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01 (토) 실종된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22)가 실종 엿새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4월 30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에서 손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수상택시 승강장 주변에서 발견됐다"며 "실종된 장소 부근"이라고 전했다. 당시 구조견 1마리가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임을 파악한 후 오후 4시 30분께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유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
A씨는 토요일인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기록으로 남은 A씨의 흔적은 거기까지였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3시 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시간 때까지는 친구와 A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친구는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 30분께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친구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4시 30분 사이 A씨를 본 목격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씨 부모는 오전 5시 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전화는 친구가 가지고 있었고, 없어진 친구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다 전원이 끊어졌다.
친구는 자신이 A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와 드론 등도 동원해 수상 수색도 벌였다. 또 이날 오후부터 잠수수색도 실시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인근 수상택시 승강장 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새벽 4시 30분경 일어나 귀가했는데, 당시 손 씨가 옆에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행방이 묘연했던 대학생 손정민(22·남)씨가 실종 엿새 만인 4월 30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손씨 유족들은 손씨의 시신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외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씨의 부친은 이날 뉴스1에 “아들의 얼굴이 너무 깨끗하고 생전과 똑같았는데 뒷머리를 보니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군데군데 3개쯤 있었다”며 “아주 날카롭게 베였다. 손가락 두 개 마디 깊이로, 두개골이 보일 정도의 상처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의 상처가 언제 생긴 건지, 왜 생긴 건지 알아야 한다”며 “그 시간대에 있었던 사람들을 꼭 찾아서 밝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실족해서 물에 빠진 후 오래 돌아다니다 상처가 난 게 확실히 밝혀지면 저희는 당연히 납득할 것”이라며 “아직 할 게 남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씨 부친은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들을 보낼 수 없다”며 부검 실시 계획도 밝혔다. 경찰은 다음날인 내달 5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쯤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실종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 중이던 구조견이 당시 실종 장소인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으로부터 20m쯤 떨어진 곳에서 떠내려 오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고, 물체를 뒤집어 손씨 시신을 확인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팔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였다. 경찰은 오후 4시쯤 시신을 인양했고, 오후 5시 반쯤 시신에서 찾은 주민등록증을 통해 손씨 신원을 파악했다. 시신 신원 확인에는 손씨 가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30일 뉴스1에 따르면 손정민씨를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육상에서 우리 개가 못 찾으면 물 속에 있다고 확신하고 수색을 진행했다"며 "오후 3시50분쯤 검은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차씨는 자신의 구조견 '오투'를 보냈고, 오투는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약 30m를 헤엄쳐갔다.
차씨는 "오투가 (시신을) 뒤집자 코와 귀 부분이 보였고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데 흰색 옷에 검은색이 섞인 옷이 보였다"며 "그 순간에 제 다리는 탁 풀렸고 강쪽에서 수색활동을 지켜보던 몇 명은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씨는 "발견 직후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후 한강구조대가 시신을 인양했다"며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안타깝고 속상하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또한 차씨는 숨진 손씨가 실종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지난 25일부터 만조라서 강물이 3일 동안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했다"며 "이 때문에 시신이 상류 방향으로 흘러갔거나 멈춰있다가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떠내려온 거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의과 본과 1학년이었던 손씨는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인 4월 25일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이다. 이날 오전 1시쯤 공원 편의점 폐쇄(CC)TV에 찍혔고, 오전 2시 30분쯤 손씨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모습이 찍힌 것이 마지막이다.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함께 잠든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이 있던 친구는 손씨가 있었는지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씨 부검 등을 통해 손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강서 사라진 의대생'… 블로그 댓글 3800개, 목격담도
3811개. 지난 토요일인 4월 24일 한강 주변에서 사라진 의대생 아들을 찾는 아버지가 블로그에 제보를 부탁하는 글에 이틀 만에 달린 댓글 수다. 수많은 이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아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 ‘아들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공지]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4월 28일 새벽 1시쯤 블로그에 올라왔다. 아버지인 A씨는 15년이 넘게 틈틈히 운영하던 이 공간에 아들의 실종을 올리리라곤 꿈에도 몰랐다.
늦은 시간 친구와 한강공원에서 놀다 홀로 사라진 뒤 지금껏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의 행적을 밝히며 A씨는 네티즌 제보를 부탁했다. A씨는 “혹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 블로그는 보시는 분이 극히 적지만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런 걸 쓰게 될 줄은 3일전 만해도 아니, 오늘 저녁만 해도 몰랐다”고 했다. A씨는 이날 한강 인근에 아들 실종과 관련한 현수막을 걸고, 인근에 전단지 1000장을 넘게 붙였다.
A씨에 따르면 아들 손정민씨는 22세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과대학 1학년 학생이다. 정민씨는 4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민씨와 한강공원에 같이 있던 친구는 다음 날 새벽 4시 30분쯤 혼자 자신의 집에 갔다. 정민씨는 엄마와 이날 새벽 1시 30분쯤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했다고 한다. 친구가 잘못 가져가 받게 된 아들 휴대전화에는 1시 50분쯤 술에 취해 친구와 함께 촬영한 영상이 남아있었다.
정민씨의 친구는 새벽 3시 30분쯤 본인의 집에 전화를 걸어 정민씨가 너무 취해 깨울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4시 30분쯤 휴대전화 등 짐을 챙겨 집에 갔고, 이후 정민씨가 없어진 사실을 안 뒤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 새벽 5시 30분쯤 정민씨의 엄마에게 연락을 했고 이후 A씨는 한강공원에 나가서 정민씨를 찾았지만 지금까지 찾질 못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치동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키운 아들은 재학 중 EBS ‘장학퀴즈’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집안의 자랑이었다. A씨는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며 그간 친구처럼 지내온 아들의 사진의 어린시절 사진 등을 공유하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 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며 한탄했다.
아들이 사라진 장소를 언급하며 “거길 가보신 분은 알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큰 암석들이 있어서 실족해서 빠질만한 곳도 아니다”며 “어떻게든 빠졌다면 한강은 바닥이 혼탁해서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4월 29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영원히 안 봐도 좋으니 살아만 있으면 좋겠어요. 안 봐도 좋은데… 평생 안보더라도, 살아있다면 그건 정말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며 오열했다.
4월 30일 새벽 1시 무렵 A씨는 블로그에는 3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반드시 찾을 것이다” “제발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기도한다”는 염원이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이 “3시 20분쯤 지나가다 목격했다. 저분 계셨던 위치까지 정확히 기억한다”며 이후 경찰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는 댓글을 달아 관심을 받았다.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의 아버지가 4월 30일 블러그를 통해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많이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실종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부친 손모(50)씨는 이날 블러그에 글을 올려 “사실 쓸 말이 많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적어본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씨는 “어제(29일)는 전단지를 붙이고 현수막을 설치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인근 아파트에 거의 다 붙일 수 있었다. 처음에 800장을 준비했다가 계속 추가해서 1,200장정도 된 것 같다”면서 “어제 이후로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지금도 비오는 밤 1시에 멀리서 오신 분이 계셔서 형사분과 같이 현장에서 제보를 듣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믿기 어렵네요. 멀리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셔서 시간을 할애하신다는게....”라면서 “이번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 많이 느꼈다.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는데 친구는 다음날인 4월 25일 오전 4시 30분쯤 깨어나 A씨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자 먼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연락이 닿지 않고, 친구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A씨의 부모가 아침 일찍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현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가 없어 A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반포한강공원 주변에는 22기의 CCTV가 있지만 대부분 승강기 내외부(10기), 나들목 통로(6기), 분수(5) 등에 설치됐고, 공원을 비추는 CCTV도 A씨가 있던 지점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아버지는 전날 블로그에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이라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 제발 한강에서 이 시간에 있으셨던 분은 연락 달라”고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과 A씨 대학교 학생들이 수색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
장동건·고소영 사는 '더팬트하우스 청담'… 163억원으로 가장 비싸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던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가 16년 만에 1등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토교통부가 28일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가격 공시'를 결정·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발표된 '더펜트하우스청담(PH 129)'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이 163억2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9길 88에 위치한 총 29가구 규모 최고급 빌라로 모든 가구가 복층 구조다.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트라움하우스5차는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올랐지만(69억9200만원→72억9800만원), PH 12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상위 공동주택 10위를 살펴보면 6곳이 강남구에 있다. 나머지는 서초구(트라움하우스5) 1곳, 용산구(한남더힐, 파르크 한남) 2곳, 성동구(아크로 서울포레스트) 1곳 등이다.10위 중 3곳(PH 129,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파르크 한남)은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조사됐다. 공교롭게 세 곳 모두 강남구가 아닌 다른 자치구에 위치한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효성빌라 청담 101(A동)이다. 전용면적 248.03㎡로 지난해 58억4000만원에서 올해 70억6400만원으로 상승했다.
4위와 5위는 강남구 삼성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73.03㎡)과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214.95㎡)이다.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지난해 62억7200만원에서 올해 70억3900만원으로,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62억4800만원에서 70억1100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6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8㎡)이다. 지난해 65억6800만원으로 책정된 공시가격이 올해는 70억100만원으로 상승했다. 7위와 8위에는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조사된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273.93㎡·67억9800만원)와 파르크 한남(268.95㎡·67억5600만원)이 나란히 올랐다.
9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41㎡)가 지난해 65억6000만원에서 올해 67억2400만원, 10위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81㎡)이 64억7200만원에서 66억9900만원으로 각각 차지했다. 한편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공시가격은 지난달 16일 발표한 초안에 대해 소유자 등 의견수렴 및 검토 절차를 거친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에도 이의가 있을 경우 5월 28일까지 접수해 재조사한다. 재조사 결과를 반영한 공시는 6월25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XX놈아, X같이 생겨서"… 경비원 보디캠에 '50대 여성 갑질'
지체장애가 있는 경비원에게 갖은 욕설에 폭행까지 했던 50대 여성 A씨의 영상이 드러났다. 바로 주민들이 경비원을 위해 달아준 바디캠에 여성의 갑질이 찍힌 것이다. 4월30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모욕,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씨에게 40분가량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근무하며 달고 있던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는다며 심한 욕설을 쏟아부었다. "XX놈아 니가 X같이 얘기 했잖아. 눈깔도 X같이 떴잖아. 눈깔도. X같이 생겨가지고. 저리꺼져. 꺼져 꺼져 꺼져. 꺼지라고 꺼져." 1시간 가까이 계속된 욕설과 폭행에 충격받은 60대 경비원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사건 뒤 관리사무소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반성은 커녕 오히려 소송까지 거론하며 겁을 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조사 일정을 잡으려고 전화한 경찰관에게도 막무가내였다.
B씨가 차고 있던 '보디캠'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이 달아준 것이다. 다른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건을 보면서 경비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주민회의에서 결정했다. 언론 보도로 사건 경위와 피해 경비원이 지체 장애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파트 주민들은 위로금 모금도 시작됐다. 한 주민이 단체 대화방에 모금을 제안하자 "십시일반 모아보자", "약소하지만 동참하겠다"는 글이 이어졌고, 반나절 만에 100만원 가까이 모였다고 전해졌다.
고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여수 '하트섬' 모개도에 관심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미술품과 부동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자,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전남 여수의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사들인 여수지역 부동산은 '하트' 모양으로 유명한 모개도를 포함해 아름다운 여자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지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4월 3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5년 2월 여수시 소라면 궁항마을 서쪽 해안과 인접한 임야 6필지 2만1천㎡를 매입한 데 이어 2006년 12월에도 무인도인 모개도 등 8필지 6만2천㎡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건희 회장은 개인 명의로 땅을 샀고, 가족과 함께 직접 여수를 찾아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장 4개 크기의 모개도는 '하트' 모양의 섬으로 이건희 회장이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다도해 항공 관광상품인 경비행기를 타고 이 일대를 돌면 하트 모양의 섬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활처럼 구부러졌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궁항(弓港)마을은 여수시청에서 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한적한 어촌 마을로 아름다운 여자만을 볼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의 부동산은 궁항 마을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지역에서는 개인 별장용지나 관광·레저 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여수 지역 땅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한때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개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개인 명의로 구입한데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가족용 땅으로 산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때 기업 연수원이나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설도 있었지만, 교통이나 부지 규모를 봤을 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이 다시 이곳을 개발한다면 환영하는 주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개인 명의로 땅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 4선의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내년 대선을 이끌 국민의힘 차기 원내 사령탑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4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총 100명이 투표한 결과 기호 1번 김태흠(3선·충남 보령시서천군) 34표, 기호 3번 김기현(4선·울산남구을) 66표를 득표, 김기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1차 투표에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인 101명이 투표한 결과 기호 1번 김태흠 30표 기호 2번 유의동(3선·평택시을) 17표, 기호 3번 김기현(4선·울산남구을) 34표, 기호 4번 권성동(3선·강원 강릉시) 20표를 득표했다. 1차 투표에서 당초 관측과 달리 김태흠 후보가 약진하며 이변을 일으켰으나 2차 투표에선 34표를 얻으며 김기현 후보에 밀렸다.
이로써 김기현 의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이어 오는 6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와 함께 내년 대선을 이끌게 됐다. 김기현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정말 부족한 사람을 이렇게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신 우리 의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당선 직후 마음은 두렵고 이 험한 길 어떻게 가야할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결정되는 너무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며 "반드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30일 신임 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국밈의힘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은 총 투표수 100표 중 66표를 얻었다.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34표에 그쳤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검증된 도덕성으로 눈치 안 보고 과감하게 강경한 야당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의 지도부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중립성 객관성이 중요하다”며 “계파로부터 자유롭고 패권 지향하지 않는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제보한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낙선했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당한 상태다.
5월을 열며........!!!!!!!!!!!!!!
10:25 용화산으로......
칠엽수
용화산 둘레길의 신록.......
머지않아 향기로운 꽃을 피울 아카시아나무.......
10:47 봄비 내리는 용화산 능선 쉼터에.......
10:50 원주 용화산 정상에........
더샵 3차 아파트 가림막 작업 중.......
10:55 황소마을로 하산......
고욤나무
11:05 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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