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1 (화) 육군 또 '하극상'… 상병이 女중대장 야전삽 폭행
육군에서 '하극상'이 일어났다. 상병이 중대장인 여군 대위를 폭행하는 일이 생겨 군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4월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 관계자는 “육군 모 부대는 지난 4월초 상관을 특수상해 한 혐의로 병사 1명을 긴급체포 후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며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 소속 정 모 상병은 지난달 말 부대 내 사격장 정비 작업이 힘들다며 일을 마무리 하지 않았다. 이에 중대장인 한 모 대위가 이달 4월 1일 정 상병을 면담했다. 면담 과정에서 정 상병은 병력통제가 너무 심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대위가 타일렀지만 정 상병은 화를 참지 못했다. 준비해온 야전삽으로 한 대위를 내려치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한 대위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상관을 대상으로 한 하극상 범죄다. 군 기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에는 육군 모 부대에서 남성 부사관들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함께 술을 마시던 부사관 4명은 상관인 장교 숙소를 찾아가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또 다른 육군 부대에서는 지난 4월 17일 간부(대위)가 길가에서 만취 상태로 옷을 벗은 채 누워 잠을 자다가 행인 신고로 귀가 조치돼 육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5일에는 같은 부대 소속 중위가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모두 코로나 사태로 회식이 금지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난 4월 13일에는 관사에 닭장과 텃밭을 만들겠다며 장병을 동원한 현역 중장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육군 감찰조사팀이 조사를 벌였다. 문제의 중장은 "낡은 관사에 지네 등 벌레가 자주 나타나 이를 퇴치하려면 닭이 필요하다"며 닭장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중장을 징계위에 회부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충청도의 육군 부대에서 남성 부사관들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육군 현역 일병은 성(性) 착취물을 공유해온 텔레그램방의 핵심 관리자로 지목돼 구속됐고, 공군 현역 병장도 텔레그램방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경두 장관은 이와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자 지휘 서신을 통해 "군 기강 문란 행위가 일부 발생했다"며 "규칙 위반 시 엄격하게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군 수뇌부의 질책과 반성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정경두 장관은 경계 실패와 군기 문란으로 최근 1년간 공식 반성만 5번 했는데,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반성과 보안을 강조하는 지침이 내려오는데 비슷하거나 형식적"이라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책임 미루기에 급급한 군 수뇌부가 스스로 군 기강을 확립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군 안팎에서는 휴대전화를 전면 허용하고, 급여를 올려주는 등 '장병 포퓰리즘'에 매달리는 사이 군기가 흐트러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가 상권 '곡소리'… "30년 이대 옷가게도 폐업"
“4월이 되면 학생들이 돌아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건국대가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이제 더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화양동 A카페 주인) 서울 주요 대학가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학기 온라인 강의를 하는 대학이 늘면서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가뜩이나 타격이 큰데 대학 캠퍼스까지 수개월 동안 비게 되면서 하루 매출이 ‘제로(0)’인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1학기 온라인 강의 계획을 밝힌 곳은 이화여대, 서강대, 숭실대, 건국대 등이다. 이화여대가 지난 4월 1일 가장 먼저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건국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식당 전용면적 66㎡의 월평균 매출은 한때 4000만원 정도였지만, 코로나19 확산과 건국대의 온라인 강의 결정으로 지난달에는 10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월 임차료가 1000만원 수준이어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더하면 사실상 적자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이 상태로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인근 상권에서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이화여대 앞 옷가게들은 최근 하루건너 하루꼴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매출이 있는 날도 2만~3만원뿐인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100만원을 웃돌았던 곳들이다. 한 이화여대 앞 옷가게 주인은 “이곳에서 30년 동안 옷 장사를 했는데 이만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오는 6월까지만 영업하고 장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했다. 서강대 인근 상권은 서강대 학생에게 의존하는 매출이 3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 하지만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서강대 정문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원래 3~4월은 학생들의 대규모 개강파티 등으로 매출이 뛰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이 같은 ‘개강 특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대학가 상가들의 권리금도 사라지고 있다. 건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상권에서는 ‘무권리금’을 내걸고 임대에 나서는 상가가 늘고 있다. 건국대 인근 화양동 G공인 관계자는 “전용 50㎡ 점포 기준으로 원래 권리금은 4억~5억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억~3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최근에는 이마저도 없는 무권리 점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입구역에서는 지난달까지 권리금이 1억원이던 전용 300㎡ 식당이 무권리 임대 매물로 나왔다. 공실 상황이 장기화되자 기존 세입자가 권리금을 포기한 것이다.
봉천동 B공인 관계자는 “서울대도 1학기를 전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숭실대 상권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상도동 S공인 관계자는 “상가 임대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어 상인들이 권리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주들도 비상이 걸렸다. 건국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대학가 상권에서는 임차인들이 단체로 건물주에게 10~20%가량의 임차료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대현동 A공인 관계자는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건물주들이 임차료 할인 요구를 대부분 들어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농구 MVP kt 허훈… '대를 이은 농구 대통령'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25·180㎝)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4월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수상자들만 초청해 KBL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 날 행사에서 허훈은 원주 DB 김종규(29·207㎝)를 제치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9점을 넣고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당 3점슛 2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득점 부문에서 15점의 송교창(KCC)에 이어 2위에 올라 제 몫을 한 허훈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과 인기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DB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KBL 타이기록(조성원 명지대 감독)을 세웠고, 올해 2월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점, 21어시스트로 KBL 최초로 한 경기에 20득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허재 전 감독과 DB에서 뛰는 허웅(27·185㎝) 등과 함께 '농구 가족'의 막내인 허훈은 프로 정규리그 MVP는 아버지나 형보다 먼저 받게 됐다.
허재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프로 출범 이전인 농구대잔치 시절 1991-1992시즌과 1994-1995시즌에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허재 전 감독의 농구대잔치 마지막 MVP 시즌인 1994-1995시즌 이후 25년 만에 허훈이 정규리그 MVP를 받은 셈이다. 아직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 MVP 수상 경력이 없는 허웅은 이번 시즌 인기상을 받았다. 용산고와 연세대 출신 허훈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돼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허훈은 또 이번 시즌 가장 멋진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수상자로도 결정돼 경사가 겹쳤다.
신인상은 허훈과 이름이 같은 DB의 김훈(24·193㎝)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2라운드 5번)로 DB에 뽑힌 김훈은 23경기에서 2.7점을 넣고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은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2라운드 8번) 이후 올해 김훈이 16년 만이다. 외국선수 MVP는 서울 SK 자밀 워니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이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받았다. 베스트 5에는 허훈, 김종규, 워니 외에 송교창과 캐디 라렌(LG)이 선정됐다.
◇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MVP)= 허훈(kt)
▲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SK)
▲ 베스트 5= 허훈(kt), 자밀 워니(SK), 김종규(DB), 송교창(KCC), 캐디 라렌(LG)
▲ 감독상= 이상범(DB)
▲ 신인상= 김훈(DB)
▲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KGC인삼공사)
▲ 수비 5걸= 문성곤(KGC인삼공사), 치나누 오누아쿠(DB), 최성원(SK), 이승현, 장재석(이상 오리온)
▲ 게토레이 인기상= 허웅(DB)
▲ 플레이 오브 더 시즌= 허훈(kt)
▲ 식스맨상= 최성원(SK)
▲ 기량발전상= 김낙현(전자랜드)
▲ 심판상= 장준혁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함지훈(현대모비스)
신인상..... 원주 DB 김훈
허훈 - 허재 父子
베스트 5… 왼쪽부터 허훈, 김종규, KBL 이정대 총재, 송교창,
자밀 워니의 대리 수상자 SK 이재호 부장, 캐디 라렌의 대리 수상자 LG 박도경 홍보책임
문성곤
허웅
이상범 원주 DB 감독
자전거로 원주 성지병원행
꽃샘바람이 강하게 부는 4월말 아침.....
08:33 따뚜를 지나 성지병원으로......
남원로......
원일로..... 성지병원에
코로나19로 병원마다 출입을 통제 중.....
가족관계부를 제출하고 어머니 약 대리수령 접수.....
성지병원 앞 온누리약국에서 2개월분 처방.....
10:15 원일로..... 원주 원동성당
10:18 남원로..... 개운현대
*****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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