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5 (토) 장사 안돼 힘든데… 丁총리 "손님 적어 편하겠네"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을 낳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애로를 듣는 현장에서 "손님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했다. 또 기자간담회에선 국회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회는 발목 잡는 데 선수"라고 했다. 비판이 일자 정세균 총리는 "농담이었다"고 했다. 또 "원래 (언론과의) 허니문이라는 게 있다. (총리 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이렇게 짠 데는 처음 봤다"고 했다. 여당도 "비열하고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세균 총리는 이날 밤 SNS(소셜미디어)에 "엄중한 시기에 오해를 사게 돼 유감이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 애로 듣겠다며... "손님 적어 편하시겠네"
정세균 총리는 2월 13일 오후 자영업자·소상공인 애로를 청취한다며 서울 신촌을 찾았다. 한 식당 관계자에게 정세균 총리는 "반가워요.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했다. 이 관계자가 "그렇지 않다. 마음이…"라고 답하자, 정세균 총리는 "조만간 다시 바빠지실 거니까 편하게 지내시는 게 좋아요"라고 했다. 또 다른 가게에서 정세균 총리는 "요새는 (손님이) 좀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라며 "그간에 돈 많이 벌어놓은 것 갖고 버티셔야지"라고 했다.
당일 배포된 서면 자료엔 이런 발언이 없었다. 녹화 영상을 통해 2월 14일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야권은 물론 범여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권성주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은 "민생탐방 응원 쇼인 줄 알았더니 민생 염장 막말 쇼였다"고 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자영업자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 감수성도 없는 몰지각한 언행"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식당 주인이 '의원 되기 전에 회사 다닐 때부터 총리를 알았다'고 친밀함을 표현해 편하게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주인으로 알고 말했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총리실은 서면으로 "안면이 있던 60대 여성 종업원이 반가워해 편하게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주인이 아닌 종업원이었기 때문에 자영업자에게 막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였다. 정치권에선 "종업원이면 그런 말을 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의 해명도 논란을 키웠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세균 총리의 개념 충만 발언,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단 말인가'란 제목으로 "대체 이 대화 어디에 '염장을 지르는 말'이 있나"라고 했다. 이 해명이 다시 문제가 되자 이를 삭제했다.
◇ 국회엔... "발목 잡는 데 선수"
정세균 총리의 '문제 발언'은 2월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국회에 상정된 많은 (규제 개혁) 법안들이 폐기 위기에 있다'는 말에 정세균 총리는 "제가 입법부 출신으로서 좀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원래 힘이 좀 별로 없다"며 "경우에 따라서 어떤 것을 발목 잡는 데는 선수인데 뭘 주체적으로 만들고 추진하는 역량은 사실 별로 없다"고 했다. 전직 국회의장이자 총리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정세균 총리는 "제가 국회 사람이니까 그냥 괜찮다. 좀 그렇게 얘기해도…"라고 했다. 이어 "양념으로 생각하시면 좋다"고도 했다.
◇ "자칫 코로나 총리 되게 생겼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원래 경제 총리, 통합 총리가 제가 가고자 했던 길인데 잘못하다가 '코로나 총리'가 되게 생겼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마치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확진자가 생기고 해서…"라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2월 9일 코로나 관련 회의를 열기 전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고도,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회의가 끝난 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정세균 총리와 다르게 말해 '엇박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검토한다는 것은 열어놓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신당… 돌고돌아 결국 '국민의당' 확정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당명은 돌고돌아 '국민의당'으로 확정됐다.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인 '국민당'(가칭)은 2월 14일 오전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새 당명으로 '국민의당'을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안철수계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관위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국민당을 불허했다"며 "일단 이유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쓰기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국민의당 사용은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측은 2월 14일 오전 선관위에 국민의당 당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해 '녹색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신당명이 국민의당으로 정해짐에 따라, 말 그대로 '국민의당 시즌2'가 됐기에, 이번엔 '오렌지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앞서 선관위는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당 측에 해당 당명 사용이 '국민새정당'이란 다른 정당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앞서 안철수신당이라는 개인의 이름을 띄운 당명을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한 데 이은 두 번째 불허 통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참 쓴웃음만 나온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개혁, 변화 바라는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한 이부진 플래시 세례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2월 13일 오전 이부진 사장은 아들 임모군의 졸업식이 열린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를 찾았다. 흰색 케이프 코트를 입고 검정색 앵클부츠를 신은 모습이었다.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교실에서 진행됐으며 학생·학부모 외에는 실내 입장이 불가했다. 이부진 사장은 당일 학교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부진 사장은 졸업식이 끝날 때까지 다른 학부모들과 담소를 나누며 아들을 기다렸다. 정오 무렵 아이들이 교정으로 나오자 이부진 사장은 아들과 주변 친구들을 챙기며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로 졸업생과 학부모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임군의 부친인 임우재(51) 전 삼성전기 고문은 졸업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고문은 지난달 5년 3개월 소송 끝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 THANK YOU *****
'뉴스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20 고비 넘기나 했더니… 하루 22명 무더기 확진 (0) | 2020.02.20 |
---|---|
200218 3년만에 보수재결집… 118석 '미래통합당' 출범 (0) | 2020.02.18 |
200212 '산천어축제' 두고 충돌… 동물학대 논란 (0) | 2020.02.12 |
200130 "우한 교민 결사 반대"… 복지부차관에 물병 세례 (0) | 2020.01.30 |
200126 동해 펜션 가스 폭발… 설 여행 가족 4명 숨져 (0) | 202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