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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5 치킨보다 윤석열?… "추미애는 마이너스의 손"

담바우1990 2020. 11. 15. 05:10

201115 (일)  치킨보다 윤석열?… "추미애는 마이너스의 손"

 

“윤석열, 치킨보다 검색어 순위 높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다음 날인 지난 11월 12일 한 기사에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윤석열 총장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1월 7~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4.7%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4% 각각 뒤를 이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교촌치킨의 코스피 상장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치컨설팅업체 인사이트케이의 배종찬 연구소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보통 우리가 얼마나 화젯거리가 되고 있느냐를 빅데이터에서 분석할 때 치킨하고 비교를 많이 한다”며 “치킨이 꾸준하게 관심도가 높은 검색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에 대한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날은 치킨보다 관심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이 깜짝 1위를 기록하자 일각에선 ‘착시 효과’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차지한 한길리서치 조사가 범야권 후보권에서 2위를 차지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배제한 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야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에선 범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하지 않았다. 범야권 조사에선 윤석열 총장이 22.6%로 1위를 차지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9.0%,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7.7%로 뒤를 이었다.

 

보수 잠룡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도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배제되면서 중도층의 선택 폭이 좁아져 윤석열 총장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한길리서치는 여야 전체 후보 지지도 조사는 앞선 자사의 조사에서 여야 각각 3위까지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길리서치가 공개한 지난달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윤석열 총장이 11.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4%, 홍준표 의원이 9.4%로 나타났으며 유승민 전 의원은 8.1%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윤석열 총장의 부상으로 그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발언이 쏟아졌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서 ‘때리면 때릴수록 오른다’는 양상이 나타나면서다. 추석 연휴 전 10%대 초반에 머물렀던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국회 국정감사 이후 10%대 후반까지 올랐다. 여기에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문제 삼은 뒤 20%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관계는 적인지 동지인지 잘 구별이 안된다”며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건드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한 달만 참아봐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이게 다 추미애 덕”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에 윤석열 대선캠프를 차렸다”고 비꼬기도 했다. 오히려 추 장관이 움직이면 야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여의도 정가에서 요즘 ‘추나땡’(추미애만 나오면 땡큐라는 말의 줄임말)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추미애 장관이 하도 논란을 만들고 또 연일 자살골로 이어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했다. 같은 당의 김기현 의원도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을 계속 때려 여권의 몰락을 자처하고 있다. 참 신비한 능력을 가진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표현했다. 추미애 장관도 반격에 나섰다. 추미애 장관은 11월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총장 지지율 1위가 된 데는 추미애 장관이 일등공신이라고 하자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윤석열 총장) 지지율 올려놓는다는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치킨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불과 이틀 만에 반토막 났다. 11월 13일 한국갤럽은 11월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나란히 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총장은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오른 11%로 3위를 차지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같은 날 C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총장의 차기 대선 지지도는 11.1%로 이낙연 대표(21.1%)와 이재명 지사(20.9%)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2일 사이에 조사 결과가 달라진 것을 두고 조사 방식의 문제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총장이 1위에 오른 한길리서치 조사와 달리 한국갤럽은 후보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KSOI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으면서 총 11명의 후보를 제시했다. 다만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배종찬 소장은 CBS라디오에서 “이번 CBS· KSOI 조사를 보면 ‘지지 후보가 없다’가 23.3%인데 이 중 한 절반가량은 보수 성향일 것”이라며 “이들이 윤 총장 쪽으로 간다면 한길리서치 조사와 (지지율이) 비슷해진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완판 행진' 아이폰12… 써보니 "2주 기다릴만 하네"

 

애플이 지난달 내놓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사전예약에 성공하고도 현재까지 기기를 받지 못한 고객이 다수일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객을 홀린 아이폰12 시리즈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이폰12 시리즈의 장단점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1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아이폰12(256GB, 블루 색상)' 모델을 직접 사용해봤다.

 

◆ 'A14' 탑재로 부드러운 작동… 악명 높은 게임에도 '발열제로'
아이폰12는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의 각진 디자인을 8년 만에 다시 채택했다. 애플은 지난달 10월 30일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가 '혁신이 없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았던 만큼 올해 신제품은 전작과 차이를 두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우선, '각진' 아이폰이 살아났다. 애플은 2012년 출시된 아이폰5 이후 볼 수 없었던 '깻잎 통조림' 디자인을 아이폰12 시리즈에 다시 채택해 레트로 열풍에 동참했다. 가장자리가 평평하고 각진 옆면 디자인은 외관상 전작과 가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해 전작의 최대 2배에 달하는 밝기가 제공된다.

 

무게도 동급 대비 가볍다. 아이폰12는 162g으로, 같은 화면 크기의 아이폰12프로(187g) 대비 25g 가볍다. 6.1인치 아이폰11(194g), 5.8인치 아이폰XS(177g) 등과 비교해도 훨씬 가벼워졌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1200만 화소의 울트라 와이드, 와이드 등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인물사진 등의 기능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실제 아이폰XS의 경우 와이드와 망원 렌즈가 탑재돼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 자동으로 줌이 들어가지만, 아이폰12에서는 일반 사진 모드와 같은 화면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의 울트라 와이드, 와이드 등 듀얼 렌즈가 탑재됐다. 야간모드의 성능도 우수하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명확하고 또렷한 색감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어두울수록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역대 아이폰 사상 가장 빠른 조리개를 갖춘 와이드 카메라로 27% 더 많은 빛을 포착해 촬영하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이 개선됐다. 앱을 실행하고 화면을 넘기는 등의 작동도 부드러웠다. 이는 아이폰12에 새로 탑재된 'A14 바이오닉 칩셋'의 역할로 판단된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가장 빠른 칩이자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칩으로, 일상적인 작업을 더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었다. 'A14 칩셋'의 역할은 게임을 구동할 때 확연히 드러났다. 스마트폰 신제품에서도 '발열' 문제를 일으키기로 악명 높은 중국 미호요의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원신(2.5GB)'을 1시간 30분 구동했지만 큰 발열은 없었다. 앱 실행 초기 추가 콘텐츠 다운로드 과정에서 약간의 열감이 느껴졌지만 이후 발열 현상은 개선됐고, 게임을 구동하는 과정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 후면에 묻은 지문 '덕지덕지'… 게임 한 시간 만에 배터리 20% 급감

단점도 존재했다. 체감이 컸던 부분은 배터리였다. '원신' 실행 전 배터리 잔량은 64%였으나, 1시간 구동 이후 배터리는 43%로 줄었다. 이후 30분이 더 지나자 배터리 사용량은 30%대로 급감했다. 사용한 지 3일밖에 안 된 신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소모량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영상을 보거나 동영상 촬영을 할 경우에도 배터리 감소 속도는 빨라졌다. 기기의 그립감도 전작보다 불편했다. 사용자에 따라 느끼는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옆면이 라운드 처리된 아이폰11 시리즈 등과 달리 아이폰12는 모서리가 날카로워 기기를 한 손에 쥐었을 때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후면 디자인에 얼룩이 드러나는 점도 아쉽다. 후면 패널이 유광인 탓에 지문 자국이 너무 쉽게 찍혀 사용하는 중에도 틈틈이 안경닦이로 지문을 닦아줘야 했다. 이에 아이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면 지문 방지 필름을 붙여 사용한다는 후기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카메라 촬영 시 간혹 나타나는 렌즈의 플레어 현상(고스트 현상, 빛의 잔상이 사진에 나타나는 현상)도 단점이다. 실제 아이폰12로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경우 조명 근처에서 플레어 현상이 지속 발생했다. 이 같은 플레어 현상은 어두운 곳에서 밝은 장면을 촬영할 때도 종종 발견됐다. 카메라 촬영 시 간혹 렌즈에서 빛의 잔상이 사진에 나타나는 '플레어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이 6위 마이크론에 따라잡혔다"… 반도체 업계 '발칵'

 

지난 11월 10일 한국 반도체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 메모리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최근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데이터 저장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높게 쌓아 저장 용량이 큰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8단 제품이 주력이고 176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빌딩으로 비유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고 128층 빌딩을 짓고 있는데 마이크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176층 빌딩을 완공해 분양한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선 "방심하고 있다가 한 방 먹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마이크론은 D램(전원을 끄면 데이터가 없어지는 반도체) 시장에선 2분기 기준 삼성전자(점유율 42.1%) SK하이닉스(30.2%)에 이어 세계 3위(22.2%)로 '3강'으로 꼽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삼성전자(33.8%), 일본 키옥시아(17.3%), 미국 웨스턴디지털(15.0%), 인텔(11.5%), SK하이닉스(11.4%)이은 6위(10.2%)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의 의미와 파장을 지난 11월 13일 오후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들어봤다. 황철성 교수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630편이 넘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을 발표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교수 임용 전 삼성전자 R&D 연구소에서도 근무해 연구와 교육 뿐만 아니라 산업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철성 교수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마이크론의 기술력이 삼성전자를 앞질렀거나 최소한 대등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램 시장과 관련해서도 "과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기술격차가 '3년' 수준이었는데, 최근 '반 년' 정도로 좁혀졌다"며 "세 발걸음 뒤에서 걷던 마이크론이 반 걸음 뒤로 바짝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철성 교수는 예전부터 기자에게 "한국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과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등의 기술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중국도 낸드플래시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고 여러차례 얘기했었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그는 다시 한 번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를 따라오는 모습이 D램은 '세 걸음 뒤에서 반 걸음'으로 좁혀졌고 낸드는 '이미 뒤집어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해서 마냥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매년 20~30조원을 경기 평택 반도체 라인 등에 투자하고 SK하이닉스가 10조원을 들여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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