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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2 다섯 시간 함께 한.... 트럼프 - 김정은 긴 하루

담바우1990 2018. 6. 13. 05:21

180612 (화)  다섯 시간 함께 한.... 트럼프 - 김정은 긴 하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치르며 역사에 길이 남을 하루를 보냈다. 두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꼬박 5시간을 함께 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갈등 관계를 이어온 북미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4분(이하 모두 현지시각, 한국시각 오전 10시 4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12초간 손을 마주잡았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기 오전 8시 2분, 오전 8시 11분 숙소를 떠나 회담 장소로 이동, 역사적인 만남을 기다렸다. 엇갈려 회담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호텔에 들어섰지만, 잠시 뒤 함께 등장해 첫 악수를 주고받은 뒤부턴 점차 긴장을 푸는 듯했다. 악수 뒤에는 환담 장소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한 성공을 예상한다"고 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고 김 위원장은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오전 9시1 6분부터 오전 9시 52분까지 배석자 없이 통역사만을 대동하는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예정보다 약 10분 빨리 단독회담을 마친 정상은 발코니에 나와 건물 밖을 함께 내다보기도 했다. 단독회담 시간이 줄어든 대신 확대회담 시간은 예정보다 길어졌다. 두 정상은 각 3명의 참모와 함께 오전 11시 34분까지 약 1시간 42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확대회담 직후 이어진 업무오찬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 8명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인사 7명이 참여했다. 오찬은 '햄버거'가 등장할지 모른다는 예측과 달리 한국과 미국, 개최국인 싱가포르의 요리를 아우르는 조화로운 코스요리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업무오찬 뒤 깜짝 산책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카펠라 호텔 내 정원을 배석자 없이 걸으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인 '캐딜락원' 뒷문을 열어 김 위원장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두 정상이 격없이 친근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후 각자 흩어진 두 정상은 오후 1시 39분쯤 나란히 서명식 장소에 등장해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김 위원장도 "새로운 출발을 할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을 하게 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3분쯤 회담장을 떠나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처음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꼬박 5시간을 함께 보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15분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전후로 귀국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 15분쯤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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