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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3 기상청장, ‘오보청’ ‘구라청’ 질타에… “예측이 어려워서”

담바우1990 2020. 10. 13. 04:16

201013 (화)  기상청장, ‘오보청’ ‘구라청’ 질타에… “예측이 어려워서”

 

10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선 올 여름 기상 예측을 실패한 청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기상청 체육대회 날에 비가 온다는 농담 섞인 발언부터 기상청장은 거취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까지 거론됐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날씨 예보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개선된 예보체계를 내놓겠다고 했다.

 

10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올해는 폭염·장마 예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기상 자료를 찾는 ‘기상망명족’이 늘었다”며 “기상청은 해외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하지만, 국민이 느끼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기상청은 올해 6, 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다고 예보했으나 실제 강수량과는 많이 차이가 났다”며 “기상청의 장기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점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김종석 청장은 “지난 5월 22일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다고 발표했으나 6월 말 대기 상층에 공기가 정체하면서 수정 예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예측 실패를 비꼬는 의원들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김종석 청장에게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느냐”며 “기상청 체육대회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종석 청장이 “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노웅래 의원은 “1994년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왔다. 이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올해 여름 폭염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폭우가 왔다. 기상청 오보로 인한 각종 피해를 추산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청장은 “못했다.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지난 기상청 국감에서 나온 모든 내용이 오늘 또 다시 나왔다”며 “이러니 기상청과 관련해서 ‘없애라’ ‘못 맞힌다’ ‘필요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의 기상청장이 있으면서 변화와 혁신, 개혁을 바라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김종석 청장은 거취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석 청장은 이와 관련해 “여름철 장기예보와 일부 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예측은 국민의 기대에 비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여름철(6∼8월) 전망에서 올여름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기간 무더위가 아니라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다. 김종석 청장은 “5월 발표된 3개월 전망에서 7월 강수량과 기온 전망이 일부 빗나가 지적이 있었다”며 “기후예측 모델을 인공지능(AI)과 접목해 개선하고 산하 기관별 전문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기후 전문가의 검토 결과를 관계기관, 언론과 소통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향후 개선된 기후예측 모델은 2021년 11월까지 도입·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석 청장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로 국민 재산과 생명에 피해가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크고 국지적·돌발적 현상이 잦아져 예측에 어려움 있다. 집중관측을 확대하고 관측 자료를 수치 모델 입력자료로 활용해 예측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시공간 통합수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종석 청장은 “기상 예측에 있어 아직 극복해야 할 과학적·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기상청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4350억 쏟아부은… "춘천레고랜드는 10년째 준비 중"

 

춘천 레고랜드는 '최문순 도정'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강원도는 2011년부터 도유지인 중도에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짓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도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000억원 이상, 추진 기간만 10년째인 레고랜드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10년이나 걸리는 과정에서 사업자로 참여한 외국 자본에게 많은 것을 내줬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내년 5월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을 희망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선 강원도가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잡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지난 10월 8일 현장을 찾은 결과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제외한 부대시설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ITX 청춘열차를 타면 서울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1시간가량 걸린다. 춘천역에서 중도 레고랜드로 향하는 대중교통은 아직 없지만 걸어서 30여분, 택시로는 10분 정도 걸렸다. 다만 지역사회 경기부양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춘천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레고랜드로 이동한 뒤 바로 춘천역을 통해 귀가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놀이공원 역할을 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대한 공사는 진행중이었지만 리조트와 상가는 해당 부지를 알리는 알림판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레고랜드가 문을 연다 해도 황무지 위의 '나 홀로' 레고랜드가 될 처지다.

 

10월 11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레고랜드 사업계획서 일체'에 따르면 테마파크 공정률은 23.88%, 기반시설 공정률은 22.48%다. 테마파크 공정은 육안으로 봐도 일정 수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여타 부대시설이나 기반시설은 아직 첫 삽조차 뜨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중도유적지킴본부 관계자는 부대시설 지역들에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중도는 세계 최대 선사유적지로 불린다. 논란 일자 춘천시 역시 레고랜드 사업에서 일단 발을 뺀 상태다.

 

중도는 과거 캠핑장으로도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오히려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면 더욱 경제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희 중도유적지킴본부 대표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사업이었다. 공사 현장까지는 못 들어가 보지만 안쪽에 있는 테마파크만 건립되고 있다. 입장료는 10만원가량으로 얘기된다고 한다. 허허벌판에 놀이공원만 있는데 사업성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라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사업비는 4355억원이 책정됐다. 강원도 출자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을 부담한다.

 

공사는 현재 적자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도에서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테마파크 건설에는 영국 멀린사의 자금도 투입됐다. 그러면서 △시행사 내부 비리 논란 및 시공사 교체 논란 △내부 항명 사태 △불공정 계약 논란 등이 불거졌다. 중도를 무상 임대해준 강원도가 멀린으로부터 받아야 할 임대수익이 30%대가 아닌 3%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레고랜드 임대 수익률 축소 등 강원도와 멀린이 맺은 총괄개발협약(MDA)이 불공정하다고 짚었다.

 

신영재 국민의힘 강원도의원은 “2018년 사업 방식을 바꾸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MDA를 변경하면서 문제가 됐다. 강원도가 원본을 도 상임위원회에 가져왔는데 편집을 해서 갖고 왔다. 멀린에서 투자를 하고 800억원을 도에서 투자하는 형식이다. 2600억원이 테마파크 조성비인데 800억원이면 비율상 30.8%가 된다. 종전 수익금 산출대로라면 30.8%가 강원도 몫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27.8%를 멀린에 추가 투자 인센티브로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국 수익이 3%밖에 안 남는 것이다.”라고 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지역사회 여론도 좋지 않다. 국민의힘은 보다 사업성이 높아야 한다며 최문순 지사를 비판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춘천 시민단체들은 사업성 여부를 떠나 사업을 반대한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반대 입장이다. 심지어 강원도는 레고랜드 인근에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enefit/Cost Ratio)이 0.33으로 나타났다.

 

사업비와 운영비, 재투자비 운영수입 등을 반영한 재무성 분석결과(PI)는 0.34였다. 일반적으로 두 값이 1.0을 넘어야 경제성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레고랜드 문제는 화두로 떠올랐다. 야권을 중심으로 자료를 요구했으나 강원도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취재진이 직접 강원도청을 찾아 관계자를 만나보려 했으나 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관계자를 만나지 못했다. 수차례 통화도 닿지 않았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은 선거 때마다 허황된 장밋빛 청사진 공약만 제시한 도지사의 치적 쌓기용으로 10년째 표류하고 있다. 개장이 2015년부터 계속 늦춰지면서 제때 제대로 지어질지 의문이다. 지금 얘기 나오는 대로 내년 7월에 개장이 되더라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게끔 제대로 운영이 될지도 물음표가 남는다. 강원도는 불공정협약 지적 등 제기되는 논란을 은폐하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사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태를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레고랜드가 강원 경제와 강원도민들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국감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림행..... 들깨베기 & 철쭉나무 제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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