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5 (금) 강원도 고성 산불… 속초까지 확산
4월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에 위치한 변압기가 터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수 km 번지면서 주택 등을 집어 삼키자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불로 고성군에선 주택 105채, 창고 5곳이 소실됐고, 속초에선 주택 20여채, 창고 1개 동, 비닐하우스 5개동이 잿더미가 됐다. 집을 잃거나 화재가 우려되는 이재민은 인근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집을 잃지 않은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일정한 구간에서 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불똥을 타고 여기저기 날아가 아무데나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달리던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바람에 불똥이 강풍을 타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뜬눈으로 산불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 불로 현재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해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현재 고성과 속초는 매캐한 냄새가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고 곳곳에는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를 막아서고 있다.
한 주민은 주택 너머로 활활 타오르는 산불을 바라보면서 ”걱정이 돼 집안에 있을 수가 없었다“며 ”하루 빨리 진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자신의 식당으로 나와 혹시 몰를 불에 중요 물품을 챙기고 있었다. 속초시는 산불이 시가지로 내려오자 가스 폭발에 대비해 총 6153세대 아파트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강풍을 타고 날아온 불똥은 여기저기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야 말로 속초시는 전시 상황을 연상케 했다. 도로 주요 길목에는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고, 휴대폰이 터지지 않거나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도 있다. 대책본부가 꾸려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도 SK통신사 휴대전화는 먹통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풍으로 인해 진압보다는 인명피해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제주도 제외 전국 소방차를 총 동원했다”며 “고립지역 인명구조와 검색을 위해서 중앙구조본부 등 특수구조대를 소집해 인명검색, 대피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2시간 속초·고성 산림 피해면적은 250ha로 추산됐고, 주민 3600여명이 인근 안전한곳으로 대피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속초·고성 등 산불피해 지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淸明淸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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