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 (금) 마스크 품귀 끝?… 줄서기 줄고, 재고 많아
공적 마스크 공급이 지속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에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4월 2일 부산시 홈페이지 공적 마스크 실시간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마스크 재고를 100개 이상으로 표시한 약국이 7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영구 수영동은 9개 약국 전부 재고가 100개 이상이라고 표시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첫날부터 긴 줄이 늘어섰던 해운대구 우동 지역도 31곳(마스크 판매하지 않는 곳 제외) 중 절반이 넘는 17곳이 재고를 100개 이상으로 표시했고, 30∼100개 미만으로 재고를 표기한 곳도 6곳이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마스크를 판매하는 1천465곳의 약국 중 103곳은 재고가 많이 남아 이날 공급분을 아예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현재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재고가 남기 시작한 곳이 생겼고, 마스크 줄도 많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마스크 공급량이 대폭 늘어서다. 공적 마스크 공급 첫날 부산지역 공급 물량은 400만장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배가 넘는 1천400만장에 이른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조사에서 전국 약국 중 59%가 재고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시민들이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게 습관화돼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어느 정도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신이 살 수 있는 날짜에 마스크를 즉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줄서기 현상이 사라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종인, 황교안… 국립현충원 참배 실수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현충원을 방문한 가운데 '해프닝'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월 1일 오전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총선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참배 후 방명록에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 민주 국가를 회복하겠습니다. 2020. 4. 1 미래 통합당 선대위 위원장 김종인'이라고 썼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미래 통합당 선대위 위원장 김종인'이라고 쓰는 과정에서 직함 첫머리에 '민'이라는 글자를 썼다가 펜으로 지웠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바 있어 일각에서는 '민주당'을 쓰려다가 지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과정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방명록 작성 전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같이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었다가 갑자기 손을 내리고 머리를 숙여 묵념하듯 묵례를 했다. 양섭 국립서울현충원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묵례를 하는 것을 보고 황교안 대표도 같은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6조와 국기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제복을 입지 않은 국민은 국기를 항해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注目)하도록 돼 있다. 서울현충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제복을 입지 않으면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게 맞다"며, 현충원장의 묵례에 대해서는 "정치인 등 참배객이 많이 와서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저유가 쓰나미… 정유 4社 하루 700억씩 손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정유 조선 건설 등 국내 전통 산업들이 ‘수익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2일 원유 추가 증산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정유주가 반짝 상승했지만 유가가 회복세로 돌아서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회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최대 700억원씩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셋째주부터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원유 도입 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안팎으로 꼬꾸라지면서 재고 손실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달간 공장을 돌리면서도 하루 500억~700억원 손실이 난다”고 했다. 국내 정유회사들은 두 달 전 가격으로 해외에서 원유를 도입, 정제해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해 팔고 있다.
원유를 사서 오는 사이 유가가 급락하고, 석유제품 가격은 더 떨어지면서 제품 판매 손실과 재고 손실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지난 두 달 사이 반토막(약 48% 하락) 났다. 증권가에선 국내 정유업계 1분기 영업손실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정유회사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지만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것 외엔 딱히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증산 경쟁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워 유가 급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유가 공포는 건설사와 조선업체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의 60%를 차지하는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 공사가 취소되거나 발주가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1년 전(820만CGT)보다 71.2% 급감(클락슨리서치)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선에서도 가물에 콩 나듯 하던 해양 플랜트 발주마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 울산 앞바다에 표류하는 '정유사 재고'
“석유제품 거래는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2008년 외환위기, 2014년 유가 급락 등 다양한 위기를 겪어봤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국내 대형 정유회사 소속의 한 트레이더(중개인)는 2일 최근의 석유제품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사자 주문이 없는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들 재택근무하다 보니 거래처를 만날 기회조차 없다”며 “시장 전체가 극심한 비관론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에 산유국들이 증산까지 나서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모든 석유제품 수요 급감
국제 유가 하락은 통상 정유회사들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가가 떨어지면 정유사들은 정제마진이 커져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와 수요다. 최근처럼 유가가 두 달 사이 반토막 날 정도로 빠르게 떨어지거나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정유회사는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두 달 전 가격으로 중동지역으로부터 원유를 들여온다. 운반선을 타고 들어온 원유를 울산과 전남 여수 등 정유공장에서 정제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원유가 한국으로 오는 사이 국제 유가가 반토막이 난 동시에 석유제품 가격이 급락하면 정유회사는 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재고손실까지 떠안아야 하는 이중고에 몰리고 있다. 석유제품 중 항공유 시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비행기들이 멈추면서 항공유 수요는 1년 전보다 70% 이상 급감했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항공유는 오래 보관하면 제품이 변질돼 재고로 쌓아둘 수도 없어 국내 정유회사들은 해외에 ‘떨이’식으로 손해를 보면서 내다 팔고 있다.
한 대형 정유사 관계자는 “항공유 마진은 올초 대비 배럴당 3달러 정도 낮아졌다. 어쩔 수 없이 손실을 감수하며 처분하고 있는데, 2분기엔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줄고, 산업 생산과 전력 사용도 고꾸라지면서 휘발유와 경유 소비도 줄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가 시작된 올 2월 휘발유 소비는 1년 전보다 30% 이상 감소했는데, 3월엔 더 심할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원 요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전력 예비율은 평균 40~50%대에서 움직였다. 전기 공급능력의 절반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력예비율은 평균 20~30%선이었다.
○ 재고 둘 곳 없어 운반선 용선가 폭등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계속 정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 재가동에 몇 달씩 걸리기 때문에 공장을 세울 수 없는 데다 이미 계약한 물량에 대해선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생산해야 하는 처지다. 석유제품 재고가 쌓이면서 재고 물량을 적재할 곳이 없어지자 원유 운반선의 용선 비용이 폭등하는 기현상도 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울산 노선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용선 비용은 지난해 줄곧 배럴당 1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지만, 이달 1~2일엔 6.37달러까지 폭등했다. 정유회사 관계자는 “탱크와 스토리지가 생산된 석유제품으로 꽉 차자 원유 운반선을 빌려 석유제품 재고를 바다에 띄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유업계 “한 곳 망해도 이상할 것 없다”
증권사들은 1분기 국내 정유 4사들의 영업손실이 모두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정유부문)이 8900억원, GS칼텍스 5600억원, 에쓰오일 6700억원 등으로 추산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공장 가동률을 100%에서 85%로 낮췄고, 현대오일뱅크도 90% 수준으로 조정했다. GS칼텍스는 정기보수를 앞당겨 하고 있으며, 고연봉으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에쓰오일은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다.
실적 악화는 정유회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설 정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께 2750억원의 CP를 발행한 데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비슷한 액수의 CP를 발행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시황이 개선 없이 지속된다면 정유사는 가동률을 최대 50%까지 낮추거나 공장을 끄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며 “이 상태로 몇 달만 지속한다면 정유사 한 곳이 도산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원주 용화산 4월초 풍경....!!!!!!!!
08:30 4월의 용화산으로.....
이제 끝물에 든 살구꽃......
활짝 핀 삼성아파트 벚꽃......
앵두나무
명자나무......
한지공원길을 건너......
국제유가 폭락으로 계속 내림세의 기름값..... 휘발유 1332원 / 경유 1132원
08:40 용화산 들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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