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08 (화) 野 당권주자 3차 TV토론… 이준석 vs 중진 또 난타전
국민의힘이 6월 7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당 대표 후보 5명은 TV조선이 주관하는 3차 TV토론회에 참여했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후보들은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인 내년 대선 경선 관리방안, 당 혁신 구상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를 향한 중진 의원들의 견제구가 쏟아졌다. 토론 시작부터 나경원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망상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같은 당 후보를 공격한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망상이라는 단어는 막말이 아니다"며 "과거 나경원 후보도 망상이란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한 적이 있다. 후배를 막말 프레임 가두려는 것은 치졸하다"고 반박했다.
주호영 후보도 주도권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말의 무게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주호영 후보는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다른 후보들이 이준석 후보를)공격 안 한 것"이라며 "토론으로 누구든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륜이 가져다 주는 장점도 있지만 타성에 사람을 젖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며 "우리 당에는 수많은 당직자와 훌륭하신 선배들이 있다. 제 역할은 당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했다.
이에 주호영 후보는 "남의 지혜와 경륜을 빌려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일에 제대로 판단하려면 경륜이 있어야 한다. 참신함은 좋지만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또 이어진 '무플보다 악플' 코너에서 이 후보는 '당 대표 되려면 급진적 말투 좀 고쳐라. 유촉새 같음', '이준석·유승민·김종인은 원팀', '젊은사람이 왜 솔직하지 못하는가' 등의 악플이 제시되자 "세간에 저런 댓글 말고 '박근혜 키즈면서 김무성 따까리면서 유승민 밑에 있고 김종인 쫓아다니며 권력에 추종하는 사람'이라고 갖다붙이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번도 언급한 적 없는 '내각제'를 주장했다는 말도 있다"며 "이런 가짜뉴스를 정리하고 무엇보다 보수의 건전한 담론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당 대표에 나온 취지"라고 설명했다. OX로 풀어보는 정치 현안 코너에서 당 대표 후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없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X표를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은 반부패 영역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기에) 적합한 후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과 함께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경원, 조경태 후보만 동의했다. 조경태 후보는 "조국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를 썼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과거로 돌아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주호영, 이준석 후보만 동의했다. 나 후보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보면 탄핵은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은 더 공정한 나라 원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에서는)탄핵을 당해도 여러 번 당했을 사건 연이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후보는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탄핵에 반대했다. 조경태 후보도 "전세계 어떤 나라도 자기 당 대통령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며 "너무 지나치게 해석을 해서 불행한 오점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통치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다. 탄핵은 정당했다.
다만 형사재판 과정에서 과도한 법리 적용은 문제"라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나경원 후보는 "지난 4년 정권 심판을 기다려왔다"며 "당이 어려울 때 늘 헌신했다. 구당, 구국은 저의 소명"이라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번 당 대표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며 "능력 검증 안된 후보, 이미 실패한 후보 뽑아서 도박으로 대선 치러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의 경험부족을 이야기하시는 분들 많다. 하지만 우리 당에 경륜 가지신 분들은 이미 많다"며 "우리 당에도 창의력, 혁신, 개혁을 말하는 사람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0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6월 7~8일 모바일 투표, 6월 9~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진행된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는 6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70%, 시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반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백신접종 배지·스티커… "국민에게 드리는 훈장"
김부겸 국무총리는 6월 6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배지 및 스티커를 주기로 한 것과 관련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신 국민들에게 드리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예방 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접종 배지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 자체는 소위 증명력은 없다”면서도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국민들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어 “오늘로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이다. 어제까지 국민의 14.8%에 해당하는 76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 국민은 6월 19일까지 잔여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며 “이 문제를 둘러싸고 초기에 혼선이 있어 항의를 받았다. 일부 행정 절차상 매끄럽지 못했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대구의 사례를 언급하며 “방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젊은 층 국민 여러분, 마지막 고비인 것 같다. 조금만 자제하고 방역에 협조하면 백신 접종과 함께 조기에 코로나와의 싸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6월 말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가 배부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되는 전자접종증명서를 활용하기 어려운 고령층의 편의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제외하고 어른신들을 위해서 어르신들이 가진 신분증에 스티커를 부착해 예방접종을 완료하셨다는 증명서로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접종 스티커는 신분증에 부착하는 형태로 각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에서 발급되며, 접종이력·이름 등이 기재된다. 이달 말부터 가동되며 접종증명서와 동일한 증명력이 부여된다. 현재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모바일 앱 ‘코로나19 백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또는 접종 기관·정부24에서 출력한 종이 증명서로 확인할 수 있다. 증명서는 사적모임 금지 인원 예외나 주요 공공시설 입장·이용료 할인 등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적용 시 활용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자접종증명서를 활용하는 데 고령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65세 이상에만 발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8년 개띠들' 백신 맞으러 줄 섰다… "편하게 등산 다녔으면"
6월 7일부터 만 60~64세 약 312만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당초 총 대상 인원은 약 397만명이지만 이 중 78.8%가 사전 접종예약을 마쳤으며 오는 6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받는다. 이날 오전 8~9시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는 만 60~64세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찾은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는 만 65~74세 접종 대상자에 만 60~64세까지 더해지며 대기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이었다. 접종 대상자들은 손 소독과 체온 검사를 거친 뒤 센터 안으로 차례로 들어갔다. 이어 지급받은 일회용 장갑을 양손에 낀 채 간단한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와 상담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대상자들이 접종받았다. 접종 후에는 약 30분간 이상반응 등 예후를 확인했다.
센터에는 자녀 등 보호자와 함께 센터를 찾은 접종자들이 눈에 띄었다. 부부가 함께 접종받으러 오기도 했다.딸의 권유로 접종받으러 왔다는 신길동 거주 박모씨(62·여)는 "접종받으라는 (딸의) 등살에 못 이겨 왔다"며 "주변에서 다들 안 맞는다고 해서 상황을 좀 보고 맞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부부가 함께 접종받으러 온 이모씨(61·남)는 "(감염) 우려를 덜고 편하게 등산 좀 다녔으면 한다"며 "아들이 하나 있는데 얀센을 맞겠다고 하니 우리 가족은 모두 맞는 셈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전 11시쯤 찾은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도 만 60~64세 접종 대상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당산동 거주 김모씨(63·남)는 "백신 맞으면 인원제한 없다는 말이 들려서 기대가 된다"며 "점점 더워지기도 한데 마스크도 하루빨리 벗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모씨(62·여)는 "지난주 금요일 병원 문 열자마자 전화했더니 잔여분 있다고 해서 오늘로 예약했다"며 "열이 날까 봐 타이레놀도 미리 샀다. 원하던 백신을 고를 수는 없었지만 빨리 맞고 마스크 좀 벗고 싶다"라고 했다.
사전예약을 미처 하지 못했더라도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만 60세 이상은 카카오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거나, 위탁의료기관에 전화 혹은 방문을 통해 오는 6월 19일까지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4일부터 60세 이상에 잔여백신 우선권을 준 바 있다. 접종 백신은 AZ 혹은 얀센이다.
한편 6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2958명을 기록해 누적 759만8787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14.8%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고령층 및 사회필수인력 등 고위험군 '1300명+α(알파)'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은 50대로, 빠른 시일 내 접종이 완료되면 다음달 중 40대 접종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워진 6월.......!!!!!!!!!!!!
만첩빈도리
마가목
*****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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