2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대기발령 중인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서는 감찰조사에 착수한 뒤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윤석열, 2분 침묵 '방송 사고'…"시작해달라" 요청에도 '두리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월 22일 국제 포럼에서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가운데, 약 2분 동안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에 준비한 연설문이 송출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쟁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프롬프터를 보지 않고 연설한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나란히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저마다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연단에 선 이재명 후보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TV조선에게 감사하다.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한데 요약해서 제 의견을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면서 청년 문제, 경제적 기회 보장 문제,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따로 연설문이나 프롬프터 화면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뒤이어 연설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준비된 연설문이 프롬프터에 보이지 않자 약 2분간 침묵했다. 침묵이 시작되자 사회자는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고 안내한 뒤 잠시 후 "시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윤석열 후보가 계속 말을 하지 않자 사회자는 다시 "오디오 좀 조절하겠다"고 재차 양해를 구했다. 이어 연설을 시작한 윤석열 후보는 연설 내내 프롬프터를 보며 준비한 연설문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취약계층 복지, 리더십, 국제사회 협력 등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를 목격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연설 능력을 비교하며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이들은 "대본이 없으면 아무 말도 못하냐", "돌발상황에 대처도 못 하나", "대본을 외울 노력조차 안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용인 농장서 또 곰 5마리 탈출… 2마리 생포 · 1마리 사살
지난 7월 사육 중이던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한 사육농장에서 또다시 곰 5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11월 22일 오전 10시 50분께 이동읍 천리 이장 A씨가 곰 사육농장 뒷산에서 곰 1마리를 발견했다고 용인시에 신고했다. A씨는 “농장에서 직선 거리로 500여m 떨어진 초등학교 뒷산에서 그리 크지 않은 곰 1마리를 발견했다”며 “다른 곰 한 마리는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사람이 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는 곰 5마리가 우리를 빠져나왔으나 2마리는 사육장 지붕에 앉아 있다 먹이로 유인한 포획단에 붙잡혔지만 3마리는 탈출했다. 탈출한 곰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탈출 50여분만인 오전 11시 40분께 사육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초 생포된 것으로 알려진 이 곰은 포획단이 마취총을 수차례 발사했지만 마취가 되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다 포획단 등 사람에게 달려들어 오후 1시 10분께 결국 사살됐다.
용인시는 현재 수렵회원 15명 등 50여명을 투입해 나머지 곰 2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탈출한 곰 5마리는 같은 우리에 있었는데 신고를 받고 용인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을 찾았을 때 곰이 탈출한 우리의 문이 잠겨 있었고 우리의 파손 등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누군가 문을 열어준 뒤 다시 잠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탈출 원인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탈출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탈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119안전센터, 수렵회원 등과 함께 탈출한 곰 가운데 포획하지 못한 나머지 2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반달가슴곰 16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앞서 이 농장에서는 지난 7월 6일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했다 사살됐다.
당시 농장주는 곰 1마리를 밀도축한 뒤 1마리가 탈출하자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허위 신고해 구속돼 있다. 농장주 구속 후 관리청인 한강유역환경청은 용인시, 시민단체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용인시 등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사료를 곰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농장주의 구속 상태가 지속될 것에 대비, 안정적인 먹이공급을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중 전담자를 지정해 사료를 공급해 왔다.
첫 추위가 찾아온..... 11월말의 용화산 풍경길
08:43 예술관길을 지나 용화산으로.......
잎을 떨군....... 칠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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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위 속에 11월말을 맞은 원주 용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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